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아이온을 망친건 유저

OBT부터 유료초반까지 서버내 랭커였고

팟플시 섭외 1순위 수호성으로 플레이했던 유저가 말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패치가 있었지만,

그중에 아이온이 +질, 석질이 난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팟사냥시 중요했던건 수호성의 리딩과 치유성의 어그로관리가 매우 중요했었습니다.

(사망시 패널티가 장난이 아니었기때문에 너도 나도

일단 죽지않는 팟에 들어갈려고 노력했었죠.)

하지만 수많은 유저들(리니지와 와우를 즐겨보지 못하고 솔플을 많이했던 유저들)은

팟플시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아우성이었고(실제로 몇가지 요령만 제대로 숙지할 경우 어렵지않음)

한단계 한단계씩 팟플 난이도를 낮추는 패치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팟플에서 중요했던 리딩과 어그로관리는 점점 수면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파티에서 중요한건 높은 데미지와 높은 방어력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비제한이 생겨났고 지금의 상황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여기에 근거를 대자면,

초반 팟에 들어오는 유저들의 장비는 다 고만고만했습니다.

강화를 하거나 극뎀세팅을 하는 유저들은 전부 PVP를 겨냥한 유저들이었으니까요.

또한 이렇게 장비가 좋더라도 실제 사냥속도는 별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팟원들이 마음놓고 뎀딜스킬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어그로관리를 할 수 있는팟과

어그로 관리를 제대로하는 치유성이 있다면 사냥속도는 다른 파티에 비해 월등히 빨랐습니다.

정예몹 3마리를 잡으면서 수호성이 어그로관리하며 사냥하는 파티는 서버내에 저와

몇몇 초기 수호성밖에 없었습니다.

공략게시판에 정예몹 3마리 어그로관리하는 법이라고 글을 올리면,

그게 정말 가능한 이야기냐하는 댓글이 수십개가 달릴 만큼,

사람들은 팟플요령에는 무지했습니다.

오히려 와우를 했던 유저들은 아이온의 어그로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리딩도 길을 외우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와우의 경우 전사가 도발을 할경우 무조건 몹이 돌아보게 되지만,

아이온의 경우 도발을 쿨타임마다 걸어줘야합니다.

그래서 수호성이 제대로 어그로관리를 하며, 스킬을 난사할 경우

늘 mp가 부족했고 mp포션을 항상 지참하고 다녀야했지만,

이 또한 게시판에 올리면, 무슨 수호성이 mp가 부족하냐는 글이 올라올 정도였으니까요.

수호성의 스킬은 꽤 많습니다. 이 각각의 스킬의 쿨타임은 각기 차이가 있으며,

이 스킬들을 쿨타임마다 눌러주면서 리딩을하고 상황파악하며, 파티원을 보호하면서 플레이하면,

수호성은 정말 진땀을 빼며 플레이해야했습니다.

(수호,마도,치유,살성,궁성,검성 이 직업들이 전부 각 순간순간마다 맞는 스킬을 써주며

개념있게 파플을 할땐 게임하면서 신이 날 정도로 즐거웠었습니다. 같이 했던 사람들도

동감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 마도유저가 저한테 그랬습니다.

"너 접는다니까 나도 마도 이제 그만할란다.. 다른 수호랑 겜할라니까 답답해서 못하겠어"

몇달뒤 제 계정으로 그 마도유저한테 쪽지가 왔더군요.

"나도 수호키웠어 렙따하면서 팟플만 죽어라 몇달했더니 이제 니정도 한다 ㅋㅋ")

 

지금은 어떻습니까...

장비에 어그로수치가 붙어서 나오고

팟플이 팟플이 아니고.. 개개인의 아이템이 뛰어난 유저가

숙련도가 뛰어난 유저보다 더 환영받는 게임이되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아이온유저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아이온은 망겜이니.. 아이온은 쓰레기겜이니

하는 소리를 보면 솔직히 울화통이 터집니다.

수개월동안 이 게시판을 보면서 수없이 화가났지만 참고 또 참았지만,

이렇게 한마디 쏟아놓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왔네요.

 

아이온 게임내에 레벨별 검색이 가능합니다.

만렙이 채 5명도 되지 않을때 그중에 한명이었고

그 5명중에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만렙을 달성할 수 있었던

유저가 적습니다.

 

태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