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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welcome -17-

아이콘 DarkNecro
조회: 447
2009-08-08 11:06:39
때론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신의 놀잇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스스로의 인격을 주장하며 자신의 주인은 자기 스스로 라는 근거를 들면서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쳐봤자 그 소리는 신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소멸한다.
그것은 인간과 신과의 불멸의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자연의 의무

그러나 한편으로 그 인간의 목소리가 우연히 신의 귀에 들리는 경우가 있다.
신의 경우 그들의 성격은 매우 다혈질적인지라 그 하나의 인간을 혼을 내는 정도가 아닌
가히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대재앙을 내린다.

그것을 아는 자가 있고 모르는 자가 있다. 비율은 0.1:9.9 정도로 매우 작은편
그러나 적어도 아는 자는 있다는 것이다. 신은 그들을 이용한다.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대재앙...그것을 직접 내리지 않고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끝없는 재앙의 반복 그 저주를 우리가 모르는 0.1에게 주입시킨다.
곧 그 0.1이 9.9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신계의 게임
'welcome'

환영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인간은 알고 있지만 신계에서는 그 뒤에 '죽음의 세계' 즉 'to Death world(데스 월드)'를 생략한다.
즉 죽음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한다.
그리고 그 죽음의 세계란 우리가 말하는 '현실'이다.

그럼 이런 게임을 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신들이 감정이란 없는 존재라서 그런건가? 그것은 아니다.
다만 '무능력한 존재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그것을 즐기는 것'
그것이 인간과 신이 닮은 유일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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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경 런던으로의 귀환에 대비해 저희가 경호해 드리겠습니다."

"음...프란시스 젊은 친구가 고생이 많군"

"뭐 일상이죠"

약 20일 만에 도착한 해군 경호부대는 대 상인과 마주하였다.
(보고는 런던에서 받았지만)리스본에서 겔리컷까지의 20일밖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신속부대인데다 운하를 이용해서 가능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대 상인과 해군 경호부대는 그대로 갤리컷을 빠져나갔다.

신속부대의 기동력은 대단했다. 12일 만에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것이다.
(대 상인의 교역품 때문에 운하 이용은 불가)
물론 케이프타운에 대 상인이 정박한다는 소문은 해적 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지만
곧 해군 부대의 위엄에 눌려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잠시 물과 식량 구입을 위해 케이프타운에 들르던 중

"겨우 도착했군...역시 (소형) 상업용 케러벨로 인도에 가는건 무리 인건가?"

아론 일행 역시 물과 식량 구입을 위해 케이프타운에 들른 상태였다.
한편 같은 시각 해군 + 대 상인 무리들은..

"내가 갈래!"

메리가 당당히 앞에 나서 보급품을 사올 것을 주장했지만

"넌 보급 랭이 낮아서 않된다. 차라리 우리측 사람을 쓰는게 더 낫지
무엇보다 이런 대도시에 너 혼자 보내는건 무리다."

"치..."

월트가 간단하게 거절하였다. 그러자 옆의 프란시스가 나섰다.

"제가 가겠습니다. 보급 경험치도 올릴 겸"

"아 그래주겠나? 이래저래 폐를 끼치는 구만"

"뭐 상관없습니다."

프란시스는 그대로 보급소로 향하여 물과 식량 그리고 만약을 대비한 자재와 탄약을 구입하였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던 중 옆의 사내도 동일하게 구입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지? 낯이 익는데?'

잠시동안 고민하던 프란시스는 구입물품이 들어와 챙겨서 돌아가려는 그 사내의 어께를 붙잡았다.

"자네...아론인가?"

