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와우 따라가기 이제 그만하자!

 

90년대 후반 바람의나라와 리니지가 국산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던 때는

 

그에 못지 않은 수많은 게임들이 한국적인 색깔로 쏟아졌습니다.

 

(천년,조선협객전,천지인의서,마법의대륙,드래곤라자,일랜시아 등등...)

 

그 와중에 뮤, 다크에덴,라그나로크, 네이비필드, 마비노기가 나왔습니다.

 

이 게임들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게임이고

 

세계적인 매출과는 상관없게 국내유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게임들입니다.

 

물론.

 

뮤와 다크에덴은 독창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각 게임들의 장점을 잘 조합한 한국의 블리자드류 게임이라

 

할만한 게임이라고 과감하게 주장하고 싶군요.

 

 

 

하지만... 끝없이 쏟아지고 신작이 나올때마다 기대감을 갖던 때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간간히 국내 게임시장에 도전하는 외산게임은 있었지만, 그 게임을 따라가는 국내게임사는 없었습니다.

 

2004년 월드오브워크레프트..

 

이 게임이 대박이 나면서 너도나도 외산 게임에 눈을 돌리고

 

그 동안 쌓아온 국내 게임의 장점을 버리고 이상한 곳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국산 게임끼리 경쟁하며 독특한 장점을 갖고 나오던 국산 게임이

 

뭐라고 어디다 말하기 어려운, 출신이 불분명한 게임들이 쏟아지기에 끝없이 국내 mmorpg시장은 몰락하게됩니다.

 

 

사실 MMORPG는 국내 게임시장의 극강의 대세라고 불릴만한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FPS(총싸움류),스타크래프트, 포트리스와 같은 장르의 게임들이 엄연히 자리잡고 있었는데

 

'블리자드'라는 네임벨류와 그동안 쌓아온 두터운 팬층을 MMORPG에 속하는 WOW에 전부 몰려들게되면서

 

그 게임의 장점으로 모이게 되는 유저 그 이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봅니다.

 

(블리자드는 패키지 제작사, 대표작으로 워크래프트1,2 스타크래프트가 있음)

(패키지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의 특성상 조금 어려운 게임일지라도 도전하는 성향이 있음)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WOW는 국내 게임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실패해봤으면 지금이라도 과거에 나온 국산 인기 게임들의 장점을 따라가는 게임이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요?

 

 

밑에 누가 그럽니다.

 

'검은 사막이 왜 이렇게 기대를 끄는지 모르겠다. 리니지와 비슷한거 같은데, 쓰레기 아닌가?'

 

무슨 미'친 소리를 하시는겁니까?

 

리니지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게임이고 엄연히 국산입니다.

 

어떤 신작이든,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의 장점을 그대로 빼오고 독특한 색깔과 안정성까지 더한다면

 

대박을 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빵이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사람은 김치에 밥이 최고듯이 아무리 외산게임이 재밌다고 해도

 

결국엔 국산 취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외산게임따라가기를 멈추고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게임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지난 날의 와우저였던 사람들은 다들 그럽니다.

 

'와우 만한 게임이 없다'

'수준 낮아서 재미없다'

 

이런 사람들은 외산 게임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그 게임을 즐겨합니다.

 

하지만 금방 접습니다. '와우보다 못해' '와우만한 게임이 없네'

 

와우저였던 전세계의 사람들이 그 뒤에 출시되는 외산게임으로 갈아탈 때에도

 

한국 사람들은 단지 '와우만큼 재미있지 않다'라는 말을 하며 그 게임으로 갈아타지 못합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게임이 정말 '와우'같은 게임입니까?

 

혹시 '와우'와 같은 게임은 신물 나도록 해봐서 완전히 질려버린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조금만 비슷해도 금방 실증나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