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오크 캠페인
2장-'오랜 진군'
3장-'워송의 울부짖음'
4장-'아쉔베일의 정령들' 을 참고하였습니다.
공식 설정과 다르거나 글의 재미를 위해 각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쟁 노래
멀고어로 떠나는 타우렌 부족들과 호드의 여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켄타우로스들과의 수 많은 전투로 타우렌들, 오크 그리고 트롤들은 많이 지쳐있었다.
켄타우로스 약탈자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그들은 멀고어로 넘어가는 마지막 바위 협곡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지만,
바위 협곡의 끝자락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거대한 켄타우로스 군대였다.
켄타우로스는 타우렌들과 호드를 그리 쉽게 멀고어로 보내주지 않을 작정이었다.
(케런과 스랄)
"케런! 이주민 대열이 안전하게 이곳을 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스랄은 케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스랄의 외침에도 케런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리던 기도를 마저 올렸다.
기도를 하며 케런은 비장한 목소리로 스랄에게 말했다.
"대지모신의 분노가 저놈들을 처리하실 것이오."
말을 마친 케런은 기도를 올리며 협곡 가장자리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로 천천히 다가갔다.
"케런! 돌아오십시오! 지금은 기도를 올릴때가 아닙니다! 저길 보십시오! 놈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때였다.
케런은 자신의 거대한 발굽을 들어올려 거대한 바위를 내리쳤다.
"쾅!"
놀랍게도 거대한 바위는 협곡의 가장자리에 쓰러졌고,
협곡의 길목은 막혀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릴 방해하지 못할거요. 이제 당신은 당신의 길을 계속 갈수 있을 것이오."
스랄은 케런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케런을 바라볼 뿐이었다.
케런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전설에 의하면 예언은 대지모신이 정한 운명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하오. 예언은 자네의 운명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오.
북쪽으로 한참가면 하이잘 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기슭에 돌발톱 산맥이 있지.
예언은 그 산맥 봉우리 꼭대기에 있소. 내가 가진 최고의 코도들을 당신의 여정을 위해 선물하겠소."
"고맙습니다, 케런. 당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명예롭게 나아가시오, 젊은 영웅이여. 대지모신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타우렌부족은 호드의 도움으로 멀고어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고,
케런은 약속대로 스랄에게 예언자의 위치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렇게 스랄과 케런은 서로 작별 인사를 하며 각자의 길을 떠났다.
스랄과 호드는 3일 내내 돌발톱 산맥으로 행군 했다.
돌발톱 산맥 근방까지 오자, 오랜 행군으로 지친 전사 한명이 스랄에게 말했다.
"위대한 영웅이여. 이 황무지를 일주일째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켄타우로스들과 멧돼지 수인들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혈기를 불태울 진짜 적들이 필요합니다!"
스랄 또한 전사들의 고충을 모를리 없었다.
전사의 말을 듣고 스랄은 고개를 돌려 모두에게 외쳤다.
"지루하게..내리쬐는 햇볕이 우리를 힘들게하고있는 것은 나도 안다..하지만, 힘을 내어 계속 진군하라. 예언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명확하게 밝혀질테니!"
그때, 앞쪽에서 정찰을 나갔던 척후병이 스랄에게 달려왔다.
"대족장님! 전쟁노래 부족입니다! 전쟁노래 부족이 지금 인간들과 전투 중입니다!"
"뭐라고? 록-타! 전사들이여! 헬스크림과 전쟁노래 부족을 도와라!"
마법사 닐라스 아크엔세스터는 급히 서신을 써내려갓다.
(캠페인에서 아크메이지 인간 영웅)
이 오크들이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이 소식을 빨리 다른 군대들에게 알려야 했다.
닐라스는 기사 한명에게 서신을 급히 쥐어주었다.
"어서가라! 가서 스트롬가드 여단의 위급함을 알려라. 지원군을 요청해라!"
기사는 경례도 잊은체 급히 말에 올랐다.
닐라스는 달려가는 그 기사를 보호 하기 위해 연거푸 얼음 화살을 날려댔다.
하지만 얼음 화살로도 거대한 도끼를 든 오크 전사 한명을 막지 못했다.
그 오크는 거대한 도끼를 휘둘러 서신을 챙긴 기사를 일격에 쓰러뜨렸다.
도끼에서 울리는 소음은 끔찍했다. 소음이 울려퍼지자, 그 소음을 들은 오크들은 환호했다.
닐라스는 분노하며 외쳤다.
