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일까요?
말그대로 입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굴단이 같은 방법으로 또 한번 오크들을 타락시킨 이유요.
이미 오래전, 1차대전쟁을 위해 악마는 오크를 타락시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또다시 타락시킨다는 것은
별로 매력적인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이런식으로 타락시켜 다시 아제로스를 침공하면 이전에 이런일이 있었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에서 더 쉽게 대비하고 막기 쉬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굳이 이런 일을 하는 군단에 대한 가설을 세워 보았는데요. 가설을 세우기 전에 생각한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세계혼은 모든 세계, 다중세계를 통틀어서 하나다.
(참고: 연대기에는 다중세게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으며 세계혼은 하나라는 것 역시 뇌피셜입니다.)
또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네마틱에서는 마지막 장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어둠의 문의 모습이 보이질 않으며
언급 또한 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이 점 기억하시구요.
이는 다른 말로는, 어쩌면 어둠의 문을 짓는 것은 굴단이 아니라 가로쉬와 그롬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들이 굴단을 살려둔 이유는 그저 어둠의 문의 동력원으로 쓰기 위해서 이고요.
즉, 군단과 굴단은 아제로스 침공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킬제덴을 위해 드레나이 학살을 위해 오크들을 타락시킬
목적이였다가 더 말이 되네요. 이런 식이라면 킬제덴이 만족할 정도의 드레나이 학살을 무한히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래시온이 훼방을 놓게 된거죠. 언젠가 하늘에서 쳐들어올 군단에 맞서 무한의 군대인 강철호드를 만들어 두는 것.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고 가로쉬가 '지금 군단 사태의 원인이다'도 억지로 따진다면 들어맞는 게 있어요.
적어도 바리안이 굴단에게 터져죽는 일은 없었을 테죠.
이 가설 대로라면 무수히 많은 세계에서 무수히 많은 오크들이 타락하여 드레나이들을 학살하는 사실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며 킬제덴의 벨렌에 대한 복수도 성공하는 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아제로스 세계의 벨렌처럼 다른 세계의 벨렌 역시 엑소다르를 타고 우주여행 후 다른 행성에 갔다면?
그건 차후 생각해봐야될 문제인것 같네요.
다음으로 두번째 가설입니다. 세계혼과 아제로스는 무수히 존재한다라고 가정하고 정리해 볼게요.
이렇게 되면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기전 부터 어둠의 문은 지어지고 있던 상태이며, 그들이 드레나이 학살 후 더 나아가
다중세계의 아제로스 역시 침략하게 된다 가 맞는 말이 되겠네요. 하지만 역시 시간의 수정을 사용한 가로쉬가
어둠의 문이 연결된 차원을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시키면서 현재의 아제로스와 연결한 후 훼방을 놓게 되는 꼴이 되었죠.
결국 군단은 다중세계의 아제로스를 침공하지 못하고(정확히 알수 없지만 오크로 선발대를 보내지 못한것은 확실하죠)
아키몬드를 드레노어로 보내게 되지만, 이마저 실패하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저쪽 세상의 살게라스 화신도 존재해야 될 것이고 티탄도 무수히 많아야 되겠죠.
결론은, 제 생각은 두 가지 가설 모두에서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군단이 오크를 타락시켜서 바로 현재의 아제로스로
오크를 한번 더 보낼려고 하진 않았을거 같단 것입니다. 그런식이라면 군단이 여태껏 무한히 오크를 보내지 않은 것도
있고 그냥 직접 쳐들어 오는 이런 경우가 더 나은데 뭣하러 타락시키는 것이냐 이거죠.
마지막 가설은 굴단을 무덤으로 보내기 위해 였다 라는 설정이 되는데 이것 역시 말도 안되요.
왜 꼭 오크 흑마법사 굴단이어야 되냔 견해입니다.
어째됬든 사실 가로쉬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도 제 주장입니다.
강철호드가 날뛰지 않았더라도 곧 군단은 침공을 실행했을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