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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영전 팬픽소설 - 에린 - 프롤로그

전지분유
조회: 2001
2010-06-12 1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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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첨부파일을 넣어으라고 하길레 그냥 넣은...
허접하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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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영웅전 팬픽소설
 
에린
 
프롤로그
 
수호신의 반란.
 
바람이 많이 불었다.
거칠고 적막한 땅이었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군락을 이루었다.
사람들에게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전설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가슴에 불꽃처럼 한 줌 전설을 품고 살았다.
언젠가 그들은 에린에 갈 것이다.
언젠가 그들은 낙원에 갈 것이다.
약속이 있었기에 그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마족들을 무찔러 그들을 낙원으로 이끌 여신, 모리안.
그녀는 검은 날개를 가졌다 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신을 기다렸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제 전설과 약속뿐이었다.
마족을 멸절하라.
그들의 피가 에린의 문을 열 것이다.
마지막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날.
여신이 날개를 펴고 그대들 앞에 서리라.
수도 없이 많은 목숨이 사라진 전장은 밤에도 핏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여신은 찾아오지 않았다.
전설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 뿐인지도 모른다.
 
이 말은 지겹도록 들어온 역사관의 기초 중 기초이다. 우리의 존재 이유. 우리가 이렇게 모리안과 마족에 집착하는 이유가 담긴 전설이다. 물론, 나는 이런 전설이 진짜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은 예전에 그만두었다. 그저 많은 사람에게 삶의 목표를 주고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읔, 잡생각을 하다가 칼브람 용병단에 늦게 생겼다. 빨리 칼브람 용병단을 향해 발을 움직이자. 나의 나이 드디어 18세. 오늘은 처음으로 용병단에 들어가는 날이다. 나는 위의 전설을 믿지도, 그렇다고 전쟁을 즐기거나,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이유도 없다. 나는 이 세상의 대세를 움직이는 자. 영웅이 아니다. 나는 그저 이 세상에 흐르는 대세에 그 삶을 떠맡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민이다. 그리고 오늘 누구와도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용병단의 입대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런데, 나는 전장에 끌려갔다. 그 이유는 저기 저 거대한 흰 거미를 진정시키기 아니 죽이기 위해서이다. 저 거미는 오래전부터 콜헨 마을을 수호해주던 수호신이었다. 하지만, 어떤 무언가가 저 거미를 미치게 하였고, 저 거미는 더는 우리의 수호신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된 아이단 대장이 마을에 있는 모든 용병을 모아서 수호신을 죽이기로 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오게 된. 첫 전장. 그곳은 이 마을의 종탑이었다. 그리고 나의 첫 상대는 거대한 흰 거미다. 물론, 나는 예전부터 칼브람 용병단에 들어가고자 검술수련도 해왔다. 그리고 나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싸우는 것이다. 하지만, 첫 전투인데다가, 상대가 거대거미이다 보니, 겁에 질려 몸이 돌처럼 굳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헬름을 쓴 누군가가 나의 등을 한 대 치며 호통을 나에게 뱉어낸다.
 
“신참, 정신 차려. 저 괴물을 종탑 외에는 도망갈 곳이 없도록 압박해라!”

그리고 그는 바로 다른 곳으로 가서 아이단 대장의 명령이 모두에 잘 퍼지도록 도왔다. 나 또한 그의 말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움직였다.
 
칼브람 용병단 모두가 흰 거미를 둘러싸서 뒤로 도망칠 수 없는 종탑 쪽으로 조금씩 조금 식 위협을 가했다. 흰 거미는 사납기는 했으나, 그래도 예전의 수호신의 성질이 남아 있는 것인지. 칼브람 용병단원들을 공격하지 않고, 겁만 주면서 점점 종탑 쪽으로 뒷걸음질을 친다. 이 광경은 마치 조그만 쥐들이 뭉쳐서 사나운 고양이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듯한 모습이었다.
 
“좋아. 아이단 대장님, 저 괴물을 몰아넣었습니다.”

“발리 스타 전진하라.”
 
아이단 대장이 큰 소리로 발리 스타를 끌고 온 용병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그 말을 이어서 나에게 호통을 친 누군가가 다시 한 번 아이단 대장의 말을 전한다.
 
