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분명히 롤리타컴플렉스에 대한 글을 쓰면
이런 반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 글을 보니 조금은 아쉽기도 하는군요.
어차피 무슨 취지에서 글을 썼는지지, 무엇을 집고 넘어가야하는지를 말해줘봤자 이해못할 부류들은 이해를 못하겠죠.
하나를 말해보죠.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부류와 그것을 문제삼는 부류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 문제삼는 부류가 터무니없는 논리와 적은 인원이라면 당연히 깡그리 무시하겠죠.
지금까지 게임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봐야 합니다.
왜 북미를 진출하는 테라가 그 나라의 문화나 인식, 또는 등급 등에 의해서 더 옷을 입히고 가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게임의 선정성, 케릭터들의(남녀케릭모두) 노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게 게임이 변화하고 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거기에 단순한 귀여움만을 강조했던 과거 SD케릭터의 역사가 지금의 모습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그 미묘한 변화, 또는 눈에 확 뛸 만한 변화를 잡아내지 못하고
단순히 비난하고 조롱할만한 의견으로만 생각한다면,
게임과 토론에 있어 무슨 발전이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SD케릭터며 땅꼬마케릭터는 다 귀엽지 않냐, 거기서 성이 왜 나오고, 로리타가 왜 나오냐 라고 묻기 전에
조금은 깊은 시야를 가져보자고 말한다고 한들,
이런 일방적인 논리로 사람의 주장을 깔아뭉갠다면, 무슨 토론이 있고 또 무슨 결과물이 있을지 의심스럽군요.
게임보다 다른 컨텐츠가 더 자극적이지 않느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단순히 귀여움을 강조한 것인데 거기에 비유를 하고 대입을 하는 것이 에러 아니냐,
그 기타 등등의 논리로 무시하기보다는
최근 몇년간 게이머의 입에서 무슨 말이 오르고내렸으며, 그것이 하물며 장난일지라도
또 무엇이 이슈가 되었는지, 또 왜 그런 이야기가 겉으로 나돌고, 또 도마 위의 메뉴가 되는지
예민하고, 깊은 시야로 생각해 본다면
절대 이런 무식한 공간의 토론장이 형성될 틈이 없겠죠.
이래서 대한민국은 토론문화가 꽝이라는 겁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과 의견이 답이라는 오류를 범하면서
귀기울이는 자세와 존중은 절대 볼 수 없죠.
100명에게는 100개의 의견이 있고, 그 100개의 의견이 모두 틀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같은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사고와 생각이 중심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