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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영전 팬픽소설 -에린- 제1화 뒤틀리는 운명

전지분유
댓글: 3 개
조회: 2836
2010-06-21 0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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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프롤로그에 이어서 드디어 내용 시작입니다.
연재는 1주일에 한 번 씩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지금 시험기간이여서 늦게 연재 될수도 있지만요.ㅎ
허접한 솜씨이지만 재미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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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 팬픽소설

에린

제 1화 뒤틀리는 운명.

나는 바로 몸을 던져서, 그녀를 안고 옆으로 굴렀다. 타이밍이 좋게도 그녀를 안고 구르고 나서야. 거대 거미의 다리가 옥상 바닥에 꽂혔다. 나는 다시 일어서서 그녀를 안고 도망을 간다. 하지만, 거대거미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우리를 놓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뒤를 쫓아오면서 다리를 휘두른다.

나는 거대 거미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그녀를 올라올 때 사용했던 계단 쪽에 눕혀놓고, 거대거미의 한쪽 다리에 있는 힘껏 검을 던졌다. 물론, 그 검은 거미의 두꺼운 가죽을 뚫지 못하고 튕겨나갔다. 하지만, 거대거미는 공격 대상이 정확하게 나로 바뀌었다는 듯이 나를 향해 맹공을 퍼부어 댔다.

마을이 위급할 때, 든든한 비상 전투력이었던 수호신, 그 수호신은 혼자서 100명의 병사를 상대할 수 있는 전투력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그 수호신이 지금 바로 내 앞에서 나를 먹잇감으로 결정했다. 이건 뭐, 그냥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내가 들은 사실이 거짓이길 바라면서, 마지막 발악을 시작한다.

미쳐버린 수호신은 적어도 300kg은 넘어 보이는 앞다리 2개로 쉴 틈 없이 나를 향해서 찍어 내린다. 아, 저건 정말 한 번이라도 맞는 순간에는 이곳저곳을 내 피가 주위를 장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지켜주는 것은 그저 허름한 갑옷, 아니 천 옷, 그리고 벌레 먹은 나무방패가 전부이다. 나는 어차피 나무방패로 막아 봤자. 나무방패와 함께 운명을 다할 것으로 생각하고 방패를 거미의 얼굴을 향해 벗어 던진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그 방패가 거대거미의 눈에 정확히 맞아서 안 그래도 흥분해있던 거미를 더욱더 화나게 하였다. 젠장. 덩치 큰 거미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진다. 2개의 앞다리로 마구 마구 나를 향해 찍어댄다. 지금은 온 힘을 기울여서 피하고 있지만, 아마 오늘 정말 내 제삿날이 틀림없을 듯하다.

그때, 하늘에서 발리스타의 포환이 보였다. 그리고 그 포환들은 정확하게 거대 거미의 배와 다리, 몸통을 향해서 박치기한다. 어떤 공격에도 든든할 것 같았던 거대거미도 발리스타의 포환을 맞자. 당황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고통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발리스타가 거대거미를 향해 날아오자. 거대거미는 그 화살을 피하고자, 올라 갈대도 없는 종이 달린 탑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종탑이 거대거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지고 거대거미는 반대로 뒤집어 져서 옥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거대한 종이 거대거미의 배 위로 자유낙하운동하고, 거대거미의 피가 사방에 흩날린다.

나는 그렇게 거대거미가 내 앞에서 허무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계단에 눕혀둔 무녀가 생각나서 계단 쪽을 향해 달려간다. 그녀는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정신을 잃은 체였다. 나는 그녀를 업고서 후들거리는 다리로 계단 한 칸 한 칸을 내려간다. 그렇게 무녀를 업고서 종탑을 나온 순간, 온몸의 긴장 끈이 풀려버리고, 정신이 희미해졌다.

……….

은은한 향기, 포근한 촉감. 여기가 어디지? 내 몸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임을 감지하고 눈을 뜬다. 그러자, 어제 생사를 함께한 무녀가 눈앞에 나타났다.


“아….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어제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종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저는 티이라고 해요. 그러고 보니 뭐라고 불러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성함을 여쭤 봐도 괜찮을까요?”

“아니요.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뭐……. 제 이름은 아이라에요.”

“정말 겸손하시네요. 저희 마을은 처음이신가요?

“네, 저는 바다와는 거리가 먼 아인마을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러시군요. 그런데 왜 저희 마을의 용병단으로 오셨나요? 아인마을에도 용병단이 있을탠대."

"음…. 원래 부모님꼐서 이곳에서 머무셨는데, 칼브람 용병단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아인마을로 이주해왔거든요.
그 때 제가 너무 어린나이여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튼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생전에 칼브람 용병단에 많은 신세를 졌다면서 요즘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이곳으로 와서, 칼브람 용병단에 힘을 보태라고 하시더군요."

