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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용군단 확장팩 미리보기 - 검은용군단 연대기

아이콘 헤일시져
댓글: 11 개
조회: 6372
추천: 39
2022-05-23 00:33:38
한동안 일이 너무 바빠서 연재가 늦었습니다.
오늘은 용군단의 몰락 2부를 연재하겠습니다.

용군단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이해해야 다음 확장팩의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이어서 연재해볼게요


[1막: 네파리안과 오닉시아]

사실상 용군단의 메인빌런인 검은용군단 이야기입니다.
검은용군단 이야기는 사실 쓰자면 끝이없습니다.
부득이 일부만 요약해서 연재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난 2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대의 전쟁 이후 1만년이 흐른 뒤,
데스윙은 그림바톨에서 다시한번 패배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인해 데스윙은 육체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고,
회복을 위해 심원의영지까지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때의 패배로 인해 검은용군단은 아제로스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상실하였고,
깊은 산속이나 지하로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도망친 데스윙을 대신해 검은용군단을 이끌게된건 그의 두 자녀인 네파리안과 오닉시아였습니다.
네파리안은 생존한 혈족들을 규합하여 검은바위산으로 피신하는 길을 택했고,
오닉시아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얼라이언스에 숨어드는 길을 택했습니다.

지난 그림바톨 전투에서의 패배로 인해 검은용군단은 몇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갖춘다할지라도 4대 용의 위상의 결집된 힘을 이길수는 없다
2. 용군단과 필멸자의 연합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이에 네파리안과 오닉시아는 4대 용군단을 제압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찾으면서
동시에 용군단과 필멸자(얼라이언스)의 연합을 와해시킬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데스윙의 적자 네파리안이 집중한 분야는 4대 용군단을 제압할 새로운 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살아남은 검은용들을 규합하여 검은바위산으로 숨어든 네파리안은
그 일대에 주둔지를 구축하고 있던 검은바위부족 오크들을 힘으로 제압하여 수족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검은바위 첨탑과 검은바위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당시 검은바위부족의 족장이었던 랜드 블랙핸드는 검은용군단의 힘을 빌려 자신들을 '검은 호드'라 칭하고
스스로 대족장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글거리는 협곡과 불타는 평원의 지배권을 행사하려들면서
얼라이언스와 크게 대립하게 됩니다.

검은 호드의 영향력이 불타는평원을 넘어 마침내 붉은마루산맥과 엘윈숲에 실질적인 위협이되기 시작하자
결국 얼라이언스는 검은호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검은바위산으로 진격하여 전쟁을 벌이기에 이릅니다.

이러는 와중에 네파리안은 오로지 실험에 몰두하였습니다.

그의 실험 목표는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4대 용군단의 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용군단을 창조하는 것

그는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끔찍한 실험을 계속합니다.
4대 용군단 혈족들을 보이는 대로 납치하였고, 산채로 정수를 뽑아 서로 결합하는 실험을 자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창조된 용군단이 '오색 용군단'입니다.


그의 실험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생명체가 검은날개둥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로마구스입니다.
사진을 보다시피 뒤에 다른 용혈족들이 쇠사슬에 묶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검은날개둥지를 탐험해보면 벽 이곳 저곳에 4대용군단 혈족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상태로 묶여있는 것을 볼 수있는데, 이 모든것이 네파리안의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인게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크로마구스를 비롯한 오색용군단은 각각의
4대용군단의 힘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화염에 면역이 되거나, 냉기에 면역이 되기도하고, 시간의 힘은 물론 산성독까지 사용합니다.
오색용군단 실험이 성공한다면, 검은용을 포함한 5대용군단의 힘을 모두 사용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용군단의 힘도 통하지않는 최강의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네파리안의 계획은 붉은용군단에게 사전에 들통나고 맙니다.
붉은용군단의 고룡인 벨라스트라즈는 네파리안의 계획을 사전에 감지하고,
아제로스의 영웅들에게 이를 저지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함께 힘을 합쳐 네파리안을 처단하자는 계획이었죠.

물론 안타깝게도 이같은 벨라스트라즈의 계획이 네파리안에게도 들통나는 바람에
벨라스트라즈 본인은 네파리안의 지배 마법에 의해 타락하여 일개 보스가되어 유저들에게 썰렸지만...


결국 영웅들은 힘을 모아 검은 날개둥지에서 네파리안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합니다.
그의 오색용군단 또한 영웅들의 힘에 의해 패배하였고, 그렇게 워크래프트 사가에서 퇴장하였습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말입니다.)