"..아 프란시스 오랜만이로군"

아론은 구입물품을 다시 테이블에 놓고 프란시스와 마주보았다.
여태까지 아론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아론은 영국 해군 내 부사령관으로 전쟁 특히 해전에서 그 특유의 작전으로 여러가지 공적을 쌓은 장수다.
본명은 아직도 그 누구도 모르고 있지만. 그가 처음 해군 지원 요청서를
작성할 시에 쓴 '아론'이 그대로 그의 닉네임이 되어 있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고 한번 활약한적도 있었던 아론의 지팡이는 사실상 검이다.
지팡이 처럼 보이는 나무 막대기는 사실 칼집이고 밑에 나뉘어져 있는 부분을 힘을 주어 뽑으면
칼날이 나오게 되는데 이름은 '모세'이다. 그 이유는 이 검이 내려치면 바다를 가르고
하늘에 휘두르면 하늘이 갈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냥 갈라지는 것도 아닌 그 갈라진 상태를 유지시킬 수도 있는
대단히 신통한 무기이다.

프란시스와 아론은 같은 날 요청서를 냈지만 아론의 특유의 작전과 신통한 무기로 인해
좀 더 진급이 빠를 뿐이었다. 프란시스도 아론의 그 점은 본받을 만 했기에 그에게 질투를 느끼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둘은 해군 내에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다.

현재 아론은 개인적 사유로 퇴역을 하고 프란시스와는 그 뒤로 연락이 없어서
프란시스 역시 아론이 퇴역 하던 날 이후로는 오랜만에 만난 격이다.

"그래 런던 앞바다에서 바사를 타고 정처없이 떠돈다더니 여긴 왜 온건가?"

"그게...찾을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누군데 그래? 내 힘이 되는 한에서 도와주겠다."

"이렇게 생긴 아이인데 알고 있나?"

아론은 품속에서 사진 하나를 꺼냈고 프란시스는 그 사진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러자 프란시스는 아론에게 따라오라고 말한 뒤 항구로 갔다.

항구에서 보급품을 기다리고 있는 무리들에게 프란시스는 아론과 함께 돌아왔다.

"아 왔는가? 그나저나 저 친구는 누구인가?"

"아는 동기입니다. 전직(前職) 해군 부사령관 아론이라고 합니다"

이 말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무리들 틈에서 메리가 나오더니 바로 아론에게 뛰어갔다.

"흐아아앙! 오라버니!"

"음...?"

곧바로 달려가서 안기고 엉엉 우는 메리를 두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아론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분위기가 1분 정도 지속될 때 메리가 울음을 그쳤다.

"나..나! 왠 인상 험악한 아저씨들에게 잡혀가서!!"

"안다 알어..."

"그러다가 갑자기 가면 쓴 이상한 사람한테 구해졌어!"

"...!"

메리의 한마디에 잠시동안 아론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메리가 의아해 하자 아론은 다시 메리에게 물었다.

"메리 그 때 그 가면 쓴 녀석 무리는 몇명이었지?"

"다..다섯명 그 중에서도 언니 한분이 있었는데 그 언니만 '사람'같았어"

"..."

아론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그건 프란시스도 마찬가지 였다.

"아론...설마..."

"그래 맞아...그 유령선이...그 정신나간 유령선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

"유령선?"

메리는 잠시 심오하게 생각하다가

"아! 설마 그 가면 쓴 이상한 사람이 유령이었던거야!?!"

메리는 한기에 몸을 떨었고 아론의 품에 더 파고 들었다. 그러자 월트의 선원 중 한명이 물었다.

"유령선이라니요? 그 유령선이 무엇이길래 그렇습니까?"

그 뒤로 프란시스가 그들에게 설명해 준 이야기는 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유령선...전설에만 존재하는 그것도 바닷가에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존재조차도 모르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해적무리들과 해군부대들이 총 병력을 이끌고 최종 대립을 선언했다.
그렇게 해서 모인 배는 전부 합해 224척 그것도 모두들 전열함이상의 배들을 타고 있었다.
선원들도 정원이 찰 정도로 많았고 압연 철판을 전체 두르고 명품 칼로네이드 포를 장착한 뒤
모두들 전투용 조인트 빌드를 개조한 최강의 부대들로 말이지

그들이 한 해협에서 모두 모여 서로 대치하길 기다리며 시작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기다릴 무렵
갑자기 대치할 곳 정 중앙 부분을 유유히 지나가는 배 한 척이 있었다.
분명히 본 해협을 지나갈 수 없다고 일부 해군 방어부대를 시켜 해로를 막았슴에도 말이야.
하지만 부대는 그 배를 보지 못하고 나팔 소리를 퍼져 나왔고 이내 모든 배는 전진했다.
먼저 앞서 간 백병전 용 배가 '직격저지'를 발동한 상태로 말이지.

