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오토와 PK 그리고 재해, 현금거래에 대하여..

'반말, 짧은 말에 불쾌할 수도 있으니 미리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근래들어, '오토가 심한 게임은 현금거래도 활발하다.'라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 본인은 명백히 틀린 이야기라고 본다.

 

확신을 갖는 증거중에 하나는, 오토가 없어도,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이 존재하기때문이다.

 

오토=현금거래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지만, 분명히 관계는 있다.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에는 오토(제작자,작업장)가 진입하려고 일단 시도를 해본다.

 

시도가 진행된 후, 성공한 게임은 오토가 판치는 게임이 되는 것이고 실패하거나 작업장을 차렸을 때

 

마진이 나오지 않으면 그 게임은 오토가 없는 게임이 된다. (그 게임이 아무리 현거래가 활발한 게임일지라도)

 

글이 점점 지루해지는 것 같다. 본인의 능력 탓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수없이 다루어져왔고

 

이미 답이 나온 이야기들이다.

 

자자. 간단히 말해서 오토가 심한 게임과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의 관계는 후자가 전자를 포함하는 합집합의 관계이다.

 

쉽죠?

 

 

방향을 선회해서, 그렇다면! 오토가 없는 게임, 현금거래가 없는 게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전자는 있을 수 있지만, 후자는 거의 불가능하다.

 

불가능이 아니라 '거의'를 붙인 것은.. 시간대비 가치상승이 없고 거래가 없으며 가치가 생성되지 않는 게임이라면

 

현금거래가 없을 것이다. 근데 이런 게임을 누가 할 것인가?

 

그래서 '거의'라는 말을 붙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국가에서 '시간=돈'이다.

 

학교를 떠나 취업을 하게 되면, 내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 시간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게임을 즐기게될때마다 시간의 가치와 돈의 가치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돈과 시간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들은 현거래에도 자유롭다. 이들은 논외로 치부하자.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아니라, 오토를 어떻게 없앨것인가에 대해 이야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토. 오토.. 오토...

 

정말 싫다.

 

최근 즐겨본 게임들중에 필드에서 오토가 없는 MMORPG를 경험해본적이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필드에서 오토를 돌리면, 마진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드랍되는 아이템, 게임머니가 던전에서 얻는 가치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20시간 오토를 돌려서 얻는 가치보다 1시간 던전을 도는 가치가 더 컸다.

 

간간히 오토를 시도하는 사람이 몇명 보였지만, 매우 빠르게 사라졌고, 제재 공지가 떴다.

 

사실 오토를 없애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그 방법들에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

 

바로위에서 잠깐 소개한 게임이 매우 괜찮은 게임같지만, 필드 컨텐츠가 전부 죽어버렸다.

 

그 게임은 오로지 던전.. 던전... 그리고 던전이었다. 굳이 이름은 소개하지 않겠다.

 

과연..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오토로 유명한 리니지는 한때 오토가 없는 게임이기도 했다.

 

마을을 벗어나면 PK가 되었고, 장비가 떨어졌으며,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무리까지 존재했다.

 

게다가 온갖 사기와 범죄, 이슈를 몰고다니던 게임이 리니지였다.

 

그래서인지 리니지는 필드 pk를 수정해버리게 되고, 오토가 판치는 현재의 게임이 되었다.

 

 

PK는 오토를 없애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PK는 진입장벽을 높이는 양날의 검이다. 과도한 PK컨텐츠로 망해버린 게임들을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적당한 PK는 꼭 필요하다. 아니, 유저에게 가해지는 '재해'가 필요하다. 풀어서 이야기해보면,

 

온갖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오토가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대처할 수 없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이 컨텐츠들 속에 pk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오토, pk, 재해, 현금거래에 대해 한마디씩 해봤다.

 

본인이 미숙해 더 적으려니까 힘들어서 못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