오라버니가 혈족을 규합하여 새로운 용군단을 창조하는 실험에 몰두하는 동안
여동생 오닉시아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검은용군단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오닉시아는 그림바톨 전쟁의 패배 원인을 필멸자와 용군단의 연합된 힘에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때문에, 다음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필멸자들의 분열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필멸자들을 검은용군단의
수족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였죠.

그래서 그녀는 카트라나 프레스톨이라는 인물로 변신하여 얼라이언스, 그중에서도 스톰윈드의 귀족세계에
숨어들어 각종 음모를 획책하기로 합니다.

오닉시아의 목표는 얼라이언스의 구심점이었던 스톰윈드 왕국을 분열시키고,
검은용군단의 휘하로 복속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스톰윈드왕국에서 셀수없이 많은 음모를 획책하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왕 바리안 린의 배우자였던 티핀 왕비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오닉시아는 스톰윈드 귀족평의회를 정신마법으로 조종하여 석공조합과의 분쟁을 유발하였고,
데피아즈단에 사주하여 폭동을 일으키게한뒤 혼란을 틈타 티핀 왕비의 살해 음모를 꾸며, 결국 성공했습니다.

왕비의 죽음으로 인해 바리안 린은 국정 운영 의지를 상실하여 반 폐인이되었고
사실상 스톰윈드왕국 귀족사회는 오닉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갑니다. 

그나마 바리안의 절친이자 유능한 기사였던 볼바르 폴드라곤의 견제가 없었다면
이때 스톰윈드왕국 전체가 아예 검은용군단의 수족으로 전락하고 말았을겁니다.

실제 동부왕국 북부에 스컬지가 창궐하고 로데론이 멸망하고 아키몬드가 강림하는등
아제로스 전역이 대혼돈에 빠졌던 3차 대전쟁(워크래프트3) 시기에 정작 얼라이언스의 맹주격이었던
스톰윈드 왕국이 아무것도 못한 것은 오닉시아때문이었다고봐도 무방합니다.

결국 3차 대전쟁 이후, 인간 왕국들이 분열하고, 로데론은 멸망하고
수많은 왕국들이 그 힘을 상실하였으니, 오닉시아의 계획은 거의 성공했다고 봐도 될것입니다.

3차 대전쟁이 끝난 이후, 호드가 칼림도어에 듀로타를 세우고 오그리마를 건설하며 세력을 확장해나가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간의 평화를 중재하고자 바리안 린과 스랄의 만남을 주선하고,
두 지도자는 결국 테라모어에서 회동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오닉시아가 사전에 알아채면서 바리안 린은 테라모어로 향하는 도중 나가와 데피아즈단 등에
의해 공격을 받고 실종되고 맙니다.


나중에 소설을 통해 알려지기를 이때 바리안은 결국 오닉시아에게 납치되었고
오닉시아는 그에게 끔찍한 흑마법을 걸어 그의 육체와 인격이 둘로 나뉘어지고,
온화한 성품의 국왕 바리안은 오닉시아의 꼭두각시가 된 채 다시 스톰윈드로,
강인한 성품의 전사 바리안은 기억을 모두 상실한채 듀로타의 해변가로 떠내려가
호드의 검투사 노예 '로고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리안에 대한 연재가 아니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후에 제이나, 발리라, 마그니 등과 힘을 합하여 스톰윈드로 돌아온 전사 바리안(로고쉬)은
검은바위 나락에서 윈저를 구출하고 스톰윈드 왕궁에 찾아가 오닉시아의 정체를 폭로하면서
다시금 국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오닉시아는 이때 윈저를 죽이고는 자신의 둥지로 도망쳤는데,
후에 두명의 바리안, 그리고 영웅들과 얼라이언스 군대가 오닉시아의 둥지를 공격하여
그녀를 처단함으로써 오닉시아의 음모 또한 막을 내리게됩니다.



참고로 이때 오닉시아의 흑마법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두 바리안이 다시 한몸이 되어
우리가 아는 '국왕 바리안 린'이 되었고, 쪼개졌던 두 칼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사자검 '샬라메인'이 완성되어 스톰윈드 국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에 유튜브나 위키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이같은 일을 겪으면서 결국 검은용군단의 재건은 물거품이되고 맙니다.
검은용군단의 두 지도자였던 네파리안과 오닉시아 남매가 쓰러지면서
아제로스에서 검은용군단은 공식적으로 거의 퇴장하게되죠.

이때가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날] 시점이었습니다.


