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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여신은 없다. #1 때가되면

강력한마법사
조회: 2335
2010-04-01 05:04:51


#1 때가되면







"..난 이곳을 떠날꺼에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용해진 여관의 문이 부서질듯 열렸다.



"무슨소리야 그게?"



마렉. 늘 불같았던 마렉. 놀란표정을 지우지도 못하고 곧바로 달

려온 모양이다. 간당간당 매달린 문으로 울상을 한 클로다가 들어

온다. 왠지 예전보다 눈빛이 식은것 같지만 티이는 별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방금말한대로야 마렉. 여신님은 죽었어 난 이제 떠나"

"너... 대체..!"



곧이어 아이단과 알렌이 문을 넘어 들어왔다. 피의 반란이후 아

이단이 용병단을 나온것은 처음이였기에 모두의 시선이 아이단과

알렌쪽으로 쏠렸다. 휠체어에 탄 아이단의 모습은 예전과 달리 초

췌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당당했다. 마렉이 소리쳤다.



"대장님!"

"난 괜찮다 마렉. 걱정마라"



아이단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한참이나 입을 열지

않아서인지 쉰소리가 나왔다.



"티이.. 물론 여신님은 이제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까지 떠나야

할 필요가 있나?"

"네. 아시잖아요. 이곳은 이제..지긋지긋해요."



가만히 듣고만 있던 클로다가 소리쳤다. 그 소리는 꽤나 신경질

적이어서 모두의 귀를 날카롭게했다.

비집고 나오는 눈물을 꽉 문체 발악적으로 말했다.



"너까지.. 너까지 잃을순없어, 케아라씨도.. 리엘할아버지도.. 대

체 얼마나 더 잃게만들샘이야!"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끼익 끼익-

아이단의 휠체어가 움직이며 기분나쁜 소리를 냈다.



"내 다리도 말이지."

"대장님!!"



마렉이 소리치는것과 동시에 브린이 들어왔다. 가벼운 발놀림이

였다. 여간해선 연구실을 나서지 않는 그였지만 여신의 기사단도

모두 떠났고, 마을이 반이상 파괴된 이 상황에 그런것도 의미없었

다.



"이 약은 기억을 지울수 있는 약입니다. 이거라도 먹일까요?"



비꼬는 듯한 브린의 말에 마렉이 발끈했다.



"닥쳐라 브린....죽고싶지 않으면!"



브린은 예의 그 표정을 지우지 않은체 마렉의 눈을 똑바로 응시

했다.



"그런게 아니라면 그녀의 뜻을 존중하고싶군."

"이..이게"



틀린말도 아니였다. 마렉의 말문이 막히자 브린이 말을 이었다.



"지금 누구보다 힘든건 무녀, 아니 티이일겁니다. 강제로라도 이

마을에 머물게 하지 않을거라면, 보내주고싶군요"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지다가 아이단이

입을 열었다.



"어디로..갈생각인가? 갈곳은 정해졌나?"

"수도로.. 갈 생각이에요."

"수도라.."



"그럼 제가 따라가죠."



말소리가 들린곳으로 모두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곳에는 자신의

장검을 살펴보는 알렌이 태연히 서 있었다. 마치 출전 준비를 하는

것처럼, 그의 손과 눈은 꼼꼼히 살폈다. 그 모습에 마렉은 압도되

는 기분이 들었다. 피의 반란때 보여준 알렌의 무위는 일개 용병의

것이 아니였다.



"그래 확실히 알렌과 함께 간다면 걱정없겠지. 티이 이정도는 양보

할수 있겠지?"

"좋아요 그렇게 하죠. 다시한번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티이의 마지막 인사가 신호라도 된듯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손

놓고 있기에는 마을을 재건하는 일손이 너무나 부족했다. 어느새

여관에는 알렌과 티이, 에른와슨만 남아있다.

피의 반란때 몸이 꽤 상했는지, 마른기침을 해대는 에른와슨에게 티이는 그동안 못했던 감사하다는 인사등을 간단히 했다. 에른와슨은 브린이 맡겨둔 물건이라며 무엇인가 주머니를 건냈다. 알렌의 착각이였을까. 티이는 눈을 반짝이며 그 주머니를 받아들었다.



"이제 떠나도록 해요. 알렌 고마워요."



억지라면 억지로 따라붙게된 자신에게 친절하게 구는게 조금 이

상했지만 그러려니했다. 여관문을 나서자 반쯤 무너진 마을의 잔해

가 지저분하게 보였다. 티이가 앞장서 선착장쪽으로 향했다.



"배를타고 가도록해요, 아율른을 지나면 더빨리 갈수 있으니까요"

"괜찮겠어?"



티이가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알렌이 함께인걸요. 잘부탁해요"



그렇게 수도로 향하는 모험이 시작되는듯 했다.




















--------
왜 첨부파일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첨부해봅니다.
글 솜시가 딸려서 장편은 무리고 5편? 6편?안에 끝을 볼듯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Lv1 강력한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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