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프랑스의 동맹항인 피사.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실신 직전인 이 소설의 주인공 리오네가 항구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며칠전 '대화재'로 인해 배가 크게 손실되고, 교역품도 다소 잃고, 메인돛까지 쓰러지는 참사가 있었지만, 그동안 함께 일해
주는 선원들과 갑판장 제미스 덕분에, 리오네는 어느정도, 기운을 차렸다.
그리고 피사로 온김에, 이곳의 명산품인 크로스 보우와 헤이즐넛, 벨벳등을 구입하고, 다음 목적지를 정하는 중 이였다.
마침 주점에 들러서, 좋은 이야깃 거리를 접한 리오네는 다음 목적지는 선원들에게 '알제'다!
라고 외치고, 출항하기 전에 잠시 남는 시간동안 적당히 산책을 하고있는 것이다.
여기서 리오네가 들은 이야기란, 이렇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지만, 언어를 대충 들어보니, 프랑스인과 에스파니아인 같았다.
이래뵈도, 리오네는 어렸을 때부터, 언어쪽에 관심이 많아, 유럽에서 쓰이는 언어는 다 마스터 한 정도였다.
하지만, 아프리카 쪽의 언어는 너무복잡하고, 통일되지 않아, 할수없이 아프리카의 언어는 뱃사람들이 많이 알고있는 바디
랭귀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래도, 언어가 통일되어 있는 터키어, 아라비아어는 이미 마스터 했다.
그리고, 최근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언어는 포르투갈이 인도와 동남아로 영역을 뻗치면서, 유럽대륙에 흘러들어오는,
인도어와 동남아의 말레이 타갈로그어 등 이였다.
리오네의 얼마 없는 장점중 하나는, 바로 이 다재다능한 언어 구사 였다.
그래도, 회계쪽에는 아직까지 실력이 안 붙어서, 가끔식 교역소 주인과 가격을 내림/올림을 협상할 때에는 이길 때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무튼 이야기가 새고 말았는데, 주점에서 들은 이야기란,
요새 자신의 조국인 베네치아가 뭔가 오스만과 '뒷거래'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뒷거래인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30분 후, 피사의 항구.
좋아, 출항 준비!!
리오네는 모든 준비를 맞추고, 키를 알제로 향했다.
7일 후, 알제 항.
띵~디리리리리리리리리디리딩~ 딩디리딩딩~
오스만 특유의 악기 소리가 알제의 항구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알고보니, 오늘은 알제에서 열리는 축제가 시작되는 날 이였다.
여기저기서, 음악소리가 울리고, 위장한 유럽인들도 여기저기서, 오스만의 물담배를 피우거나, 미인들을 유혹하거나,
급사와 어울리거나, 다들 축제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리오네가 나타났다.
원래부터 귀족이였던 리오네에게서는 귀족 특유의 포스를 가지고있어서 그런지, 리오네가 나타나자, 여러사람들이 소곤소곤
거리며, 리오네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어디에나 있는, 일개 '상인'이라는 것을 눈치채자, 재미없다는 듯,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리오네도 이런 일은 자주있는 일이 였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선박의 갑판장인 제미스를 부르며,
주점으로 가자고했다.
-알제의 주점 앞.-
하하하하, 그래서 말이지? 내가 말야. ㅁㅁㅁㅁㅁㅁ 했다고~?
어허~ 이 친구 크게 될 상 이구먼, 좋아 내가 오늘 물담배 하나 쏘겠네~
마침 주점에서는 열이 오르고 있었다.
축제의 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알제는 수많은 항해자들이 거쳐서 가고, 이 곳에서 나는 여러 교역품들은 대부분
좋은 값을 받기때문에, 그로인해 더 더욱 이곳에는 수많은 항해자들이 있었다.
그런 리오네는 마침, 로브를 쓰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사람들의 근처에 자리를 잡아서 앉았다.
그런데...
뭐야?! 진짜?! 너 자기 마누라한테 그래도 되는거 맞아?!
뭐 어때? 축제니까 일단 한바탕 즐겨 보자고!!
아쉽게도, '당첨'이 아니였는지, 리오네는 그 자리를 바로 뜰려고 하였다...
리오네는 일어나면서,
젠장, 내 인생이 이렇지...
라고 말했다.
바로 그 순간, 옆자리에 있었던, 제미스가 이렇게 말했다.
잠시, 저 사람들 목소리 '톤'하고, '눈빛'이 달라졌어요.