"지독한 오크놈들! 우리들을 쫒아 이 대륙까지 온것이냐!"
닐라스의 외침에 끔찍한 소음을 울린 도끼의 주인은 말했다.
"우스운 소리 하지 말아라! 인간. 내가 너를 금새 쓰러뜨려주겠다! 그때에 다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나 두고보자!"
닐라스는 그 오크에게 거대한 마법을 시전했다.
저 오크를 쓰러뜨리면 다른 놈들은 모두 도망치리라.
하지만 마법의 시전이 끝나려는 찰나에 닐라스는 멈춰섯다.
언덕너머로 대규모의 오크 군대가 몰려오고 있었다.
'도망..도망쳐야한다. 더 이상 싸울수 없다!'
닐라스는 급히 주문을 바꾸고 순간 이동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센가 닐라스 앞에는 끔찍한 소음의 주인이 당도했다.
닐라스는 순간 이동 주문을 완성 하지 못했다.
그저 끔찍한 소음만이 다시 한번 울려퍼졌다.
"헬스크림!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겁니까! 그리고 대체 어떻게 인간들이 여기까지 온겁니까!?"
"우리랑 똑같은 방법으로 이 곳에 온 것 같네. 겉모습은 어려보이는 '프라우드무어' 라는 여자 인간이 인간들을
이 대륙으로 데려온 모양이야. 그녀의 부대들이 북쪽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네."
"상황이 어떻든 우리들은 북쪽으로 가야만 합니다. 제가 사냥꾼들을 보내 기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절대 인간들을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헬스크림."
곰곰이 생각하던 헬스크림은 스랄이 완강하게 나오자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스랄..."
스랄은 산맥의 정상으로 가기위한 방법을 몇일 동안 생각했지만 도저히 그 방법을 찾을수 없었다.
그때 골머리를 썩고있는 스랄에게 검은창 부족의 로칸이 다가왔다.
로칸은 탁월한 사냥꾼이자, 척후병이었다.
"위대한 영웅이여. 근처에서 몇 곳의 인간 기지를 발견했소. 또한 북쪽의 인간 기지 근처에서 몇몇의 고블린들을 발견했소. 그들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듯 하오."
스랄은 탁자를 내리치고 로칸에게 말했다.
"어떻게든 고블린들에게 가면 그 곳에서 고블린이 만든 발명품을 구입할수 있을 겁니다. 이곳의 산맥은 매우 험난하니
그들은 분명히 산맥을 오르내리는데 유용한 발명품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스랄은 소규모 부대를 이끌고 고블린을 찾아나섰다.
스랄은 되도록이면 인간들과 마찰을 피하려고 하였다.
아직 호드는 완벽한 터전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다들 많이 지쳐있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멀리서 늑대 기수가 스랄에게 달려왔다.
"대족장님! 전쟁노래 부족이 당신의 명령을 어기고 또 다시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기수의 말에 스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스랄은 헬스크림에게 실망하였다.
"이런..! 할 수 없이 싸워야겠군. 주둔지의 아이트리그에게 방어를 늦추지 말라고 해주게. 헬스크림과는 내가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도 전해주게."
헬스크림은 길니아스 여단 기지를 파괴하고 있었다.
(다리우스 크롤리)
(길니아스 왕국에는 다리우스 크롤리 (Darius Crowley)라는 국왕 겐 그레이메인(Genn Greymane)과 쌍벽을
이루는 군주가 있었는데 길니아스 여단 부대는 다리우스 크롤리가 독자적으로 쿨티라스에 파병한 원군이었다.
다리우스 크롤리는 그레인메인 성벽과 쇄국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곳이 인간들의 마지막 기지다. 인간들을 한놈도 살려두지 마라! 록-타 오가!"
전쟁노래 부족은 승리하였다.
헬스크림은 파괴된 인간들의 성채 앞에서 '피의 울음소리'를 들어보였고,
전쟁노래 전사들은 오크 영웅에게 환호했다.
헬스크림은 이 위대한 승리를 스랄에게 알려주고자 호드 주둔지로 향했다.
주둔지에 도착하여 스랄을 찾아보았지만,
스랄은 없었다.
그때 헬스크림과 전쟁노래 부족의 하늘위로 거대한 비행선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헬스크림은 피의 울음소리를 움켜쥐며 새로운 적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비행선에서 내린건 스랄이었다.
비행선에서 내린 스랄은 비행선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었다.
위대한 승리를 거둔 헬스크림은 위풍당당하게 스랄에게 다가갔다.
