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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노벨 30 ~ 31화

아이콘 실버로저
댓글: 1 개
조회: 663
추천: 1
2009-12-05 17:00:32
하악!! 다시 글올리게 됫네욤..ㅎㅎㅎㅎㅎㅎㅎㅎ
전 내용 기억 안나시는분들은.. 뒤로 페이지 돌려서..ㅎ 20 ~ 29화까지만 읽어보셔두.. ^ ^


-30화- 동거

벌써 이곳에서 지낸지 일주일이 지났다...

혼자만 지내는 이곳이 쓸쓸하기도 했고.. 영권이 소식.. 수정이 소식도 궁금했기에..

집으로 갈 채비를 했다...

하늘엔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이.. 환한 태양이 나의 방 전체에 빛을 뿌려준다....

시계를 바라봤다.... 벌써 12시가 넘어갔다...

때마침..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아.. 오빠 일어났어??"

"응... 어쩐 일이야??"

"아.. 오빠 아직 집에 안 갔지??"

"어제 비가 와서.. 그냥 그치면 가려고... 왜???"

"음... 나 오빠한테.. 신세 좀 져야겠는데?"

"무..무슨소리냐.. 그 불길한 발언은?"

"음.. 나 지금 수원인데... 집에 와보니까.. 부모님이.. 다 외국을 가버리셔서.."

"켁.. 뭔 소리야.. 그럼 너 나보고.. 여기 있으란 소리냐??"

"아..안될까??"

"친구들 있잖아!!"

"........"

"어..어어..이봐??.."

"........"

"그 침묵시위는 뭐야...."

"......."

"크으으.... 안돼!!! 난 집에 가야돼!!"

"........"

"(땀 x 5)"

"........."

"알았다....젠장"

"헤헷.. 정말?? 그럼 나 지금 다시 학교로 간다~~"

"그럼.. 방학 내내.. 나랑 같이 살자는 소리냐??;"

"그렇지~~ 잘 알아들었네....헤에~"

"헉..."


[오빠.. 나 여기서 살면 안될까요???]

서연이에 이어.. 예진이 까지... 난 복받은 놈일까?.. 아님 억세게 재수 없는 놈일까?...

그래.. 복받았다고 하자...

전화를 끊고... 주섬주섬.. 집안 정리를 했다....

'다음 학기때는.. 서연이가 우리 집에서 살면...흐음.. 미리 연습 한다고 생각해야지...'

역시 변태인건 확실했다...

그리곤 어머니께 전화 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 예 저 스댕인데요..."

"아들 왜?"

"저.. 이번 방학때는 여기에 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음.. 무슨일 있어??"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좀 이쪽에 있으려고요..."

"그래??.. 기말고사는 어떻게 봤어??.."

"음.. 그럭저럭이요.. 성적표 아마 집으로 갈꺼예요..."

"그래??.. 알았어.. 필요한 거 있음 전화하고.. 일 있음 집으로 오고.."

"예~~ 그럼 쉬세요~"

"오냐~~ 아들!!"

"네.."

어머니께 거짓말을 해서 죄스럽긴 했지만... 내심.. 여자랑 같이 살아 본다는게..

음.. 제법 흥미롭긴 했다...

이것이야 말로.. 여름방학 최대이벤트가 아닌가....

콧노래를 부르고 이것 저것 준비도 했다... 방 청소는 물론이거니와.. 먹을 것까지...

전부다 말이다..


오후 6시쯤 되자... 벨이 울렸고...

"누구세요??"

"나~~"

"나가.. 누군데??"

"예진이..."

"그게 누군데???"

"죽기전에 열어..."

"음.. 싫다면??"

"아우!! 무겁단 말야.. 얼른 열어!!"

"응?? 뭐 길래 무거워??"

덜컹...

헉!!(땀)

"너.....이사왔냐??"

"얼른 받아줘.. 무거워"

(땀)

택시 아져씨로 보이는 아저씨 한분과.. 예진이가 들고온 것은....

29인치 TV와.. 비디오... 엄청 큰 가방2개...

"헤헤.. 올꺼면 확실히 와야지.. 거의 2달인데...."

"(땀)"

부랴부랴 짐을 옴기고.. 예진이의 옷가지들도 정리를 했다...

옷도... 되게 많다....

TV설치도 다 하고.. 비디오까지... 굉장한 기지배다...

"다 어디서 났어?? 집에 문 잠겼다면서..."

"음.. 오다가 하이마트 들려서.. 카드로 긁었어..."

"커억.."

"뭐 어때... 괜찮아.."

"너네 집 잘사냐??"

"아니.. 그냥 그래..."

"너네집도.. 무너질 징조가 보이는구나..."

"죽을라고..."

예진이와의 동거라... 기대가 되긴 하지만...

무언가 일은 꼭 이런 때 터지는 법.. 앞으로의 일은 내다 볼 수 없었다.....


-31- 즐거운 인생..

예진이의 등장으로 내 방에는 조금이나마 활력이 생겼다...

한사람이 같이 산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었다....

지나의 메일로 축 처진.. 내 어깨도.. 상처받은 나의 마음도...

예진이의 방문으로 인해.. 조금은 사그라 들었다...

"우리 비디오 빌려다볼까?"

"음.. 뭐 볼래??"

"글세.. 아무거나 빌려서 보자...."

"이왕이면.. 무서운 거 보자!! 캬캬..."