제미스의 말이 무섭게 리오네는 다시 자리에 앉아서,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렇군... 드디어, 조국의 소망이 이뤄진건가...?
그렇다니깐... 드디어 우리 베네치아의 시대가 다시 오는 거라구...!
리오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벌떡 일어날려했지만, 순간 머리에 이런 말이 울려퍼졌다.
그럼 제대로 된 이야기도 못 들은체, 망치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익혀온 '상인으로서의 경험'이 리오네의 몸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런데, 망할 포르투갈이 오스만과 우리 베네치아에 '수'를 쓸려하는것 같더군..
리오네는 더 자세히 듣기위해 의자를 조금 뒤로 뺐다.
그게,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것'이 완공되면, 베네치아에게 높은 '세금'을 물게하라는 거야.
그것도, '뒷돈'을 주면서 말이지...
현재, 베네치아는, 오스만과의 무역이 매우 필사적이였다.
그것은, 오스만과의 육로를 이용한 '후추교역'이 포르투갈의 가마함대가 인도의 항로를 발견하고, 후추를 대량으로 입하하자,
이제 남은것은 오스만과의 교역에서 최소한 '적자'를 줄이기 위함이였다.
하지만, 부질없는 짓이였다.
양국의 관계는 확실히 좋아졌다. 많은 투자를 하고, 이번에 '그것'에 대해, 협력까지 하니.. 하지만... 이미 반 세기 전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러면, 어떻게하지, 우리 베네치아에게는 이제 그 '수에즈 운하' 만이 살길 이라고..!
!!!!!!!!!!!!!!!!!!!!!!!!!!!!!!
리오네는 몸을 심하게 떨었다.
그로인해, 의자가 뒤로 넘어가, 엎어지고 말았지만, 주위의 의식이 자신에게 쏠리자, 곧 바로,
으으음, 어우, 아무래도 술을 딸꾹! 너무 딸꾹! 마셧나보네.... 딸꾹!
리오네는 필사적으로 술에 취한척 했다.
다행히 먹혓는지 사람들은 리오네를 향한 시선을 바로 자신의 앞이나 옆에있던 친구들에게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제미스가 일어나, 가까이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들 우리가 엿 들은 것을 눈치 챈 것 같다', 라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오네는 주점을 나왔다.
그리고, 굳은 얼굴로...
제미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게 정말일까...?
'수에즈 운하'... 말씀입니까?
제미스가 리오네의 물음에 즉시 답했다.
그래.. 진짜라면, 그 수에즈는 도데체 어디지..? 책에서 본 것 같은데 말야..
분명, 선장(리오네)님의 서고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오스만의 영토 지명(地名)중 하나인 걸로 압니다만,
그래, 얼른 내 피나(리오네의 선박)한테 돌아가자고!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제미스는 작게 이렇게 말햇다.
무슨, 배 이름에 '피나'가 왠 말인지....
-리오네의 선박 안에 있는 서고-
그래! 여기있군.
수에즈.
오스만의 영토중 일부.
인도와 상당히 가까운 오스만의 영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워낙, 깊숙한 곳에 있기때문에, 많은 항해자들이 들르거나 하지 않는다. 심지어 명산품도 좋은게 없어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 이다.
그렇군, 이 '수에즈'인가?
그런데, '운하'라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야기 인데..
제미스가 옆에서, 아마도 비밀리에 진행중인 일 인가 봅니다. 라고 말했다.
그래... 그럼 앞, 뒤가 맞지.
그렇다면....... 이 수에즈와 연결될 도시는...!
리오네는 갑판으로 나가, 몸에 힘을 주고 축제를 한껏 즐기고 돌아온 선원들에게 이렇게 말햇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알렉산드리아'다!
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네?!!!!!!!!!!!!!!!!!!!!!!!
라고 7 옥타브 급으로 외치는 선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서 울려퍼졌다.
리오네는 그렇게 외치고서, 자신의 방(선장실)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자신에게 말했다.
내 전성기가 오는구나~~~
라고, 기쁘게 마음속으로 여러번 외쳤다....
하지만.. 이제, 그의 인생은 수많은 모험을 겪게된다..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동방의 끝...'을 최초로 가고...
말로만 듣던, '유령선'을 보고...
일생일대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어쩌면,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불운을 가진 이 청년의 인생을 뒤바꿀... 수많은 시련과, 그 뒤에있는 무구한 가치있는
보물들...
마침내, 그의(리오네) 불행한 인생의 종착점을 끝으로 맺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그 곳...
바로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