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엘프 캠페인
'마지막 가디언'
7장-'신들의 황혼' 을 참고 하였습니다.
공식 설정과 다르거나 글의 재미를 위해 각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이잘 산 전투
(하이잘 산, 평온한 숲)
"이럴 시간이 없어요, 퓨리온! 여기서 무엇을 하자는 거죠?"
하이잘 산의 평온한 숲에서,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다급한 외침이 울렸다.
하지만 퓨리온 스톰레이지는 티란데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티란데, 어제 밤..꿈속에서 거대한 까마귀 한마리가 나를 이 장소로 이끌었소.."
"스랄, 이 길을 본 것같아요. 분명 이쪽이에요."
제이나는 나무들 사이로 길게 늘어진 길을 가리켰다.
"쉿! 제이나, 방금 당신이 가리킨 방향에서 여성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여기는 우리밖에 없을텐데.."
"제이나, 어서 저쪽으로 가봅시다. 어쩌면 우리들이 어젯밤 꾸웠던 꿈의 해답을 찾을수 있을 겁니다."
스랄은 숲속으로 앞장섰다.
거대한 깃털로 장식한 옷과 한손에 큰 지팡이를 든 엘프 남성이 엘프 여성에게 말하고 있었다.
스랄은 두려움없이 그들앞으로 나섰다.
"우리도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거대한 깃털의 엘프 남성은 스랄을 보며 말했다.
"외부인들이여, 당신들은 누구시요?"
"나는 듀로탄의 아들이자 호드의 지도자인 스랄입니다."
"그리고..나는 로데론 생존자들의 지도자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입니다."
제이나의 말이 끝나자,
엘프 여성은 자신의 손에 들린 활시위를 당기며 외쳤다.
"너희들은! 이 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활시위가 당겨질 찰나,
하늘에서 거대한 까마귀가 모습을 드러냈고,
곧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진정하시오! 티란데, 대여사제여! 그들은 당신들을 도와 불타는 군단에 대항하려고 왔소."
"퓨리온..?"
까마귀 인간의 말에 놀라 티란데는 퓨리온을 불렀다.
하지만 퓨리온은 티란데를 지나쳐
까마귀 인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내 꿈에 나타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군. 그런데 당신은 대체 누구길래 우리에게 이런 제의를 하는 것이오?"
"난..불타는 군단이.. 이 땅에 다시 돌아온 이유요.."
까마귀 인간은 눈을 감았다.
과거의 자신이 떠올랐다.
"아주..오래전,"
"내가 이 땅으로 오크들을 데려왔었소. 그 때문에 악마들의 세계로 통하는 차원의 문도 열리고 만 것이었소.."
까마귀 인간은 이 자리에 모인 지도자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난..그에 대한 죄값으로 가장 아꼈던 이들에게 살육당했소..내 죽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왕국들을 황폐화 시키던 전쟁은
동쪽 대륙에서 오랫 동안 계속 되었소.."
(동쪽 대륙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전쟁, 1차 대전쟁, 2차 대전쟁)
"결국, 지금의 일들을 제대로 돌려놓기 위해 내가 돌아왔소. 난..마지막 수호자인 메디브라고 하오.
내가 말하건데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메디브: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메디브라는 이름은 하이 엘프어로 '비밀의 수호자'를 뜻한다.선대 티리스팔의 수호자였던 에이그윈과 스톰윈드의 궁정 마법사 니엘라스 아란의 외아들.
에이그윈이 살게라스를 물리쳤을 때 살게라스의 영혼 일부가 에이그윈에게 깃들게 되고 그대로 메디브에게 옮겨가, 결국 메디브가 살게라스에게 지배당하게 된다. 이후 카라잔의 탑을 차지하면서 메디브는 온갖 흑마술 실험에 몰두하게 되며
다른 세계의 종족인 오크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다. 오크 흑마법사 굴단과의 영적 대화를 통해 오크들을 아제로스로 끌고 오기로 약속하고 오크들을 소환할 문을 열지만, 그의 행적을 의심하던 카드가와 안두인 로서가 이끄는 얼라이언스 군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메디브가 죽으면서 살게라스의 영혼이 추방당한 이후, 에이그윈은 아직 수호자의 임무를 완전히 끝내지 못한 메디브를 되살려낸다. 이후 메디브는 수많은 종족들의 미래와 아제로스에 닥칠 위험을 예견하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그 위험을 알리러 떠나는데, 이것이 워크래프트 3의 프롤로그이다.) -위키 펌-
메디브는 지팡이를 들어 네명의 지도자들을 가리켰다.
