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행은 영국에 도착하였다.
일단 월트의 일행들이 먼저 교역품을 운반하였고 이내 호위 해군부대는 해군기지로 이동하였다.
이 때 해군부대와 함께 아론이 동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해군 총사령관님께 인사차라도 들르라는 이유였다.
아무튼 해군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기에 메리는 해군기지 앞까지만 동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해군기지 무지 크다!"
메리는 닫혀진 정문 위로 고개를 올리며 소리쳤다.
잠시동안 해군기지의 경관을 감상한 뒤 메리는 자신의 집과 같은 주점으로 들어섰다.
사실 집이지만서도...
"다녀왔습니다!"
"메리!"
그러자 주점주인이 냅다 달려와 메리를 안았다.
"이 녀석!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네?"
메리가 의아해 하자 옆에 있던 메어리가 물었다.
"도대체 왜 그 게임에 참가한거야?"
"게임?"
메리는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로카드를 생각하고 자신의 호주머니에 있는 카드를 꺼냈다.
"이거 말이야?"
그러자 주점주인이 바로 낚아채더니 그림을 확인하였다.
"'여교황'...이라면 '지식'인가"
주점주인이 잠시동안 그림을 확인하고 멍해있자 메리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메리의 불안도 잠시 주점주인은 메리에게 카드를 돌려주었다.
"에?? 삼촌이 이 카드를 어떻게 알아보는거야??"
메리는 당황한듯 주점주인에게 소리쳤지만 주점주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메리가 불안한듯 좀 더 거세게 질문하자 메어리가 말렸다.
"그만둬 메리! 어른한테 그러면 못쓰는거야!"
"나도 어른이야! 그러니까 알려고 하는거라구!"
메리가 이렇게 까지 말하는 것을 모를리 없는 주점주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메리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메어리에게 메리와 함께 잠시 다른곳에 있으란 말을 뒤로
메어리가 메리를 이끌고 교역소로 가자 주점은 적막만이 흘렀다.
"나...난 이만 가볼께"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나? 나..나도 이만 가봐야겠군"
차례차례 주점 손님들이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주점주인은 주점 문을 걸어잠그고 '오늘 영업 끝'이라는 펫말을 앞에 내 걸었다.
그가 아팔타멘토로 향하는 동안 그는 끈임없이 중얼거렸다.
'신이시여 그대는 정녕 소인을 두 번 시험하시나이까...'
한편 메어리는 메리를 이끌고 교역소로 데려갔다.
교역소에는 월트의 일행들이 아프리카/인도의 명산품을 흥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언니! 갑자기 왜 그런거예요!"
"훌륭한 교역사가 될려면 훌륭한 교역사의 교역하는 법도 봐두는게 좋은거야"
"거짓말! 삼촌은 갑자기 왜 그리 침울해져 있던 거야!"
"메리! 너무 시끄럽잖아"
메리가 바둥대는걸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교역소에 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메리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곧 메어 뒤로 숨어들었다.
메어리는 한숨을 내쉬며 좀 더 교역소 쪽으로 들어섰다.
한창 흥정의 분위기가 고조된 시점 월트의 탁월한 설득력으로 인해
무려 98%시세의 교역품들은 전부 150%의 시세와 동일할 정도로 매각시켰다.
그로인한 이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메리 역시 진정한 교역사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다들 비켜!"
갑자기 저 쪽으로부터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험상궂게 생긴 사내들이 알아서 길을 만들더니 곧 교역소까지 길을 텄다.
그런 사내들 속에서 유유히 등장하는 그녀는 '엘리스 세비야'였다.
그녀는 현 공식상인 랭킹 1위로 나름대로 대규모의 길드도 소유중인 샘 월트보다 더 대단한 상인이다.
그러나 그녀는 순수 교역과 투자로 인해 이 곳까지 도달한 월트와는 달리 그녀는 온갖 악행을 해온 여자이다.
노예 거래, 개인 식민지 소유, 투자내역 수정, 특정 교역 금지 교역품 밀거래 등으로
이외에 온갖 방법으로 돈을 모은 그런 여자이다.
"어머 이게 누구야? 그 잘난 월트경 아니야?"
세비야는 월트를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월트는 신경쓰지 않았다.
(엘리스 세비야의 나이는 23살, 샘 월트의 나이는 54세로 약 31살 차이꼴)
" '월 길드' 길드마스터로써 인사드립니다."
"어머나 그래도 여자로 대해주는가 보네? 자기보다 31살이나 어린 아이한테 예의를 갖추다니"
월트와 주변에 있던 관중들의 기분은 상당히 언짢기 시작했다.
