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밴픽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1경기
로얄(블루) 밴 : 오리아나 제드 아트록스
OMG(퍼플)밴 : 쉔 피즈 엘리스
로얄 OMG
레넥톤(점화 점멸)
코르키(쉴드 점멸)
아리(점화 점멸)
자르반(강타 점멸)
애니(점화 점멸)
리신(강타 점멸)
자이라(점화 점멸)
케이틀린(정화 점멸)
블라디(유체화 점멸)
잭스(점화 점멸)
우선 밴에대해서 이야기하기전에 팀컬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밴픽 자체가 워낙 뚜렷한 목적보다는 팀컬러에 많이 치우쳐서 되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분석하는것도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왜그랬는지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로얄클럽의 경우에는 원딜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이기는 팀이고, OMG는 미드라이너를 중심으로 초중반을 휘어잡고 정글러가 찔러주면서 이득을 취하는 팀이었습니다.
그럼 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근 두팀의 경기는 9월 초에 했었던 S3 중국 지역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5판3선승제였지만 3승을 내리가져간 로얄이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번 밴픽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로얄에서는 OMG전에서 오리아나(3번)와 아리(2번)를 밴했습니다. 필밴이었죠. 그만큼 미드라이너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리아나를 밴합니다. 제드는 요즘 핫한 챔프이기때문에 밴한거 같고요. 마지막 아트록스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예선전에서 탑과 정글 모두 픽을 하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정글은 예선전 모스트픽이 아트록스2번 리신2번이었습니다. 그래서 탑도 기용될 수 있는 아트록스를 밴합니다. 다음 OMG측 밴은 스플릿 푸쉬가 가능한 쉔을 밴합니다. 다음 피즈는 파이널경기에서 2,3경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여담이지만 중국친구의 말로는 화이트선수가 피즈 장인이라고 합니다.) 엘리스 역시 마찬가지로 파이널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뺏어오기도 했지만 맞지 않은지 그냥 밴을하는 쪽으로 결정합니다.(예선전에서 엘리스정글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로얄측에서 선픽으로 레넥톤을 가져갑니다. 레넥톤은 상대선수가 잘 사용하기도 하며, 파이널에서는 3번의 밴을 당할 카드였습니다. 고고잉 선수가 예선전에서 2번 픽했고 2번 픽한 쉔은 밴이 되었고 2번 픽한 케넨은 레넥에게 조금 힘들기에 레넥톤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상당히 좋은 픽이었다고 봅니다. 상대 밴을 역이용했으면서 상대방이 고를 캐릭을 확 줄여줬으니까요. 다음 OMG측에선 코르키와 아리를 가져옵니다. san선수의 경우에는 워낙 다양한 원딜을 사용하는데 코르키가 OP라는 지금 상대 원딜에게 줬을때 감당이 힘들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아리는 쿨선수가 정말 자신있어하는 픽인게 보였습니다. 어쩌면 이게 로얄의 노림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살자챔프를 열어주고 특성상 킬을 가져오지 못했을때의 기대치는 매우 낮으니까요. 다음 로얄측에선 중국지역파이널 당시 3번의 경기 모두 픽했던 자르반을 픽합니다. 자르반이 팀컬러에 정말 잘맞나봅니다. 다음 결승에서 1번의 픽과 2번의 밴이 되었던 애니서폿이 픽이 됩니다. 이 카드는 파이널당시를 되새기게 만듦으로써 다음밴픽때 애니가 밴카드를 소모하기 위해서 처음에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애니서포터의 강력함은 팀내 캐리력이 높은 uzi선수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다음 OMG측에서는 리신과 자이라를 가져옵니다. 리신의 경우에는 예선전에서 아트록스와 동률의 픽인 2번픽이 되면서 준비해온 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이라는 4번의 픽을 보여줬던 자신있는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로얄측에서는 아리를 풀어준 노림수가 나오는데 블라디픽이 그 증거라고 보입니다. 성장만 안시키면 우리 원딜이 캐리해줄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블라디를 고른 것 같습니다. 상성상으로도 블라디가 리신 아리에게 갱을 쉽게 당하는 챔프가 아니니까요. 스펠 또한 유체화 점멸을 듦으로써 킬보단 생존에 치중했습니다. 케이틀린의 경우에는 코르키와 자이라의 식물 사거리를 생각해서 수월한 라인전을 위한 챔프선택이라고 보입니다. 다음 잭스의 경우에는 파이널 마지막 경기에서 등장했던 카드인데요. 케넨을 쓰고싶었지만 레넥에게 너무 힘든 라인전이고 원딜을 물어줄 탑이 필요했다고 생각되어서 잭스를 기용한것 같습니다.
