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와우의 야수들 [용매]편

용매(Dragonhawks)는 쿠엘탈라스(Quel'Thalas)에 서식하는 야수 중 하나입니다.

용매는 우아한 모습과는 별개로 상당히 치명적이면서도 사나운 야수 중 하나입니다. 용매는 높은 하늘에서부터 사냥감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드는 방식으로 사냥하며, 힘찬 날개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잇감을 공격하는 교활한 포식자들이지요. 일부 용매는 불을 뿜는 능력이 있으며, 그것으로 적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과거 하이 엘프는 용매와 특별한 친화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상당히 많은 수가 이들에게 길들여 졌으며, 현재도 쿠엘탈라스의 엘프 순찰자들의 동반자 야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부 용맹한 하이 엘프들은 용매를 길들일 뿐만이 아니라 탈것으로 사용했으며, 이들은 용매 기수(Dragonhawk Rider)라고 불리었습니다. 용매 기수 부대의 사나운 전사들은 전투에 선발대로 출동하여 적의 진형을 흐트려놓고, 짙은 안개로 적 탑을 포위하여 아군들이 적 수비대의 방해를 받지 않고 공격할 수 있도록 활약했습니다. 

현재 쿠엘탈라스가 스컬지에 의하여 몰락한 이후로 여전히 용매들은 블러드 엘프의 병사들에게 애용되며, 특히 달라란(Dalaran)의 선리버는 가장 날쌔고 위협적인 용매들을 골라 탈것으로 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부 아마니(Amani) 부족의 트롤들 역시 용매를 기르기도 했으며, 용매의 화신 잔알라이(Jan'alai) 역시 아마니 부족이 섬기는 로아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아마니 용매들은 동족들 중에서 가장 충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히 소수의 용매들은 죽은 이후로도 주인과 함께하며, 어둠 순찰자(Dark Ranger)의 무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우아한 용매들의 모습은 블러드 엘프가 아닌 다른 종족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많은 사냥꾼들과 귀족들을 포함한 수집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타락한 블러드 엘프들과의 분쟁이 일어나던 황천의 폭풍(Netherstorm)에서 용매들은 무역업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사육되며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었지요.

용매들은 각자 비늘의 색이 다른 경우가 잦으며, 화려한 색상의 용매들은 밤에 다른 육식 동물들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경계심을 키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용매의 비늘은 상당히 매끄러운 편이기에, 안장 없이 용매를 탈 수 있는 이들은 상당히 드뭅니다.

사냥꾼의 경우에는 몇몇 용매들을 길들일 수 있으며, 종류는 용매(Dragonhawks)로 취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