스랄은 비행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고블린 비행선)
"이것을 타고 가면 아침이면 돌발톱 산맥 봉우리까지 갈 수 있겠구나."
스랄의 감탄에 일꾼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스랄은 계속 비행선의 이곳 저곳을 꼼꼼히 점검하였다.
"진정한 전사라면...인간들을 뚫고 갈텐데.."
스랄은 고개를 들어 자신에게 말한 자를 확인했다.
헬스크림이었다.
헬스크림을 보자 스랄은 참아왔던 분노를 표출했다.
"헬스크림!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입니까! 인간들을 가만히 놔두라고 명령을 내렸잖습니까! 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하지만 헬스크림은 스랄의 분노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나한테 잔소리하려고 하지말게, 풋내기 스랄. 비열한 인간놈들은!! 죽어 마땅하다고!!"
헬스크림이 굽히지 않자, 스랄은 다시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헬스크림, 당신과 부하들이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겠지만 피의 욕망에 휩쓸린 자들은!!
호드에 더 이상...필요..없습니다.."
스랄의 말에 헬스크림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피의 욕망은 자신에게 있어 커다란 짐이자, 숙제였다.
다시는, 피의 욕망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던 헬스크림 이었다.
헬스크림은 천천히 스랄에게 말했다.
"...미안..하네, 스랄.. 자네 말이 맞네.. 내가.. 내가...제대로 하겠네.."
"헬스크림, 우선 당신의 부족을 이끌고 북쪽의 숲속에 벌목기지를 만들도록 해주십시오. 예언자를 찾은 다음,
당신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스랄은 헬스크림과 전쟁노래 부족을 뒤로하고 비행선에 올랐다.
헬스크림은 말없이 떠나가는 비행선을 바라볼 뿐이었다.
대족장 스랄의 명령대로 헬스크림은 전쟁노래 부족을 이끌고 불모의 땅, 북쪽에 위치한 숲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불모의 땅과는 다르게 커다란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헬스크림은 그곳에 벌목 기지를 세웠다.
(전쟁노래 벌목 기지)
그렇게 2일이 지났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꾼들에게 벌목 임무를 부여한 헬스크림은 자신의 천막으로 들어왔다.
따분한 일상이었다.
전쟁노래 부족에게 나무 베는 일 따위는 어울리지 않았다.
전쟁노래 부족은 오크 부족 중, 최강이었다.
그것은 과거 오크들의 고향, 드레노어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땅, 나그란드의 주인이었던 것이 그 증거였다.
"망할..! 스랄..그 녀석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구나! 최고의 전사들을 단순한 나무 베는일에 배속할 셈인가.
스랄은 내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것이..분명해! "
헬스크림은 답답함에 침상 옆에 놓인 물 항아리를 들어 벌컥 벌컥 들이켰다.
"헬스크림님! 나무들이 뭔가! 이상합니다..! 너무 .. 조용합니다! 마치 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헬스크림은 자신의 천막으로 뛰어 들어온 모아린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주위를 둘러본 헬스크림은 모아린을 쏟아보며 말했다.
"이제는...숲의 정령들 마저 두려워 하는것이냐!? 이 곳엔 오래된 나무들과 그림자 밖에 없다, 모아린!"
그때, 숲속의 나무들 사이로 이상한 말이 울려퍼졌다.
'아쉬베나 베로스..아쉬베로스..'
괴상한 속삭임이 울려퍼지자, 자신의 도끼를 들어보이며 모아린은 헬스크림에게 말햇다.
"들으셨습니까. 헬스크림님? 이곳은 귀신들이 득실거리는 곳이 분명합니다! 살아있는 적들은 저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지만 제 도끼로 공격할 수 있는 육체가 없는 유령들을 어떻게 할 순 없지 않습니까 헬스크림이여.."
"그만 불평하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라! 대족장이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나무가 필요하다!
이 지역의 나무들을 모두 베어라!"
어두운 숲속에서 화살이 날라왔다.
화살은 정확히 모아린의 심장을 관통했다.
"전쟁노래여! 숲속에 적이 있다! 무기를 들어라!"
적들은 끊임없이 몰려왔다.
그들은 맹수들을 타고 거대한 표창을 날려댔다.
"누가 감히 영원의 땅을 더럽히려 하느냐! 누가 감히 세나리우스와 나이트엘프의 노여움을 사려고 하느냐!"
헬스크림은 그 목소리의 주인에게 고개를 돌렸다.