2경기
OMG(블루): 애니 피즈 코르키
로얄(퍼플) : 오리아나 레넥톤 아트록스
OMG 로얄
쉔(점화 점멸)
제드(점화 점멸)
엘리스(강타 점멸)
리신(강타 점멸)
룰루(점화 점멸)
베인(정화 점멸)
소나(점화 점멸)
바루스(쉴드 점멸)
아리(점화 점멸)
럼블(점화 점멸)
우선 밴부터 보면, 전판에 애니를 풀어준게 잘못이었다는 판단을 내린 OMG측에서 애니를 밴합니다. 피즈는 여전히 화이트선수의 피즈가 무서워서 밴을 했고, 이번에 선픽으로 코르키를 가져오지 않을생각을 한 OMG측에서 코르키를 밴을 합니다. 다음 로얄측에서는 역시 오리아나가 밴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자신들이 가져오지 못하면 밴을 하는 카드인 레넥톤을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아트록스를 하는데요. 아마도 이게 노림수 같은데 다시 상대방에게 리신을 강요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신들은 저번판에 사용하지 못했던 엘리스를 사용하려고 한것처럼 보입니다.
픽을 보시게 되면 OMG측에선 자신들이 자주 사용한 쉔을 가져오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주긴 싫어서 케넨보다 나아보였나봅니다. 다음 로얄측에선 상대방에게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드를 가져옵니다. 마찬가지로 아리를 픽하게끔 만드는거 같습니다. 킬을 안주면 기대치가 낮다 라는 점을 노려서 말이죠. 다음 엘리스는 자신들이 자신있지만 밴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카드였습니다. 다음 OMG측에선 리신을 가져옵니다. 요즘 연습한 카드가 아트록스 리신인거 같은데 아트록스가 밴이 되면서 리신을 가져옵니다. 다음 룰루카드는 애니카드를 밴했을때 상대방이 픽하던 룰루카드를 가져옵니다.(파이널당시 애니가 밴이 되면 룰루를 사용했습니다.) 제드와의 상성에서도 좋은점을 가지고있는 카드니까요. 다음 바텀듀오를 뽑는데요. 라인전 자체가 자신있었던지 베인을 가져옵니다.(이게 조금 호작용으로 된게 상대방이 전부 논타켓케릭을 고르게 됩니다. 무빙만 좋다면 정말 베인은 미쳐날뛸수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소나의 경우에는 무난한 카드이기도했구요. 다음 OMG측에선 아리와 바루스를 가져오는데 아리가 조금 미스였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자신있는 카드지만 너무 논타켓챔프들로만 구성이 되어서 베인을 잡기가 힘들어져버렸습니다. 차라리 아리보다 신드라가 나앗다고 생각이 됩니다. 바루스의 경우에는 룰루와 함께 라인전은 강력하니 리신의 갱호응만 잘받으면 베인과의 싸움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챔프기에 고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얄측에서 럼블을 가져옵니다. 럼블궁극기로 인한 진영붕괴와 그에 따른 베인 제드 엘리스의 끊어먹기를 생각한것 같습니다. 더더욱 신드라가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리보다 킬이 없어도 원콤나오는 각도가 있는 캐릭이니까요.
이번에는 스펠을 보겠는데요. OMG측에서 스펠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요즘 서포터의 점화가 추세라기는 하지만 제드와 베인이 조합되어있는데 탈진이 없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전부 논타켓으로 이뤄진 조합에서 베인의 클린즈가 빠진상태라면 탈진이 정말 좋은 스펠로 사용될텐데 말이죠.
이번경기를 간단히 간추리자면 미드라이너에게 초반에 킬만 주지 않는다면 파밍을 하고있는 ad캐리의 캐리력이 미드라이너보다 웃도는걸 보여주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걸 토대로 생각해보면 나진에서도 skt의 파훼법이 조금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OMG도 skt 못지 않게 다양한 챔프를 소화하면서 밴픽이 힘든 팀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로얄측에서는 조금 더 좋은 밴픽으로 인해서 OMG가 단순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두팀다 제가 정확한 자료가 없기에 자료를 제시하면서 글을 쓰느라 좀 많이 길어졌네요. (쓰다가 한번 날란간것도 한몫 합니다.ㅠㅠ) 이번에도 재밋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