그러나 전멸했다. 총합 224척의 선원이 30만명이 넘는 그 엄청난 병력들이
선장 포함 선원 총합 5명인 유령선 하나에 말이다"

모두들 할 말을 잃고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아까까지만 해도 울구불구 했던 메리도 마찬가지
그리고 위의 이야기는 그 당시 방어 부대에 소속해 있던 1척만 빼고 전멸하여
그 나머지 1척의 해군이 전투를 관람한 뒤 6개국 연합 해군에 전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죽인 이유가 단지 '시끄러워서'라니.."

"정신나간 녀석들이야 그녀석들은..."

프란시스와 아론은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들은 하루 빨리 그들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면 출항을 제촉했다.
보급품을 실어나른 배는 곧바로 케이프타운을 떠났고 배 내부의 분위기는 한층 침울해 져있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그 전설적인 유령선에서는..

"지금부터 런던으로 향한다!"

라고 가면쓴 그 사내가 외치자. 배 자체가 움직이듯 돛과 키가 알아서 움직여 런던쪽으로 향하였다.
참고로 현재 그들의 위치는 갤리컷 언제나 그렇지만 갤리컷 주변에는 유저해적이 넘쳐난다.
전부 후추나 다른 특산물을 노리고 매복중인 것이다. 지금은 없다.
그렇다.. 그들에게 침몰당한 것이다.

"아무튼 인간 녀석들은 가망없는 싸움에 너무 피를 말리는 구만."

"지겨워.."

"그나저나 선장 런던에는 왜 가는 건데?"

"왜긴 무슨... 오랜 친구나 한명 만나볼까 해서 말이야"


그로부터 4일 후 출항에 문제 없는 해군 + 대 상인 함대의 진로 반대편에서 독수리 한마리가 날아와
종이가 담긴 병을 하나 던지고는 사라졌다. 병이 깨질 것을 염려하고 모두에게 대피하라 일렀지만
병이 바닥에 닿기 전에 아론이 병을 받았다.

"뭔가요 이거?"

칸트가 아론에게 묻자 아론은 아무말도 없이 병의 뚜껑을 열고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

"무슨 내용이길래..."

칸트가 아론이 보고 있는 편지의 내용을 보기위해 고개를 내밀자

'팟!'

아론은 곧바로 바닷속으로 편지를 던져버렸다.

"왜...왜 그러시는지.."

"니가 신경쓸 일은 아니다."

그 때 칸트를 바라본 아론의 눈은 평범한 눈이 아니었다.
무언가 몇년간 걸쳐서 세운 계획의 막바지에 다다른 자의 기대의 눈?
아니면 다짐의 눈? 어느 한쪽이라기 하기엔 뭐하지만 아무튼 매우 진지했었다.
칸트는 해군 본부에서 내려진 지령이라던가로 생각하고 선실로 돌아갔다.
하지만 편지의 내용은

'선장 이쪽은 준비가 다 됬다구
이전의 맴버도 다 되돌아왔고 남은건 일어서기만 하면 되는거야
케이프타운에 있는 것 같으니 독수리를 보낼께 뭐 다른 쪽으로 가는 도중이라도
그 독수리 선장은 잘 알아보는 것 같으니깐 선장에게 잘 던져줄거라 믿어
아무튼 런던 돌아오면 말해달라고

당신의 계획을 말이야
by 크라이스트'

Lv72 DarkNe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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