"안돼!!! 나 무서운 거 보면.. 밤에 잠 못 자.."

"음... 알았어 그럼 내가 알아서 빌려올게.. 기다려~~"

예진이는 핫팬츠에..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밖으로 나갔다...

나도... 뒤질세라...

부랴부랴.. 맥주와 갖은 안주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헐레벌떡 예진이가 뛰어들어온다...

"헥헥..."

"왜 뛰어다녀~?? 먼지 나게..."

"와..여기 되게 무섭네... 여긴 가로등도 안 켜??"

"어라?? 그러고 보니.. 가로등도 하나도 안 켜졌네..."

"와.. 이거 보면 진짜 재미 나겠는데??"

"뭐 빌려왔는데?"

"주옹"

"커억....."

"재미 있을꺼 같아서.. 왜? 왜?? 못 봤지??"

"아니..."

"그럼 봤어?"

"안 봤지!! 미쳤냐!! 그걸 보게!!"

"에이.. 남자가..."

"남자라고!! 공포영화에 무서워하지 말라는 법 없어!!"

"헤헤.. 괜찮아 내가 있잖아..."

"흐음.."

베게를 세워두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침대 위에 누웠다....

그리고 영화 주옹은 시작이 되었고...

역시 굉장한 스릴이 넘쳤다...(땀)

더군다나.. 오늘따라 가로등이 안 켜진탓에....

공포는 배가 되어 나의 정신적 데미지에 큰 충격을 주었고...

"나 더 이상 못 보겠어!!"

"어어? 눈 가리면 ...흐흐.. 귀신 보이는데..."

"헉!!"

(주온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와~~ 재밌는데...."

그러면서 예진이는 나의 손을 잡더니.. 자신의 머리 뒤에 놨다...

한마디로 팔베개

내 품에 꼬옥.. 안기더니만....

"헤헤.. 눈 못 가리게 내가 도와줄게..."

(긁적)

예진이의 살결은 대게 부드러웠다....

머리 뒤로 향한 내 손은.. 예진이의 목선과...어깨에 닿아있었다...

"와아.. 너 피부가 대게 부드러워...(헤에)"

"무..무슨 생각하는 거야...(땀)"

"헤에...(반짝)"

"헉...!이상한 상상하지마~!!(불길)"

소리치며.. 나의 손을 머리에서 빼내려고 하지만.. 내 손이 예진이의 목을 놓아주지 않는다..

전세역전v

"아우 귀여워!!!"

"(땀)"

"살려줘.."

예진이의 볼을 손으로 부비부비 해주자.. 예진이는.. 귀여운척하며 앙탈부린다..(긁적)

"하지마.."

"케케케... 싫어..."


이상한 짓(?)을 하는 동안 영화가 끝나버렸다...

"어..어라? 끝났네?(땀)"

"뭐야!!! 오빠 때문에 중요한 장면 못 봤잖아...!!"

"음... 잘됐네.. 캬캬.."

"쳇.. 맥주나 마시자..."

맥주를 꽤나 마신 나는... 생식기능이 발동하기 시작하면서..

화장실을 찾게됐다....

음... 여자와.. 동거를 하면서.. 참 이게 불편했다....

오래 걸리는 일이더라도.. 반드시 일찍 싸고 나와야한다..

오해를 받게 되니까.. 오해를 받으면... 참 민망하다...

또한 '쪼로로록' 작은 볼일이든.. '쓰으읍..퐁당' 큰 볼일이든..

물을 틀어놓고.. 타이밍 맞춰 떨궈야한다....

그래서!! 샤워할 때 몰아서 싸는.. 그런 테크닉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맥주로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를 때 쯤.. 나와 예진이는 잠자리에 들었다....

"하아.. 정말 너무 좋다...."

"그래??"

"응.. 오빠랑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해져..."

"후후..."

"나.. 일본 가지 말까??"

"뭐.. 그럼 나야 좋지...."

"일본 가기 싫다.. 괜히 신청했나봐..."

"(웃음)"

"에이.. 좀더 진작에 만났으면.. 신청도 안하고 좋았을걸..."

자꾸만 투정부리는..예진이..

그래... 지금 이순간.. 나는 지나.. 서연이 그 모두보다도.. 예진이 한명에게만 충실하고 있다..

그리고.. 상처투성이인 나에게.. 가장 편안한 휴식이 되어주는 예진이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가장 가까이 있어주는.. 그런 사람...


예진이의 얼굴을 가슴에 안았다....

은은한 샴프 향기가 내 코에 전해져왔다....

"정말 안 갔으면 좋겠다...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나도...."

생각보다 인생 이란게 즐겁다는 걸.. 오늘 처음 느꼈다....



새벽 깊은 무렵....

난 잠에서 깨어났다...

가끔 이렇게 누군가가 옆에서 자면.. 깨는 버릇이 있곤 하다....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예진이를 보며....

머리를 한번쓰다듬어 주고는...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확인해보았다.....

"후우..."

어떤 답장이왔을까?... 아니면.. 아직 읽지도 않았을까?.. 아니면.. 읽고도 답장을...

쓰지 않았을까?....

긴장이 되면서.. 수신함을 열었다....

'도착한 메시지 0건..'

살짝 마음이 놓였다.....

그리곤..예진이를 꼬옥 안고... 다시 깊은 잠을 청했다....

Lv50 실버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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