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보고하지 않은 쇼는 잠시 제쳐두고
함정이고 나발이고 다 제껴두고
부서진 해변으로 돌아가서 분쟁이 난 이유를 호드가 연락이 안되었다.로 몰아가니 얘기를 하자면
처음에 부서진 해변의 일을 퇴각자체로 문제삼아서 얼라가 빠지기전까지 엄호해야 했다는 헛소리까지 나오다가
퇴각한게 당연하다란 반응이 나오니 퇴각을 알렸어야 한다로 바뀌고 얼호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라고
물타기가 나왔죠. 그게 이제 다시 쇼얘기가 나오니까 다시 연락안했으니 호드잘못이다 하는데..
바보같은 소리에요.
퇴각신호를 따로 얼라에 알렸어야 한다는 것부터가 헛소리인게
호드만의 퇴각신호라는 뿔피리는 호드가 들을 때 얼라이언스의 바리안, 겐이 들었고
둘다 그게 퇴각신호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미 퇴각에 대한 의사전달은 확실히 되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말씀하시는 대로 만약 얼호 모두가 퇴각신호를 정한다고 해도
퇴각신호의 의미는 퇴각한다는 의미전달이지, 상대가 너무많고 강력한 적 함선이 셋인데다가
우리 대족장이랑 주요 전투원 다 리타이어라 퇴각하니까 이해해줘라는 자세한 의미전달이 아닙니다.
호드의 퇴각은 얼라 수뇌부에 확실히 전달되었고 알리지 않고 퇴각했다는 얘기는 보고,듣고도 우린 못봤다 수준이죠.
그리고 그사건을 발단으로 전쟁이 난 이유는
퇴각이 전달되니 마니가 아니라 퇴각의 이유에 대한 당시 얼라 지휘부의 추측일 뿐입니다.
바리안의 경우 얼라이언스 퇴각 전 언덕위의 악마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어쩔수 없다는 톤으로 후퇴를 얘기하죠.
만약 바리안이 생존해서 돌아왔다면 적어도 호드의 상태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입장을 정했겠죠.
호드가 퇴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언덕에 악마들이 바글거렸다면 호드가 막다가 힘에부쳐서 퇴각했구나
라고 판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국 후퇴 도중 지옥절단기에 공격받고 바리안이 이를 처리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고를 올리는 건 당시 부관인 겐이죠.
네 문제는 겐입니다.
당시 이벤트영상에 뭔가 이상한거 못느끼셨나요?
호드병력엔 대족장이 있었습니다. 그건 볼진이고 실제로 후퇴를 지시한 것도 볼진이었죠.
퇴각지시가 내려진다면 실바의 판단일까요? 대족장의 판단일까요?
그런데 겐은 호드의 퇴각을 보면서 '그녀를 믿는게 아니었네'라고 얘기합니다.
정상적이면 '호드를 믿는게 아니었네'거나 '볼진을 믿는게 아니었네'겠죠.
겐에게 호드의 의미가 실바나스외엔 없다는 얘기입니다.
겐의 원한이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거죠.
이후 얼라든 호드든 다들 겐이 안두인에게 보고했을 내용을 짐작할 겁니다.
소설 유출본에 나온 얼라이언스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그 내용을 겐이 말했겠죠.
'호드의 배신으로 바리안이 죽었다.'
군단의 병력이 어쩌고, 굴단의 지옥절단기가 어쩌고가 공식적으로 실바나스에 복수할 기회를 얻을
눈뒤집힌 겐에게 의미가 있을까요?
실바나스밖에 안보일텐데?
장례식에서 안두인은 호드와의 분쟁을 일축합니다. 제이나가 그걸 듣고 빡쳐서 가버리죠.
그런데 스톰하임에선 7군단이 주임무따위 다 집어던지고 포세이큰함대 보자마자 쏴갈깁니다.
그리고 아이기스는 플레이어에게 맡기고 겐은 실바나스잡으러 움직였죠.
안두인이 그러라고 했을까요, 가장 감정이 격할 당시인 장례식에서도 싸우지 말라라고 못박았던 안두인이?
겐이란 인물이 선을 넘는다는 게 분명히 보이고 이게 군단에서 얼호사이 분쟁의 핵심입니다.
부서진해변으로 발생한 분쟁의 이유를 자꾸 호드가 뭘 안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바꾸는데
부서진해변과 그 이후의 얼호 분쟁은 얼라쪽의 잘못입니다.
동맹중인 아군이 후퇴를 했을때 정상적인 경우 동맹의 피치못할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먼저지
쟤네가 우릴 엿먹이려고 퇴각했다.라고 생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