[2막: 계속되는 실험]

네파리안과 오닉시아가 쓰러졌지만 검은용군단은 아직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심원의 영지에 아직 그들의 수장 '데스윙'이 건재한 상태였고,
그의 배우자였던 시네스트라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4대 용군단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용군단을 만들겠다는 네파리안의 실험은
시네스트라와 잔존한 혈족들에 의해 계속되었습니다.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시점에 이르러
아웃랜드에 '황천의 용군단'이 등장하면서 그 실험이 한층 강화됩니다.

당시 데스윙의 배우자 시네스트라는 아웃랜드에서 탄생한 변형 용군단이 황천의 용군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황천의 용군단은 데스윙이 고대의전쟁 이후에 모종의 이유로 아웃랜드로 옮겨둔 검은용군단의 알이
뒤틀린황천의 마력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용족입니다.

그들의 육체는 형체가 온전하지 않았고, 물리력과 마력에 쉽사리 손상되지 않는 특이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네스트라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황천의 용군단 알에 강력한 마력을 부여하여, 물리력과 마력 그 무엇에도 손상되지않는 최강의 용군단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었죠.

이를 위해 시네스트라는 아웃랜드를 찾아가 황천용군단을 조종하고 있던 용아귀부족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거래보다는 협박에 가깝습니다.

죽이지 않을테니 알들을 내놓아라

일리다리 용아귀부족의 족장 모르고르는 시네스트라의 협박에 못이겨 알들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시네스트라는 그림바톨로 알들을 옮긴 뒤
여러 유물들의 힘을 빌어 그 알들에 강력한 마력을 집중시킵니다.

그렇게 변형된 알에서 탄생한 용은 이전까지와 전혀다른 위력을 자랑하는 용군단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른바 '황혼의 용군단'이었죠.



루비성소에서 등장하는 할리온이 대표적인 황혼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혼의 용군단은 마력과 물리력 모두에 대한 막강한 저항력을 갖춘 강력한 용군단이었습니다.

시네스트라는 그렇게 탄생시킨 황혼용에게 '다르고낙스'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끊임없이 마력을 부여하였습니다.
후에 다르고낙스는 용의 위상에 버금갈정도로 신체가 커졌고, 시네스트라도 어쩌지 못할정도로 강해졌습니다.

후에 시네스트라의 황혼용군단 양산 음모를 저지하고자 크라서스, 칼렉고스와 로닌 등이 그림바톨로 쳐들어가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 다르고낙스의 막강한 힘으로 인해 용군단과 영웅들이 압도적으로 밀릴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때의 전투에서 드레나이 사제 아이리디가 본인을 희생하여 다르고낙스의 속박 주문을 해제하게되는데
속박에서 해제한 다르고낙스가 되려 시네스트라를 공격하며 시네스트라와 함께 자폭하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황혼용군단 프로젝트는 막을 내리게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ellow530&logNo=220321987231
<-- 시네스트라 이야기가 아주 잘 정리되어있는 블로그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3막: 대격변과 데스윙의 귀환]

데스윙의 배우자 시네스트라마저 쓰러졌지만 아직 검은용군단에는 진정한 주인, '데스윙'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림바톨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은 데스윙은 심원의 영지에서 신체를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아다만티움 갑옷으로는 불타는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데스윙은
원소의 힘을 결합하여 엘레멘티움 갑옷으로 장비를 한차례 업그레이드합니다.

그리고는 고대신의 세력과 정령군주(라그나로스, 알아키르 등), 아즈샤라 여왕의 나가 세력까지 등에 업고는 온 아제로스를 뒤집어놓는 대격변을 일으키며 아제로스의 역사에 화려하게 재등장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데스윙 연대기 전체를 다 쓰고싶지만....
아주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돌아온 데스윙의 행적을 보자면 주목할만한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실험'입니다.

데스윙은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그에게는 이 실험을 계속해야만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윙은 검은바위산을 습격하여 다시금 검은용군단의 지배하에 두고는
거대한 실험실을 하나 만들어버립니다.

이곳을 '검은날개 강림지'라고 합니다. (대격변 확장팩의 첫번째 공격대 인스턴스)
이곳에서 그는 죽었던 자신의 아들 네파리안을 언데드 형태로 부활시키고는 예전의 실험을 계속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부활한 네파리안은 인간 연금술사 말로리를 납치하고는 용혈족과 융합을 시켜 '말로리악'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이제껏 자행한적 없는 수준의 끔찍한 실험을 계속하게했습니다.


이때부터 네파리안의 실험은 이전의 용군단 융합 실험을 뛰어넘는 차원으로 변형됩니다.
고대의마력을 살아있는 용에 주입한다거나, 여러 용들을 융합하는 괴물을 만든다거나하는 것들이었죠.