“발리 스타, 모두 앞으로”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한 것인지, 흰 거미가 낡은 건물 위로 올라간다. 그 거미가 올라갈 때마다 마치 얼었던 빙하가 녹듯이 낡은 건물의 벽이 조금씩 부서진다. 물론, 그 거미가 하는 짓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낡은 건물 위로 도망간다고 해도, 발리스타의 폭격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그 거미는 열심히 위로 올라간다. 그 모습을 본 헤름남(이름을 모르는 관계로 그냥 헬름남이라고 부르겠다. 물론, 나도 그렇고 내 주위도 대부분 헬름을 썼지만, 말이다.)이 아이단 대장에게 말을 건다.
 
“대장님, 흰 거미가 종탑으로 올라갑니다.”
 
“종탑이 무너져도 상관없다. 발사 준비!”
 
“알았습니다. 발사 준비!”
 
내가 나선 것은 거의 없지만 아마도 이번 폭격을 통해서 저 흰 거미는 운명을 다할 것이다. 갑자기 흰 거미가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많은 희생 없이 이렇게 쉽게 전쟁이 끝난다면, 나는 대환영이다. 그때,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사람이 있었다.
 
“안돼요!”
 
이름 모를 무녀가 발리스타 앞에 서서 발리스타의 발사를 막는다. 그리고 작고 귀여운 입술에서 울먹거리며 말을 꺼낸다.
 
“저 아이는 저렇게 난폭하지 않아요.”
 
“무녀님 위험합니다. 비키세요! 이미 저 녀석은 마을의 수호신이 아닙니다.”
 
그러자 헬름남이 무녀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듯이 말을 꺼낸다.
 
“제가 저 아이를 진정시키겠어요.”
 
“하지만, ….”
 
마렉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무녀가 다시 말을 꺼낸다.
 
“마렉, 저를 못 믿나요?”
 
“그건, ……. ”
 
무녀의 반응에 당황한 헬름남. 하지만, 다시 무녀의 말을 반박하려 하는데, 아이단 단장이 끼어든다.
 
“티이, 그럼, 대신에 내가 함께 가마.”
 
“아이단 대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런 감사는 저 녀석을 수호신으로 되돌려 놓고 나누자꾸나. 마렉, 소대원들과 함께 나를 따르라!”
 
“네! 대장님을 따라라.”
 
음, 저 헬름남의 이름이 마렉이구나. 하여튼, 나는 저 흰 거미를 위해서 울먹거리며 호소하는 무녀의 모습에 감동하여서 일까? 나도 모르게 발을 가속하여 무녀의 무리와 함께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잠깐, 모두 정지.”
 
아이단 대장이 무언가를 발견한 것인지, 아니면 수상한 낌새를 눈치를 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정지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바닥에서 무언가를 줍는다.
 
“마족의 징표, 여기 왜 이런 것이 ….”
 
아이단 대장이 어떤 동물의 해골에 이상한 문양이 빛나는 것을 보며, 고심을 한다. 그때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서, 돌고래가 바다에서 뛰어나오듯이, 깔끔하고 빠르게 아이단 대장의 어깨를 관통했다. 그리고 숨어있던 놀들이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달려든다. 그런 공격에 당황한 마렉이 어깨를 관통당한 아이단을 대신해서 명령을 내린다.
 
“매복이 있다. 전원 전투태세! 아이단 대장님 괜찮으십니까?”
 
“으윽, 나보다 우선 티이를 …. 거기 신참! 티이를, 티이를 지켜라!”
 
“네!”
 
전투 중이여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없었지만, 갑자기 자신의 어깨를 관통당했음에도 자신보다 남을 걱정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멍 때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어서 무녀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무녀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주위는 그저 놀과 칼브람 용병단원들의 선홍색 피가 날아다니고, 칼과 화살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을 뿐이다. 아 ….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렇게 숨 막히는 전장 속에서 무녀를 찾아서 헤맨다. 그때, 위층에서 무녀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나는 내 앞을 가로막는 놀들을 상대한다기보다는 그들 앞에 있던, 어떤 물체를 짓밟고 최대한 높이 뛰어서 놀들 뒤로 착지하고 나서, 바로 위층 계단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물론, 놀들은 그런 나를 보고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고, 내 뒤에는 3마리의 놀들이 뒤를 어린이들이 기차놀이를 하듯이 따라온다.
 
