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역사관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설정] 대장정, 레이드에서 나온 실바 설정구멍에 대해

유카테스
댓글: 6 개
조회: 2435
추천: 2
2021-08-15 15:02:27

 실바에 대한 시답잖은 조롱같은 건 관두고 현재까지의 실바상황을 보면 딱히 구멍이라기보단 우리가 적이기 때문에 실바가 현재 뭘알고 뭘 모르는지 스토리에서 안나와서 우리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 켈투와 간수는 그녀가 죽게 된 배후가 아닌가. 걔네랑 손을 잡는다고? - 맞습니다만 처음 실바의 복수상대는 아서스입니다. 그녀를 직접 죽이고 심지어 되살리고 복속시켜서 동족을 죽이게 만들었죠.  이면의 간수가 그걸 바랬고 조종했더라도 당시 실바는 그걸 알지 못했습니다. (대격변때까지 간수가 뭔지도 몰랐을 겁니다.)
 아서스가 죽은 뒤 실바나스는 자살하고 거기서 나락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확실한 건, 실바나스는 그게 심판관과 목적의 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당하고 조종당하던 내가 버림받은 자들을 모아 사슬을 끊고 나라까지 세웠는데 이제 죽으려니까 그런 지옥까지 가야한다고? 그것도 이미 정해진 길이었다고?' 라는 생각은 그녀가 간수의 생각에 동조할 명분이 된거죠. 
 켈투의 경우 역시 비슷합니다. 켈타스가 켈투보면서 풀분노 하는 것과 대비된다고들 하시는데 켈타스가 켈투에 느끼는 감정과 실바가 느끼는 감정은 좀 다르죠.
 실바는 내가 죽은 전쟁의 이유라는 먼 얘기라면 켈타스에게 켈투는 실버문의 붕괴와 태양샘의 오염의 주체고, 켈타스 인생이 완전 나락으로 가게되는 시발점이었으니까요. 또한 불성에서 광탈하는 바람에 켈투랑 대면조차 한적이 없죠.
 반대로 실바나스는 이미 리분때 낙스에서 켈투가 뒤졌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서스가 뒤진이래 복수는 더이상 실바나스의 목적이 아니게 되었죠. 간수가 켈투를 데려왔다 한들 불쾌함이나 찝찝함 정도 이상의 관심은 없지 않았을까요?

 2. 간수랑 다 짝짜꿍 해놓고 이제와서 화살은 왜쏘니? - 레이드 마지막에 간수가 인장을 되찾고 바보3총사를 묶었을때 실바나스는 인장 다 쳐먹었으면 가자!라고 계속 얘기하던 대의를 얘기합니다. 목적의 길을 부수는 대의를 얘기한 거겠죠. 거기서 간수는 대의가 아닌 본인의 야심을 드러냅니다. 다 없애고 새로 만들거다. 모두 나를 섬길 것이다. 라구요. 사실 그 상황만 봐도 실바나스는 이용당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간수가 지멋대로 하겠다는건 실바입장에선 목적의 길보다 더 개같은 상황이 될거란 얘기니까요. 그래서 난 너 안 섬겨라고 화살날린 거고 쓰러지기 전에 간수 잡으라고 얘기한 거겠죠. 그러니 실바는 배신을 한게 아니라 당한거라고 봐야겠죠.

3. 아니 그래서 실바는 지금까지 계속 이용당한거야? - 실바는 애초부터 간수에게 졸라 통수 맞아왔습니다. 처음죽었을때도 간수의 따까리인 아서스에게 죽었고, 지배를 벗어난 이후도 그 주변에서 그를 물먹이던 존재가 있었죠. 
 워3때 실바에게 꼬꿰였다고 알려져있던 바리마트라스는 간수의 따까리중 하나인 나스레짐이었고, 실바는 리분때 직접 배신한 바리마트라스를 잡아죽입니다. 리분이후에 실바가 발키르와 접촉을 한것으로 볼때 바리마트라스는 간수에 대해 실바에게 한마디도 안하고 속이고 있었습니다. 
 또 나페습격하던 내용중에 티란데가 나타노스를 죽였다는걸 실바가 몰랐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현 상황이면 나타노스는 논스톱 나락행일거고 당근 간수의 손에 떨어졌다고 봐야할겁니다. 어쩌면 안두인이 든 룬검에 박힌 영혼은 아서스가 아닌 나타노스일지도 모릅니다. 실바나스는 동맹이라 생각했겠지만 간수에겐 호구나스 윈드러너였겠죠. 

4. 그래서 실바는 섬기는 거임, 안섬기는 거임. 안섬기면 다른애들은 왜 섬기라함? - 실바나스는 자유의지를 좋아했죠. 리분때까지는요. 리분때 퓨트리스와 바리마트라스 통수 맞고, 대격변때 길니아스 빡빡이 삼형제에게 통수 맞고 그러면 서 부하에게 정나미 떨어지고 쏘고 버리는 화살정도로 생각하게 되었나 싶습니다. 뭐 결국 스토리진이 바뀔때마다 지들 좋아하는 대로 맘대로 바꾸는 거니 통일성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성대족장'때부터 어느정도 다들 예상했자나요?

 결론은 이용당했다는 큰 틀로 보면 구멍이 있어 크게 설정이 어긋나거나 하진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그거랑 다른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아때부터 한 짓이 너무 개차반이라서 어떻게 세탁을 해도 때가 안빠진다는 거죠. ㅋㅋㅋ
 또 스토리진이 궁금증 유발한다고 매장지나 목적의 길 감추느라고 사람들에게 스토리 진행에 자세한 설명을 제대로 안한다는 겁니다. 
 실바가 왜 목적의 길을 잣같아 했는지. 그게 뭐라고 그전까지의 행보를 완전히 포기할 만한 근거가 되는지를 조금도 얘길 안해요. 목적의 길이 잣같다. 잘못되었다. 결함이 있다. 주절거리기만 하지 간수고 실바고 그게 뭔지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이 1도 없어. 볼드모트야?
 진짜 문제가 바로 이겁니다. 스토리진이 인터뷰 나와서 '실바나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쏼라쏼라' 주접떠는 거나 보고 있다가 나중에 소설이랍시고 돈벌려고 중요한 이벤트성 장면이나 인게임 구현이 되었어야 할 내용을 지멋대로 텍스트 몇자로 만들어서 돈받고 파는 꼴을 봐야 한다는거죠. 거기다 이 미친 소설나부랭이는 기존 설정같은 거 쉽게 갈아엎고 그건 너네 오해였다 드립같은 걸 치는 용도기 때문에 스토리를 보던 사람들은 실바가 간수에게 통수맞은 거보다 더 씨게 통수를 맞고 기분이 거지같아 진다는 겁니다.

Lv74 유카테스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