대표적인 생명체가 검은날개강림지의 키마이론이었습니다.
(이놈 하드모드 진짜 끔찍했...)

하지만 그의 실험의 완성체는 이런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의 시체를 이용해 여지껏 존재한적 없던 새로운 용을 창조해냈습니다.

비록 미완성으로 남기는 했지만 그가 창조한 오닉시아는
이전까지 보아온 어떤 용군단과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황혼의 용군단과 황천용군단 그리고 언데드 용의 모습을 모두 합쳐놓은듯한 기괴한 모습이었죠.
부활한 오닉시아는 네파리안과 달리 이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투 내내 아무런 대사를 치지 않습니다.
네파리안이 만들어낸 오닉시아는 다행히도 그 힘을 완전히 되찾기 전에 영웅들에 제거되었고,
이 이름모를 괴상한 형태의 용군단은 다시는 아제로스의 역사에 등장하지 않게됩니다.

참고로 검은날개 강림지에서 네파리안은 자신이 만든 최강의 창조물이자 최고의 작품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했습니다.

그 실험의 끝을 우리가 다음 확장팩에서 만나볼 수 있게될까요?

아무튼 데스윙의 용군단 실험은 네파리안을 통해서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그는 고대신의 힘을 이용해 시네스트라를 부활시키고는 황혼용군단 프로젝트를 계속하게 했습니다.

부활한 시네스트라는 황혼의 요새에 숨어 황혼의 용군단을 양산하는 프로젝트를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대격변 중에 수많은 황혼용군단이 탄생했고, 그들은 검은용군단을 대신하여
대격변 내내 데스윙의 용군단 세력으로 활약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존재가 용의 영혼에서 만날 수 있는 울트락시온입니다.



용의 영혼에서 그 등장도 화려했지만 울트락시온은 실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묘사만큼은 용의 위상에 버금갈 정도였습니다.

영웅들에 의해 저지당하긴 했지만 탄생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용이 이같은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황혼의요새에서 시네스트라가 쓰러지고, 용의 영혼 공격대에서 울트락시온이 사망하면서
황혼의 용군단 프로젝트는 정말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지의 위상의힘을 부여받은 스랄이 4대 용의 위상과 힘을 합쳐
용의 영혼(Dragon soul)을 재창조한 뒤, 아제로스의 영웅들과 함께 데스윙마저 쓰러뜨림으로써

데스윙과 검은용군단, 그리고 황천/황혼의 용군단은 아제로스에서 거의 종적을 감추게됩니다.


그리고 이때 데스윙을 처치하기 위해 4대 용의 위상이 너무 많은 힘을 쓴 나머지
그들은 용의 위상으로서의 권능을 상실하고맙니다.

그리고 필멸자와 마찬가지 신세가 되며 공식적으로 아제로스의 수호자 자리를 내려놓게됩니다.
어쩌면 대격변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용군단이 '퇴장'했다고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격변 이후에는 아제로스에 닥친 여러 위기에 용군단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였으니깐요.



[4막: 최후의 검은용 래시온]

데스윙의 패배, 네파리안과 오닉시아, 시네스트라의 죽음으로 인해 검은용군단에게는
생존자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생존한 검은용이 하나 있었으니, 그가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검은왕자 래시온입니다.

래시온이 처음 등장한건 대격변때였습니다.

알렉스트라자의 명아래 황야의 땅에서 정화 연구를 하던 붉은 용 레아스트라자는
타락하지않은 검은용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알렉스트라자는 데스윙의 타락이 고대신의 탓임을 알고 있었고,
고대신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검은용을 탄생시킴으로써 다시금 대지의 수호자 역할을 해줄 검은용군단을
재건하고자하였습니다.


도적 플레이어와 붉은용군단의 활약으로 황야의 땅에서 최초로 타락하지않은 검은용 '래시온'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검은용군단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래시온은 대격변 이후, 사실상 유일한 검은용군단 혈족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플레이어에겐 우군이었고, 각종 퀘스트와 중심스토리 라인에 빠지지않고 등장하였습니다.

판다리아에서는 전설망토 퀘스트의 핵심 조력자로 활동하였고
천둥왕 레이션을 쓰러뜨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가로쉬를 재판중에 빼돌려 강철호드가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만드는 트롤링도 한번 하기는 했습니다만..
어쨋든 이후에는 느조스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철저한 아군으로 활약하였습니다.


특히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전설 망토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과 함께
검은 날개 강림지를 찾아가, 네파리안과 오닉시아의 유골을 이용해 검은용 비늘 망토를 만들어주는 등
고대신 느조스를 제거하는 데 있어 조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래시온이 타락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후에 스토리 진행을 통해 그가 유일한 검은용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에본혼과 아웃랜드에 남은 검은용들이 있습니다.)

