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게임스팟(GameSpot)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제시한 인수 금액은 827억 달러(한화 약 117조 8,475억 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3분기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 및 TV 프랜차이즈와 함께 게임 사업 부문 전체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 산하에 편입될 주요 게임 스튜디오 라인업은 매우 방대하다. 우선 2023년 미국 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호그와트 레거시'의 개발사 아발란체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또한 대전 격투 게임 '모탈 컴뱃과 DC 유니버스 기반의 '인저스티스' 시리즈를 부활시킨 네더렐름 스튜디오, '배트맨: 아캄(Batman: Arkham)'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락스테디 스튜디오도 넷플릭스의 품에 안기게 된다.
레고 게임 시리즈를 총괄하는 TT 게임즈(TT Games)와 그 산하 개발사들도 인수 대상이다. TT 게임즈의 트래블러스 테일즈(Traveller's Tales)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담 나이트('와 '배트맨: 아캄 오리진'을 개발한 WB 게임즈 몬트리올 등이 포함된다.
다만 워너 브라더스 게임 부문의 최근 상황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락스테디의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가 흥행에 실패했으며,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원더우먼' 게임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개발사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폐쇄된 것으로 언급되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유니버스 등 강력한 IP를 확보함으로써 게임 산업 내 입지를 비약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사 원문: GameSpot - Netflix Could Own All These Warner Bros. Game Studios Soon
[북미게이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