"희망은 서로 적들인 당신들의! 협동 여부에 있소!"
나이트엘프, 인간, 호드.
세 개의 세력이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아제로스 세계를 지키기 위해 하이잘 산 정상 근처에 집결했다.
스랄은 군대를 정비 한 후,
각 세력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약속된 장소에는 대드루이드 퓨리온과 대여사제 티란데가 와 있었다.
스랄은 다가가서 인사를 하려 하였지만 티란데의 무서운 눈초리로 결국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퓨리온은 스랄에게 먼저 다가왔다.
"그대의 친구, 인간 여성은 어디있소?"
"제이나는 정찰을 떠났습니다. 이제 곧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스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근처의 땅에서 마법진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마법진에서 제이나가 나타났다.
"늦어서 미안해요. 우리가 걱정했듯이 아키몬드와 그의 지옥 수호병들이 이쪽 산 정상으로 진군해 오고 있어요!
곧 도착할 것 같아요."
퓨리온은 걱정어린 표정의 제이나를 다독이며 말했다.
"만년 전, 우리 나이트 엘프들은 불타는 군단을 물리쳤소. 비록 온 세상이 파괴되었지만 우리는 세계수의 힘을 받아
자유롭고 평화롭게 불멸의 삶을 살아왔소."
제이나를 다독이던 퓨리온은 스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우린 세계수 놀드랏실의 보호자요. 세계수 덕분에 우린 영생과 자연의 권능을 누려왔소. 이제 다시 그 힘을 돌려주는 것 뿐이오."
퓨리온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티란데는 조용히 말했다.
"만약..우리가 오크나..인간들처럼..나이가 든다면...우리의 힘도 시간이 흐르면..사라지게 될..거에요.."
"내 사랑, 만약 자존심이 마음에 걸린다면 말하겠소. 우린 이미 충분히 오래 살지 않았소? 난 이제 산 정상으로 가서
방어 준비를 하겠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당신과 나 사이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마시오."
말을 마친 퓨리온은 산 정상으로 향했다.
티란데는 떠나가는 퓨리온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 모습을 보던 제이나는 과감히 티란데의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당신이 우리 기지를 지원 해주어서 적들에게 공격을 막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스랄과 내가 아키몬드가
올라오는 것을 늦춰보겠어요!"
티란데는 어린 여마법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작전은 정말 무모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이 어린 여마법사의 눈에 두려움은 없었다.
"당신의 계획은 정말 과감하군요, 프라우드무어. 아마도 내가 당신 외부인들에 대해서 잘못 판단을 했었나봐요..
엘룬 여신의 축복이 당신들과 함께 하길..!"
"내말을 들어라, 나이트 엘프들아! 이제 보복의 시간이 왔다!"
아키몬드의 외침은 하이잘 산 곳곳에 울려 퍼졌다.
(아키몬드: 만년 전, 아즈샤라가 살게라스에게 넘어가 아제로스에 불타는 군단을 소환했을때 부관 만노로스와 직접 전장에 나섰기 때문에 스톰레이지 형제와 티란데 위스퍼윈드와는 구면. 반신 세나리우스의 아버지인 사슴신 말로른을
맨손으로 목을 꺾어 해치웠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등장하고 난 후 흙장난 몇 번으로 달라란을 무너트려 버렸다.
이후에는 스컬지를 부관 타이콘다리우스가 통솔하게 하고, 세계수 놀드랏실을 파괴하고, 억눌린 영원의 샘의 힘을 해방해서 아제로스와 뒤틀린 황천을 연결하기 위하여 칼림도어로 건너간다.) -위키 펌-
그의 외침과 동시에 불타는 군단과 언데드 스컬지는 세계수로 진군 했다.