'저건..뭐지..대체..'
목소리의 주인의 다리 부분은 사슴과 비슷하면서도 몸통은 엘프들과 비슷하였다.
그는 나무 같이 생긴 자신의 한쪽팔을 휘두르며 연신 나무들을 살아 일으키고 있었고,
살아난 나무들은 전쟁노래를 공격해 왔다.
"헬스크림님! 숲이 살아 있습니다! 나무들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적들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강 건너편으로 퇴각해야만 합니다!"
헬스크림도 알고 있었다.
적의 수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헬스크림은 또 다시 대족장을 실망 시킬수 없었다.
헬스크림은 피의 울음소리를 휘두르며 적에게 돌진 했다.
"전쟁노래는 절대 도망치지 않는다. 전사들아!
놈들에게 전쟁 노래가 무엇인지 알려주어라!"
'역시 아나이힐란은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군.'
화가난 타이콘다리우스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곰을 순식간에 찢어 죽였다.
(타이콘다리우스 : 나스레짐 군주. 킬제덴의 부관, 공포의 군주이며 교활하고 성실한 임무 수행능력을 가진 공포의 군주이다.)
그때 등뒤로, 거대한 땅울림이 퍼졌다.
'쿵' '쿵' '쿵'
사악한 만노로스는 자신의 거대한 몸을 이끌고
타이콘다리우스에게 가는 짧은 시간동안에도 주위의 생명체들을 무참히 살육했다.
(만노로스: 3차 대전쟁이 시작할 무렵에 불타는 군단의 간부 중 가장 먼저 아제로스로 돌아온 자들 중 하나다. 달라란을 공격하던 중, 타이콘다리우스한테 오크들이 자신의 의지를 되찾았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였고 다시 오크 군대를 되찾으려 한다.)
마지막 토끼 한마리까지 무참히 밟아버린 만노로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잿빛 골짜기 숲이로군..1만년이 흘렀지만 난 아직도 이 저주받은 장소를 기억한다! 이곳은 나의 오크들의 오랜 적
나이트엘프족의 영웅 세나리우스의 계곡이지."
만노로스의 말에 타이콘다리우스도 잿빛 골짜기를 둘러보며 말햇다.
(타이콘다리우스와 만노로스)
"잘 알고 있군. 아키몬드님께서 칼림도어 침략 전에 세나리우스를 제거하길 원하고 계신다."
"세나리우스를 다시 전쟁터에서 만난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군! 그렇지만 그는 아주 영리해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정말..운명적이군..만노로스. 너의 애완 오크들이 최근에 이 지역을 약탈하여 세나리우스의 분노를 사고 말았지.
아키몬드님과 나는 오크들이 우리를 위해 세나리우스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피로 오크들에게 피의 욕망을 선사하고 전쟁을 일으켰지만 패배했던 것을
경험한 만노로스는 그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다. 만노로스는 곰곰히 생각 끝에 말을 했다.
"오크들은..세나리우스의 적수가 되지 못할텐데..내 기억에 의하면 세나라우스는 상당히 강력했다."
타이콘다리우스는 속으로 만나로스를 비웃었다.
'멍청한 아나이힐란..너의 오크들은 실패했지만 킬제덴님께서 완성하신 스컬지는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지.'
"그렇긴 하지만 만노로스, 너의 힘 또한 강력하다. 오래 전 너와 오크들 사이에 맺은 피의 계약은 아직 유효하기에
오크들은 아직 너의 소유라는걸 기억해라. 너는 그들의 에너지를 재충전 시켜주기만 하면 된다.."
"나에게 무슨 제안을 하는거냐?"
타이콘다리우스는 자신의 앞에 있는 샘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의 불타는 피를 이 샘에 흘려라. 그렇게 하면 샘의 타락한 기운이 오크들을 유혹하여 이리로 이끌 것이다.
너의..피를 다시 맛본 오크들은 결코..막을수 없게 될것이다."
만노로스는 천천히 샘으로 다가갔다.
달빛 만큼이나 맑은 샘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그 샘은 붉게 오염됬다.
사악한 힘이 샘에서 퍼져나갔다.
근처의 모든 생명체들은 미쳐갔다.
'타이콘다리우스, 너의 말대로 오크들은 나의 소유다.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것을 후회하게 될것이다..
이 일만 성공하면 나의 공적은 너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
만노로스는 샘에 자신의 불타는 피를 흘려보내며 음흉한 웃음을 내뿜었다.
곤드레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