아직 23살밖에 되지않은 어린녀석이 자기보다 31살이나 차이나는 대어른에게 반말이라니
그러나 아무도 다가갈 수 없는 것이 일단 주변에 있는 덩치 큰 녀석들이 많은데다가
세비야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정도는 충분히 있기에 모두들 나서지 못한다.
다시 덩치 큰 선원의 호위를 받으며 세비야는 그대로 교역소주인 앞에 엄청난 양의 교역품을 꺼내며
"전부 155%로 해줘"
"아..아니 이정도로 많이 값을 칠 정도로 저희 측에 돈이 없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 보는것이..."
"155% 반드시 155%이상이여야 되 만약 1%라도 미만이라면 어덯게 될 지 알텐데?"
그러자 뒤에 있는 선원들이 각자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자 교역소주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전부 155%의 가격으로 사버렸다.
그 때 세비야가 제시한 교역품들의 원래 시세는 방금 월트가 대량으로 판매하여 폭락한 시세인 63%
세비야와 월트의 사교랭과 회계랭이 15 15 로 서로 같지만 이건 방법 자체가 틀렸다.
"거기 서!"
수많은 돈주머니를 인솔하던 세비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 보자 메리가 세비야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게 무슨 상인이야! 어처구니 없는 흥정이구만!"
"저 꼬맹이가..!"
선원 중 한명이 달려들려 하자 세비야가 막아섰다. 그리고 이내 세비야가 다가가려 하자
갑자기 세비야 일행 중에 메리보단 키가 약간 큰 어느 아이가 나왔다.
"뭐 어때서! 니가 뭐 보태준거라도 있어?!"
메리에게 한소리 하는 이 아이는 '엘리스 발렌시아'
세비야의 여동생으로 20살이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메리와 비슷한 키에 머물러 있어 나이에 대한 오해가 많다.
"뭐야! 넌 뭔데 나서는거야!"
"..! 너...너??? 이 나이도 어린게 어디서 감히!"
"나랑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구만!"
"키만 같은거야! 키만!"
말싸움이 거세지자 세비야가 발렌시아를 말리며 메리에게 물었다.
"버릇없는 꼬마녀석 이름이 뭐냐"
"꼬마 아니야!"
메리가 세비야에게도 대들자 세비야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옆구리에 묶여있던 단검을 뽑았다.
그 단검이 완전히 뽑혀져 메리의 눈에도 들려는 순간
"뭐하는거냐!"
갑자기 큰 고함소리에 모두들 깜짝놀라 순간 몸이 굳었다.
진정하고 고함소리가 난 곳에 모두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아론이 있었다.
아마도 신고식을 마치고 주점으로 가려던 도중 발견한 모양이다.
"아론!"
"오라버니!"
세비야와 메리가 동시에 외쳤다.
그러자 서로는 또다시 몸이 굳고 고개를 돌려 마주보았다.
"니가 왜 부르는거야! 오라버니라니! 아론은 외동이라구!"
"댁이야 말로 어째서 오라버니의 본명을 알고 있는거야!"
그러던 중 문득 깨달은 세비야가 메리에게 물었다.
"너...이름이...?"
"메리!"
그러자 세비야는 순간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가더니 메리를 보더니 살짝 미소를 띄웠다.
메리는 순간 오싹했지만 진정하고 아론에게 달려갔다.
"어디갔었어요 오라버니?"
"아...그냥 좀 들렀다 왔다."
아론의 시선은 세비야에게 향하고 있었다.
메리가 세비야를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세비야는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것도 아까 전 미소를 거두지 않은 채
"아론 저번에 말한 애가 이 아이인거야?"
"...."
세비야의 질문에 아론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강 세비야가 할 행동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 애한테 손끝이라도 닿았다간 가만두지 않겠다."
"설마 아론이 그렇게 아끼는 애라면 나도 건들지 않아."
세비야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지만 아론은 아직 경계를 풀지 않았다.
메리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가 아론의 뒤로 숨었다.
아무래도 세비야의 미소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세비야 일행이 돌아가자 메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아론을 바라보았다.
아론은 그저 허공을 바라볼뿐 아무 말도 없었다.
잠깐 아무 말이 없던 그들은 곧 이내 월트를 동행하여 주점으로 향한다.
한편 세비야 일행은...
"언니! 도대체 왜 그 이상한 녀석한테 아무런 수도 못 쓰는거예요!"
"그치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없잖니"
"그나저나 언니 그 애.."
"알아... 죽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