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탄생시킨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빈스 잠펠라(Vince Zampella)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엔비씨 로스앤젤레스(NBC Los Angeles) 등 외신에 따르면,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인피니티 워드의 공동 설립자인 빈스 잠펠라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교통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생전 ‘메달 오브 아너’, ‘콜 오브 듀티’, ‘타이탄폴’ 등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은 다수의 슈팅 게임(FPS)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업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빈스 잠펠라는 현대 밀리터리 슈팅 게임의 기준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2002년 인피니티 워드를 공동 설립하고 액티비전과 협력하여 ‘콜 오브 듀티’를 세계적인 흥행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이후 그는 2010년 일렉트로닉 아츠(E이하 EA)의 지원을 받아 독립 스튜디오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EA는 ‘피파(FIFA)’, ‘심즈(The Sims)’ 등 수많은 히트작을 보유한 미국의 대형 게임 퍼블리셔입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타이탄폴’ 시리즈와 ‘에이펙스 레전드’, 그리고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 등을 성공시키며 장르를 불문한 개발 역량을 증명했던 스튜디오입니다. 최근에 빈스 잠펠라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내에서 ‘배틀필드(Battlefield)’ 프랜차이즈 전체를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시리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과거 빈스 잠펠라와 공동 설립자 제이슨 웨스트는 액티비전과의 갈등 끝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구했던 보너스와 로열티 규모는 약 3,600만 달러(현재 환율 약 532억 7,000만 원)였으며, 이후 손해배상액을 10억 달러(현재 환율 약 1조 4,797억 원)까지 높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결국 양측은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 규모)의 합의금을 주고받으며 분쟁을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게임 산업계와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많은 동료 개발자와 이용자들은 그가 게임 업계에 가져온 혁신과 헌신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NBC Los Angeles - Video Game Developer Vince Zampella Killed in Cr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