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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우리나라 만화가 망한 이유.

아이콘 아르피오
댓글: 68 개
조회: 5733
2011-10-24 12:17:23

만화를 사랑하고 한떄 만화가를 꿈꿨던 인간으로서

 

밑에 만화 관련 이야기가 있어 몇자 적습니다.

 

뭐 어차피 게임도 만화에서 시작된 일러스트로 시작하니 아예 관계없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만화방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규제 때문도 아니고요(아주 예전에나 심한 규제가 있었죠)

 

만화방이 있던시절이 오히려 우리나라 만화업계 최고의 전성기 였죠^^

 

실적으로 만화방에서 본다고 작가에게 이익은 없지만 홍보+판매가 이루어 졌습니다.

 

예전 만화 보시던 분들이면 맘에 드는건 한질씩 구매 하셨죠 ㅎㅎ

 

자 이제 망한 이유는 짧게 요약해서 쓸게요.

 

 

 

1. 대여점의 탄생.

 

 

IMF시절에 명퇴자들도 많고 정부에서 만화대여점 많이 만들라고

 

창업 지원도하고 그랬었죠.

 

그렇게 우후죽순 만화 대여점이 늘어났는데

 

출판사는 좋아했죠

 

안팔리던 만화책도 기본 일정량은 잘나가니까

 

오호 이거 옳타쿠나 했던거죠.

 

하지만 문제는 잘나가던 만화던 발로그린 만화던(김모 화백)

 

일정량 나가는거죠 대여점 수만큼

 

물론 몇몇 대작은 좀더 나가긴 했습니다만

 

집앞 대여점에서 보고싶을때 300원 주고 언제든 볼수있는데

 

소비자 구매욕구 절감도 한몫 했다고 보네요.

 

 

 

2. 만화가의 의욕상실

 

 

내가 발로그리던 조낸 고생해서 그리던

 

판매부수는 그놈이 그놈

 

누가 열심히 그릴려고 할까요??

 

내가 고심하고 생각해서 일주일은 밤새 그린 만화랑

 

옆집에서 십분 생각하고 하루만에 그린 만화랑 판매부수는 비슷해요.

 

돈 많이 벌길 원하는건 아니지만

 

판매부수가 일정하다 보니 문하생 두기도 힘들고

 

일정에 시달리다보니 차기작 구상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수입 안되니 몇달 쉬어가며 구상하기도 벅차고

 

이러니 국내 만화의 질이 떨어 질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일본쪽에서 출판된 신암행어사의 경우 어떤 일본 만화에도 뒤쳐지지 않을만큼

 

스토리와 질이 훌륭했다고 생각 되네요.

 

그분들이 왜 한국에서 출판을 안했을까요........

 

 

 

3. 절대적 크리 스캔본

 

대략 2000초부터 등장 하기 시작했는데

 

스캔본 보면서 대여점도 망하고

 

일정부수라도 나가던 판매량도 안나가는거죠.

 

이미 독자들은 집에서 스캔본 보는게 편하고

 

잘그리는 만화던 못하는 만화던 그냥 스캔본 공짜

 

작가들 수입 거의 제로.

 

이 상황에서 만화 그리라는것 자체가 웃김

 

국내 탑인 열혈강호 작가가 한달수입 200이 안된다고 함.

 

 

 

 

 

 

 

 

 

국내만화가 망한 이유는

 

뭐같은 정책 대여점 늘어남 -> 만화가 수입 평균화 됨 -> 만화가 의욕절하 -> 스캔본 활성 -> 만화가 수입 없음

 

이렇게 해서 웹툰에다 만화 올리고 월급쟁이 하는 만화가들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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