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언제나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 , 리스본...
그러나 사람이 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상인조합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썰렁했다.
의뢰인은 의자에 앉아서 졸고있었다.
그때 누가 (끼익) 소리와함께 들어왔다.
그 소리에 화들짝 놀란 의뢰인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 .누구... 아 .. ?"
그가 그제야 사람이 들어왔다는것을 인지했다.
문을열고 들어온 그남자는 완전히 블랙이였다.
모자도 블랙 코트도 블랙 신발도 블랙... 완벽한 블랙이였다.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볼수없었다.
얼굴도 마스크로 가리고있어서 눈만 보일뿐이었다.
아니 지금은 여름인데 저사람은 덥지도않나...
"의뢰다."
그는 짧게 말을하고 탁자위에 양피지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나갈려는듯 돌아섰다.
그러자 의뢰인이 말했다.
"잠깐 자네는 이름이...?"
그러자 문을 나가려던 그가 다시 돌아섰다.
"이름... '이르볼덴' 으로 해두지"
"이.. 이봐 '으로 해두지' 라니 본명이아니면 의뢰할수없..."
그러나 그는 그의말을 더이상 듣지않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는 다시 (털석) 의자에 주저앉았다.
오랜만의 의뢰에 기분이 좋기도했으나 그사람의 옷차림이 뭔가 꺼름칙했다.
그는 약간 생각하더니 양피지를 읽기시작했다.
의뢰.
간단하게 말하지
인도로갈 상인을 한명. 3일내로 한명만 구하라.
3일후 이시각 다시 찾아올것이다.
3일후 이시각에 그 한명을 이곳에 대려오도록.
3일후에 보지.
라고 적혀있었다.
하 이런 어이없는 의뢰는 의뢰인 생활을 해오면서 처음이였다.
그리고 이렇게 간략한 의뢰도 처음이었고...
그러나 이미 들어온 의뢰 , 취소할순없었다.
결국 그는 상인조합 앞에 인도로갈 상인을 구한다는 양피지를 붙여놓곤 다시 들어갔다.
리스본의 한 저택 -
(끼익) 소리와 함께 완전블랙의 남성이 저택안으로 들어온다.
그 안에는 높아보이는 남성이 앉아있다.
"다녀왔나 이르볼덴?"
블랙의 남성이 자리에 앉아서 말했다.
"네.. 다녀왔습니다. 양피지를 붙이는것 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미행한 사람은 없었겠지?"
그러자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를 믿지 못하시는지요?"
그러자 높아보이는 남성이 웃으며말했다.
"하하.. 그냥 한번 해본말일세 그 멍청한 자식이 뭐라고하던?"
"약간 의아한듯했습니다. 뭐 여름에 이런완전블랙 옷을입고 갔는데.. 대채 뭐때문에 이런옷을.. 더 주목받지않습니까"
"일단 감추는것에 큰 의미가있지..."
블랙의남성은 약간더 할말이 있는듯했으나
그만 입을다물었다.
리스본 광장 -
"... 그래 이번엔 어디로갈꺼지 카이렌?"
'카이렌' 이라는 남성의 친구로 보이는 남성이 물었다.
"음.. 이번에는 인도에 한번 가볼생각이야. 이번에 왕궁에서 허가를 받았어."
카이렌이 브라간사 공작의 도장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양피지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카이렌의 친구인 라온이 감탄하며 말했다.
"와~ 좋겠네 벌써 인도에가는건가.. 나도 껴주면안되?"
그러자 카이렌이 말도안된다는듯이 말했다.
"안되지 , 넌 입항허가가없잖아"
그가 풀이죽더니 무언가 생각난듯 말했다.
"..... 아! 그럼 너희배 선원으로 가면되잖아? 선원은 입항허가같은거 필요없으니까~"
... 어찌나 잔머리는 잘굴리는지
상급학교 졸업할때도 겨우겨우 도움받아서 했으면서
이럴때는 머리도 잘돌아가요.. 에휴
"에휴.. 알았어 선원은좀그러니까 부관으로가자"
... 내가 호의를 배풀어주는거다...
그러자 그가 기뻐하며말했다.
"아싸! 드디어 인도에가보네~"
"아.. 근데 부모님이 허락하실까?"
카이렌이 그렇게 말하자 라온의 얼굴이 굳어졌다.
"... 괜찮아"
그는 그렇게 짧게 한마디 던지고 말았다.
카이렌도 그의 부모님 성격을 잘알고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말하지않았다.
그의 부모님을 처음만난건 초급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라온과 친구가 되었을때였다.
그의 집에 처음갔는데... 그의 부모님이란 ... 어휴
"그런데 일단 의뢰를 찾아야지? 상인조합 앞으로 가보자"
카이렌이 말하자 라온은 굳었던 얼굴을 풀고
그를따라갔다.
"... 뭐야 왜이렇게 썰렁해? 의뢰가 하나밖에없잖아? 라온 , 이번엔 못하겠...어?"
상인조합 앞 게시판에는 의뢰가 딱 한가지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마침 인도로가는 의뢰라니!
이건 정말 엄청난 행운이었다. 하늘은 라온을 돕는것인가~
"하... 의뢰가 한개인데 그게 인도행이네.. 하늘이 돕나보다 라온.....?"
분명 자신의 옆에있던 라온이 ... 사라졌다?
그가 라온 라온 부르며 찾을려 하는데...
도구점 주인앞에서 물건을 둘러보고있었다.
빠르기도해요...
좀 기다리자 라온이 물건들을 잔뜩 사서 왔다.
"뭐.. 뭘 그렇게.. 사오는거야?..."
"응...그냥 인도갈껀데 물건이 많이필요하잖아."
"하 준비도 잘하셔요"
결국 그들은 상인조합에서 의뢰를 받고 나왔다.
그리고 인도로간다고 선원들에게 말하며 동료가된 라온을 소개했다.
선원들은 인도로갈 채비를 시작했다.
배는 상업용 대형카락. 상업에 특화된 배였으나
느리다는게 단점이였다.
결국 카이렌과 라온은 인도갈 여정을 정리하면서 밤을 세웠다.
의뢰 - End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