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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낌없이 주는 칩틴

아이커스
댓글: 11 개
조회: 3729
추천: 3
2010-04-08 01:56:38

옛날에 칩틴이 한마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칩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소년은 칩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AP를 주워 모았습니다.
그러고는 그 AP로 스킬을 찍고 북쪽폐허의 왕노릇을 하였습니다.
소년은 북쪽폐허로 올라가서는 돌을 던져 브리알렌도 잡고
거미도 발로 잡고, 배가고플땐 에르그항이리도 깨먹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칩틴 해머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칩틴을 무척 사랑했고... 칩틴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소년도 점점 레벨이 올라 갔습니다.
그래서 칩틴은 홀로 있을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칩틴을 찾아갔을 때 칩틴이 말했습니다.
"얘야, 내 머리를 타고 올라와 뚜껑도 벗겨가고
AP도 따먹고 해머 그늘에서 놀면서 즐겁게 지내자.
"난 이제 칩틴하고 놀기엔 너무 레벨이 올라버렸는걸.
그리고 더이상 북쪽폐허는 에이피를 주지 않게 패치가 되었는걸.
난 아이템을 맞추고 신나게 랩업하고 싶단 말야. 그리고 돈이필요하고."
"미안하지만, 내겐 돈이 없는데."칩틴이 말했습니다.
"내겐 크림슨 재료와 뚜껑밖에 없어.
얘야, 내 뚜껑을 따다가 퍼거스에게 팔지 그래.
그러면 돈이 생기고, 그리고 너는 행복해지잖아."
그래서 소년은 칩틴 위로 올라가서 뚜껑을 따서는 가지고 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칩틴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칩틴을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칩틴은 기쁘에 넘쳐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얘야, 내 머리를 타고 올라와서 머리에 매달려 뚜겅도 따고 즐겁게 지내자."
"난 뚜껑을 딸 만큼 한가롭지 않단 말야."하고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소년은 "내게 토큰이 필요해, 던전도 돌아야겠고 아이템도 있어야겠고 그래서 토큰이 필요해.
나에게 토큰을 마련해 줄 수 없겠니."
칩틴이 말했습니다.
"나에겐 토큰이 없어. 하지만 쪼랩을 데리고와 헌신의 인장을 얻을수 있을거야.
그러면 토큰을 얻을 수 있을거야."
그리하여 소년은 쪼랩과 결전을 돌면서 헌신의 인장을 모아 토큰을 얻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칩틴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돌아오자 칩틴은 하도 기뻐서 거의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리온, 얘야. 나랑 같이 놀자." 칩틴이 속삭였습니다.
"난 너무 랩업이 안돼고 비참해서 놀 수가 없어."소년이 말했습니다.
"난 여기로부터 먼 곳으로 던전을 돌러 갈꺼야. 그래서 경험치가 있었으면 좋겠어.
내게 경험치를 마련해 줄 수 없겠니?"
"내 몸을 베어다가 경험치를 만들렴." 하고 칩틴이 말했습니다.
"결전을 1인으로 5분만에 돈다면 너는 멀리 던전에도 갈수 있고 랩업도 할 수 있을거야."
그리하여 소년은 1인 5분 무한칩틴노기를 통해 랩업을 하고 멀리 던전으로 떠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칩틴은 행복했으나 정말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AP도 없는데.."
"난 이미 올랭을 찍어서 AP가 필요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이제 크림슨 장비재료도 싸져서 네가 돈을 벌 수도 없어..."
"돈을 벌어 장비를 맞출 필요 없이 내 장비는 로얄카뎃인걸.."
소년이 말했습니다.
"내게는 뚜껑마져 없으니 네가 타고 오를 수도 없어..."
"나는 더이상 뚜껑이 필요가 없어."소년이 말했습니다.
"미안해" 칩틴은 한숨을 지었습니다.
"무언가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어.
나는 다만 늙어버린 칩틴일뿐이야, 미안해..."
"이제 내게 필요한 건 별로 없어.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난 몹시 피곤해." 소년이 말했습니다.
"아, 그래?" 칩틴은 안간힘을 다해 해머로 그늘을 만들며 말했습니다.
"자, 이리누워, 편히 쉬기에는 칩틴해머 그늘이 그만이야.
얘야, 이리로 와서 앉으렴, 앉아서 쉬도록해."
소년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칩틴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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