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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보는 와우

몬헌망치
댓글: 4 개
조회: 1010
2010-02-12 04:35:27
워크래프트의 세계관..
저한테는 그냥 전설입니다

워크래프트 1부터 날밤까면서 했고
워크래프트2가 나왔을때는 배경음악을 제대로 들을려고 사운드카드까지 구입했었습니다
게임을 안하는 시간에는 시디로 배경음악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둥두둥 둥 두둥 두둥.. 음악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디아블로1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창세기전2를 너무나 재밌게 했던 사람들이
그 후편을 찾던 심정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저같이 "블리자드" 하면 진짜 재미있는 게임만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분이
국내에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게임잡지를 사다보시는 분들도 워크래프트가 온라인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많이들 기다려오셨을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혼자 강해지는 게임을 즐겨했기때문에
파티를 맺고 협동해서 몬스터를 잡는다는 개념자체가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에버퀘스트나 D&D온라인과 같은 게임들을 졸작이라 평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잘만들어진 게임이었고 '생소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생소한 시스템과 게임방식이 미처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WOW는 블리자드라는 네임벨류 하나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WOW라는 게임으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파티문화라는게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온을 할때도 엔씨소프트라는 네임벨류때문에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기 오픈베타만해도 사람들이 파티맺는거에 거부감이 많아서
혼자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나중엔 어쩔 수 없이 파티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파티에 들어오면 민폐많이 끼치더군요.
그렇게 서로 민폐끼치면서 점점 파티문화에 대해 깨우치게 되고 그게 정말 재미있는 시스템이라는 걸
뒤늦게야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이걸 알고 시작한 유저는 WOW를 접해본 유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처음시작은 네임벨류였고 시기는 WOW가 질려서 다른게임을 찾던 유저들을
어느정도 만족시켜줄만한 때를 타고났다고 생각합니다.

WOW는 국내에 리니지2를 벳긴 양산형 온라인게임이 쏟아지던 시기에 적절하게도
블리자드라는 네임벨류를 등에 업고 새로운 재미를 국내유저들에게 선보였습니다.
WOW라는 게임도 잘만들어진 게임이기도 했지만 블리자드라는 이름과
시기를 잘 탔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잘만들어진 게임이라도 한정된 시장내에서 시기를 잘 타지 못하면
성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두가지라 생각합니다
시대를 잘 타고났다. 블리자드라는 이름값.

어스토니시아 온라인도
손노리가 아니고 이름이 아무개 온라인이었으면
저 그래픽에 턴제인데 사람들이 관심이나 가졌을까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이라는 사람은
개발자이기 이전에 상당한 상업적인 마인드와 경제적인 분석능력이
탁월한 사람 같습니다
현 시장에서 어떤 재미가 필요하고 어떤 게임이 성공할지에 대해
명확한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앤 소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CBT에 돌입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시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Lv71 몬헌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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