나의 말을 들은 무녀는 얼굴을 약간 표정을 찌푸리다가, 다시 평온을 되찾고 차분하게 말을 꺼낸다.

"아…. 죄송해요. 그런 사연이 있으실줄은, 아! 맞다. 아인 마을이면 질 좋은 포도로 유명한 곳이죠? 한 번 아인마을의 포도를 맛보고 싶네요.”

“저희 마을 포도가 확실히 맛의 질이 다르죠. 나중에 한 번 구해다 드릴게요. 그런데 다리는 괜찮으신가요?”

“아, 다리는 괜찮아요. 어제의 사건으로 잠시 들르셨던 분이 치료해주시고 가셨거든요. 제가 마을 안내라도 해 드리고 싶은데 죄송해서 어쩌죠? 오후에 제례가 있어서 제가 지금 나가봐야 하거든요. 그 후엔 용병단과 신전에도 가야하고…. 마을분들도 안심시켜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어제 일로 많이 놀라셨을 테니까요. 저라도 힘이 되어 드려야죠. 그래야 그 아이도 편히 쉴 수 있을 거에요. 그래도 수호신이었으니까…….”

“아…. 저는 괜찮아요.”

“아이라 님은 조금 더 쉬세요. 부담은 갖지 마시고요. 아 참 마렉이 당신을 찾는다고 들었어요. 마렉은 칼브람 용병단의 용병이에요. 아마 어제일 때문인 것 같은데…. 몸이 괜찮아지시면 한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이 시간이라면 용병단 건물에 가면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러도록 하죠.”

“아! 그리고 이 검을 받으세요.”

그녀가 내 방문 옆에 있던 검을 두손으로 들어서 나에게 전달해 준다. 이 검의 모양 평범한 양날검과 비슷했으나, 검의 칼날 중앙에 푸른빛의 보석이 박혀있었다.

"네? 갑자기 웬 검을…."

"어제 저를 치료해주신 분과 함께 용을 타고 오신 분이 당신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래요.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떠나고 나서,내가 그 검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자. 하얀 머리에 안경을 쓰신 노인 한 분이 내 방으로 들어왔다.

“어제의 영웅, 몸은 어떤 하신가요?”

“일단 몸은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영웅이라뇨. 저는 그런 칭호와 어울리지 않아요.”

“허허, 영웅은 누구나 될 수 있어요. 티이가 당신 몫의 아침밥도 차려놨는데, 드실래요? ”

음, 나보다 나이가 지긋하게 많으신 분 같은데, 저렇게 존댓말을 하니, 내가 약간 당황하게 됐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 아침밥을 안 먹는 성격이므로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누군가에게 받은 검을 들고, 칼브람 용병단의 마렉이라는 작자를 찾으러 갔다.

내가 용병단에 도착하였을 때, 용병단 안이 매우 소란스러웠다. 그리고 그 소란의 중심에는 은색 플레이트를 입은 사람들과 칼브람 용병단원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 그리고 은색 플레이트를 입은 사람들의 수장으로 생각되는 여인이 말을 꺼낸다.

“이미 두 번이나 말했다. 이번 사건은 왕국 기사단이 조사할 것이다 병사.”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겠습니다.”

어제 보았던 헬름남이 그 말을 받아친다.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흥, 우리가 로체스트에 지원 요청을 했을 때는 코웃음만 치더니……. 우리가 종탑에서 그 괴물과 싸울 때, 당신들은 뭘 했습니까? 로체스트 성벽 안에 틀어박힌 채로, 남 일인 척 팔짱 끼고 구경밖에 더했습니까? 그런데 이제야 슬그머니 나타나 조사권을 요구하다니, 어이가 없군요.”

그때, 내가 들어왔다는 것은 용병단의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고, 마렉은 계속 연이어서 은색 플레이트를 입은 여인에게 막말을 퍼부어댄다.

“용병단은 용병의 법도를 지킵니다! 왕국 기사단이면, 우리가 넙죽 엎드리기라도 할 줄 알았습니까?”

“말이 거칠군, 병사!”

“당신들의 어제 언행이 더 거칠었습니다! 어서 나가시지요. 저희 용병단은 당신들 같은 겁쟁이들과 놀아줄 시간 없습니다!”

“지금 뭐라고 했나. 이런 시골의 잡종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지금 왕국의 검에 죽고 싶은 거냐?”

은색 플레이트를 입은 여인이 자신의 검을 뽑아서 마렉의 목을 향해 겨냥한다. 그리고 그 행동에 반응해서 마렉이 자신의 검을 뽑아서 은색 플레이트 여인의 목을 겨냥한다. 그 순간 용병단의 공기가 멈추고, 차가운 살기가 용병단의 기운을 극한으로 내리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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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5 전지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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