2층에 올라가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비는 무녀의 모습과 당장에라도 무녀의 가슴을 찌를 듯한 기세를 지닌 놀이 검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순간적으로 왼팔에 매고 있던 방패를 그 놀의 머리를 향해 던지고, 무녀의 앞쪽으로 나의 몸을 내던졌다.
 
그런 나의 빠른 판단이 무녀의 목숨을 건진 듯했으나, 내가 일어서서 방패를 되찾고 무녀를 내 뒤로 위치시키자. 나를 따라온 놀들과 원래 있던 놀 4마리가 나와 무녀를 포위했다. 우리는 완전 그들의 먹잇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아무리 내가 검술을 단련해 왔다고 해도, 1대 7을 그것도 무녀까지 지키면서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죄송해요. 제 무리한 부탁 때문에 이렇게. ….”
 
“괜찮습니다. 당신이 선택받은 무녀라면 이것도 모리안의 계획 일부이겠죠. 그리고 놀들은 대체로 지능이 우리보다 낮은 종족이니까. 어딘가 허점이 있을 거에요.”
 
나도 모르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입 밖으로 분출시켰다. 일단, 말은 그럴싸하게 했는데 …. 아무리 도망칠 방법을 모색해 봐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내가 1당 100의 효율을 내는 영웅이었으면 하는 망상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시궁창이다.
 
우광쾅쾅쾅..
 
그렇게 좌절하고 있었는데, 거대거미의 중력 때문일까? 갑자기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운이 좋게도 그 자유낙하운동을 하는 물체들이 우리를 포위하던 놀들의 머리를 향해 신나게 가속운동을 한다.
 
쿠우우앙! 크우우 %^&%^*%^& ….
 
놀들의 울부짖음과 알아 들을 수 없는 놀어가 섞여 들린다. 나는 그 혼란을 틈타서 현저히 약해진 놀들을 가볍게 사냥하고, 무녀에게로 돌아왔다.
 
!!! 무녀의 발목에서 약간의 핏빛이 나의 동공을 넘어 시세포를 자극한다.
 
“무녀님, 괜찮아요?”
 
“으……. 발목을 좀 …. 저기 …. 제발 저를 옥상으로 데려다 주세면 안되나요?”
 
“하지만, 그곳은 …….”
 
“제발 부탁합니다.”
 
“으……. 대신 저 거미가 무녀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바로 돌아가기입니다. 아시겠죠?”
 
“네, 감사합니다.”
 
그녀의 말에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내 목숨이 10의 10 제곱이어도 살아날 수 있을지 모를 판국에 나의 목숨을 걸어서 그녀를 거대거미를 향해 데려가게 하니까 말이다. 하여튼, 그녀가 발목을 다쳐서, 내가 그녀를 두 팔로 들어 올려 이동했다. 옥상 쪽에 거대 거미가 있어서인지 놀들의 잡털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나로서는 정말 불행 중 다행인 것이다.
 
그렇게 몇 층을 올라가서 낡은 건물의 옥상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예상대로 거대한 읜 거미가 방황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무녀가 난동을 피운다.

“이제 제가 알아서 해볼게요. 내려주세요.”
 
“하지만, 아직 발목이 …….”
 
“상관없어요. 빨리요!”
 
나는 또 그녀의 말을 거부하지 못하고 그녀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그녀는 한쪽 다리를 쩔뚝거리며, 아니 거의 질질 끓고 과거에 수호신이었던, 거대거미를 향해 다가간다.
 
“내가 왔어. 이제 괜찮아. 뭐가 너를 그렇게 두렵게 하는 거니?”
 
그녀가 아무리 질문을 해도 거대거미는 제대로 된 확답을 주지 않는 듯하다. 그녀의 얼굴을 더욱더 침울해졌다. 그 때, 갑자기 흰 거미 머리에 아이단 단장이 마족의 징표라고 칭하던 문양이 진해지더니 가녀린 무녀를 향해 거대한 다리를 내리꽂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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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하루 되시구요.
마영전 스토리, NPC 대화 정보 얻을 만한 곳 없을까요?
댓글좀요..;

Lv5 전지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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