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의 비도덕성이야 역게든 어디든 허구언날 까이는거니 넘어가고, 최근 나온 정황들을 살펴보면 얼라 지도부층은 그냥 무능하다고 보는게 좋을듯합니다.
사실 로데론 공성전의 이펙트가 커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양측 모두 한 종족 수도를 손해봤는데 얼라는 힘들게 역병 정화를 해야 겨우 써먹을 땅을 얻은것에 불과한데 비해 호드는 나엘을 몰아냄으로써 만성적인 목재 부족 해결이 해결할 방안이 생겼고, 살게라스가 직접적으로 구멍을 뚫어놓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최고의 아제라이트 산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실리더스를 차지할 공산이 크니까요. 이러네저러네해도 일단 정황 자체만 보면 실바나스의 노림수가 분명 제대로 통했다는 겁니다. 물론 언더시티를 잃은건 뼈아프겠지만 위에서 적어놨듯 텟드라실과 맞교환이라고 생각하면 호드쪽이 이득인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심지어 쿨티라스/잔달라의 함대를 통해 어느쪽도 해상전 우위를 점하지못하고 양측이 두 대륙을 나눠가지게된다면 고작 연구한지 얼마 안되서 나온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만 생각해봐도 진짜로 호드가 얼라이언스의 전력을 따라잡게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와우는 거의 항상 얼라이언스가 호드에 비해 우세했고 판다 이후로 심해진 얼라이언스 편애를 생각하면 전력적으로는 얼라이언스가 호드보다 상당히 앞서있을텐데도 이런 손해를 봤다는건 분명 얼라이언스 지도부의 무능함이라고 봐도 좋다고 봅니다.
거기에 이번에 터진 마티아스 논란등을 보면 아무리 작게봐도 부하들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위해 진실을 은폐했는데 모른것이고, 크게 봤을땐 가설이지만 아예 겐과 작당해서 잘못을 호드로 돌림으로써 직속 상관인 안두인을 아주 우습게 만든 꼴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또한 얼라이언스 지도부의 무능이죠.
물론 얼라이언스 지도부가 아예 무능한건 아닙니다. 허나, 같은 왕이라 할지라도 시대에 따라서 성군이 되거나 암군이 될수있죠. 허구언날 이순신 관련으로 욕먹는 선조만 봐도 사실 임진왜란 터지기전엔 어느정도 자신 할일은 다한 왕이었다는걸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껍니다. 보면 얼라이언스 지도부는 분명 평화적인 치세에선 상당히 뛰어난 왕이자 지도부일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와우는 서비스를 종료하지않는 이상 거의 항상 전쟁중인 세계이며, 이러한 시대에서 얼라이언스 지도부는 상당히 무능한 인물로밖에 보이지않네요.
abw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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