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살게라스 아바타 - 무덤에서 나옵니다.
2. 킬제덴 - 무덤에서 나옵니다.
3. 아키몬드 - 드군 최종보스라서 단독으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합니다.
4. 킬제덴 & 아키몬드 - 정말 아이디어가 고갈돼서 낼 놈이 없다 싶으면 이렇게도 나올 수는 있다고 봅니다
5. 다른 불군 간부 - 못 나온다는 법은 없는데 이제까지 언급도 전혀 안 된 놈이 군단 최종보스랍시고 떡하니 등장한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6. 살게라스 본체 - 군단 확장팩이니만큼 그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보스지만, 살게라스의 힘과 크기가 티탄 시절의 그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유저들이 단독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우주공간에서 칼질 한방만 해도 아르거스와 함께 폭파될 테니까요.
살게라스 본신의 근황에 대해 밝혀진 가장 최근 소식은 흑마 유물무기 '살게라스의 홀' 연구에 적혀 있는데, 고대의 전쟁에서 아제로스에 차원문으로 들어오려다 차원문이 파괴된 후 뒤틀린 황천으로 쫓겨났다고 합니다. 고대의 전쟁 이전에도 뒤틀린 황천에 있었는지 아니면 물리 우주에서 군단을 지휘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장은 황천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소설 '일리단'의 언급(2차출처 와우피디아)에 따르면 현재 아르거스는 지옥마력에 침식되어 뒤틀린 황천과 현실 우주 사이를 오락가락한다고 하니, 살게라스는 조건에 따라 아르거스 근처에 직접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아르거스의 이 불안정한 상태가 실제 레이드 형태와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령 살게라스가 아르거스에 접근하는 순간을 노려 행성을 폭파한다던가, 일정한 기간 동안만 살게라스를 저지하고 아르거스를 현실 우주에 정박시킨다던가 할 수 있겠지요
궁금한 것은, 만약 아즈샤라와 귀족들이 거대한 차원문으로 살게라스를 아제로스에 불러낼 수 있었다면 왜 아르거스나 다른 군단 점령지에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입니다.(유물연구에 보면 티탄이 건널 만큼 큰 차원문은 전례가 없던 것이라고 합니다) 추측건대 영원의 샘 같이 세계혼의 마력이 담긴 에너지원이 없어서 못하는 건지도 모르고, 아니면 악마화된 티탄은 더 이상 우주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해 점령지에서 소환해 봤자 별 쓸모가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후자의 가설은 살게라스가 악마화된 이후에 티탄들과 우주에서 싸웠음을 감안할 때, 별로 신빙성은 없습니다.
7. 공허와 연관된 세력
만약에 제작진이 드군의 타나안 밀림처럼 아르거스를 군단과 다음 확팩의 연결고리로 만든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누가 강철호드 확팩의 최종보스로 아키몬드를 생각했겠어요.
에메랄드 악몽은 물론 에메랄드의 꿈이 그렇게 오염됐다는 것 자체도 위협적이었지만, 살게라스의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악마가 공허 세력에게 타락했다는 겁니다. 살게라스가 지금 불타는 성전을 이끄는 가장 큰 명분은 '공허 군주에게 넘어가기 전에 싸그리 쓸어버려 후환을 없앤다' 인데, 정작 그 성전의 도구로 쓰이는 악마가 공허에 침식된다?
계획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봐야 하죠. 물론 살게라스는 성전을 마무리한 뒤에 악마들조차도 전부 다 쓸어버릴 요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비우스가 그렇게 되어버린 이상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우주 청소는 그 청소기에도 상당한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살게라스의 무덤 레이드를 끝마치고 나면, 살게라스의 아바타도 킬제덴도 죽고 불타는 군단은 사실상 최고위 3인방이 모두 무력화된 지휘 부재의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살게라스의 본체는 황천에 건재하고 킬제덴도 황천서 죽는게 아니니만큼 다시 나오겠지만,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타는 군단의 가장 큰 본거지인 아르거스에 디멘시우스 같은 놈이 갑툭튀한다면? 물론 만아리들이 호구는 아닙니다만, 아제로스 원정군과 빛의 군대와 나루와 각종 악마 뭐 온갖 세력이 모인 틈을 타 공허 군주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뒤틀린 황천에는 공허 망령이 상당히 많이 있고, 이 중 일부는 불군서도 잘 이용해먹을 뿐더러 실제로 쥴호락이라는 지옥뽕 맞은 공허 망령도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황천은 일반적으로는 악마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허 쪽에서도 일단 누군가의 의지만 있다면 활동하기 꽤 수월한 지역이기 때문에 불군이 아제로스에서 패주한 틈을 타 뭔가 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소설에서 우리의 트루 라이트 세이버 더 히어로 일리단이 악마와 공허에 맞서는 계시를 받은 것도 이 가설을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