어쨋든 그는 공식적으로 검은용군단의 최후의 후계이자, 아군입니다.

그는 현재 검은용군단을 재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용군도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했습니다.

래시온에게는 혈족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검은용군단에게는 지도자도 없습니다.
타 용군단에 비해 그 세력이 가장 약합니다.

때문에 래시온은 누구보다도 용군도를 찾는데 적극적입니다.
그곳에서 대지의위상으로서의 힘을 찾기를 원하며, 검은용군단을 재건하기 위해 혈족들을 찾아 헤매고있는 것이죠.

아마도 용군단 확장팩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것이 분명합니다.
(래시온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마찬가지로 끝이없는 수준이라 간단히 요약하였습니다.)



[떡밥 이야기 1: 끝나지않은 실험]

앞서 검은용군단의 이야기를 이만큼 길게 쓴 이유는 결국 이 '실험'때문입니다.
데스윙, 네파리안, 시네스트라는 모두 모종의 이유로 인해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용군단 확장팩에서 공개되기를 '데스윙의 실험'에 대한 잔재가 용군도에도 남아있다고합니다.

그가 원한 실험의 끝은 무엇이었을까요?

여기 한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용군단이 공개된적 있습니다.
바로 '공허에 물든 용군단'입니다.

느조스의 하수인이된 황혼용 '벡시오나'는 본래 검은날개 강림지에서
네파리안과 오닉시아의 유골을 취하고자했습니다.

두 검은용의 유해가 필요한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벡시오나의 대사에 의하면 그걸 통해 공허의 힘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거였죠.
다행히 유저들과 래시온에 의해 그 계획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 힘을 완전히 취하지 못한 벡시오나도 충분히 강력한 상대였습니다.

어쩌면 데스윙의 실험 자체에 고대신 혹은 그 이상의 존재의 음모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검은용 -> 황천용/오색용 -> 황혼용 -> 공허에 물든 용

이렇게 변형되어가는 것이라면, 그 최후는 아마도 공허의 용군단일겁니다.
공허를 완전히 받아들인 강력한 용군단.

그들을 용군단 확장팩에서 만나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언급했다시피 원래 용군단과 고대신은 한세트입니다.
용군단이 티탄의 힘을 상징한다면
고대신은 공허의 힘을 상징합니다.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용군단에서 고대신과 공허의 세력은 다시 등장할 수밖에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용군단의 이야기는 고대신 수준이 아니라 공허의 군주들과의 접점을 다루는 수준까지
세계관이 확장되는 초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군도의 중심부에 공허와 연결되는 차원문이 열리고
수많은 공허용들과 전투를 치르는 그런 스토리가 우리 앞에 펼쳐지지 않을까요?


[떡밥 이야기 2: 최후의 오색용 크로마투스]

소설을 읽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네파리안이 창조한 오색용군단에는 사실 '완성체'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을 '크로마투스'라고 합니다.



크로마투스는 위의 일러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5대용군단을 모두 결합해놓은 괴생명체의 형태입니다.
소설의 묘사에 의하면 어떠한 용군단의 힘도 통하지 않고, 동시에 모든 용군단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최강의 생명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네파리안은 이미 그 실험에 성공했던 것이죠.

다만 이 실험체를 작동하는데에 너무도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했던 관계로 오리지날 시절 검은날개둥지에서는
크로마투스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격변 이후에 황혼 망치단에 새로운 수장이 등장하는데 (황혼의 대부, 대주교 베네딕투스)
그에 의해 푸른용 아리고스가 죽고 집중의 눈동자가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집중의 눈동자를 손에 넣은 대주교 베네딕투스는 크로마투스를 마침내 살려내는데 성공하죠.

되살아난 크로마투스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4대 용의 위상과 스랄까지 동원되어 협공한 끝에 크로마투스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정지시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결국 절대적인 신체를 지닌 크로마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용군단은
집중의 눈동자를 이용해 그 신체를 마력결계에 가두는 것에 만족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봉인 묘사'는 결국 재등장에 대한 예고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확장팩 용군단에서 크로마투스 본체를 만나게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누가 그것을 재작동하든... (잘아타스? 래시온?)

크로마투스는 돌아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레이드보스로 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와의 전투가 벌써 기대되네요.

그리고 두 스토리를 마지막으로 '데스윙의 실험' 이야기의 최종화를 알 수 있게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가급적 4편은 다음주내로 작성해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v72 헤일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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