(호드 방어 기지)
"대족장님! 인간들의 기지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악마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스랄은 척후병의 소식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제이나, 제이나는 어떻게 되었나!"
"인간들의 지도자는 생존자들을 이끌고 마법을 사용하여 그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선봉에서 용감히 악마들과 언데드들을 막았다."
(참고로 하이잘 산 전투에 참전하고도 살아남은 인간 병사들은 정예병으로 칭송받게 된다.
하이잘 산 전투에 참여한 인간 군대는 다음과 같다.
로데론 군단 - 로데론 정예병.로데론 여단 - 로데론 출신 사람들로 이루어진 여단.길니아스 여단 - 다리우스 크롤리가 파견한 길니아스 출신 여단.쿨티라스 정예 군단 - 쿨티라스 소속 군인.스트롬가드 여단 - 스트롬가드 출신의 병사.
살아남은 이들은 훗날 그 유명한 얼라이언스의 7군단(7th Legion)의 요원이 된다.)
스랄은 주위의 대장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제 1 방어선이 무너졌으니 이번엔 우리가 적들을 최대한 막아야한다. 아이트리그! 기지 곳곳의 화살탑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십시오! "
"물러서지마라! 전사들이여! 록-타!!"
스랄은 나이트 엘프 들과 함께 불타는 군단과 언데드 스컬지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적들의 수는 너무 많았다.
"대족장님! 전선에 있는 화살탑이 모두 파괴 되었습니다. 이대로가면 전멸입니다!"
"아이트리그, 지금 즉시 모든 전사들에게 퇴각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쿵"
아키몬드는 거대한 몸을 이끌고 파괴된 호드 기지로 입성하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저항하고 있는 오크에게 다가갔다.
"너희 오크들은 형편없이 허약하구나! 대체 왜 만노로스가 너희들에게 신경을 썼는지 이해할 수 없구나!"
스랄은 둠해머를 움켜쥐며 말했다.
"우리의 정신은 네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 우리를 죽일 수 있다면 당장 죽여라! 적어도 지금만은 우린 자유롭다!"
말을 끝낸 스랄은 제이나가 건내주었던 순간이동 보주를 작동시켰다.
스랄이 사라지자, 아키몬드는 분노하며 외쳤다.
"저 조그만 녀석이 날 신경쓰이게 하는구나! 이제 불타는 군단에 대항할 자 어디 더 이상 없느냐!
이건 너무 싱겁군! 이 녀석들의 저항이 이렇게 약할줄 알았다면 수세기 전에 침략을 감행했어도 좋았을 것을!"
인간,오크 그리고 나이트 엘프의 연합군은 용맹하게 적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강력한 불타는 군단과 언데드 스컬지 군대 앞에 연합군의 방어선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
퓨리온은 눈을 감았다.
이제 모든 것은 운명이 정해줄 것이었다.
강력한 기운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키몬드..!'
퓨리온은 천천히 일어섰다.
"드디어! 세계수로 향하는 길을 확보했다!
이제 너희들의 종말을 지켜보아라!
종말의 시간이 다가왔노라!"
아키몬드는 세계수로 향하고 있었다.
아키몬드를 바라보던 퓨리온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와 있는 티란데에게 말했다.
"이 곳에서의 승리가 아키몬드를 충분히 방심하게 만들었소..그는 내가 만든 함정에 빠지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할거요!"
티란데는 그런 퓨리온 얼굴을 살피며 말했다.
"외부인들이 아키몬드의 진군을 최대한 늦췄어요. 산 정상 방어 계획은 잘 진행 되었나요?"
티란데의 걱정어린 말에 퓨리온은 천천히 티란데의 손을 잡아 주었다.
"걱정마시오..이제 우리의 승리가 확실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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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간 중간에 짧은 말들 제외한 중요한 대화는 전부
캠페인에서 나누는 대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곤드레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