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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욕설과 인신공격은 이미 토론에서 패배한 사람의 울부짖음

몬헌망치
댓글: 38 개
조회: 4966
추천: 2
2011-05-30 13:45:19

제가 인터넷을 처음 접한게 중학교 1학년때인데

그때 모뎀으로 세이클럽을 처음 해보고 느낀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고 멀리 떨어진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무척 재미있었고

흰바탕에 글자만 두드려도 재미있었죠.

그 이전에 천리안이나 나우누리..를 즐겨본 사람들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 통신문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천리안의 정액요금과 전화세는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타자를 두들기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상대가 욕설을 한다고 같이 욕설로 응대한다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인신공격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어릴때를 회상해보면 말로 하다가 안되면 주먹다짐을 하거나 욕설을 했었죠.

이 욕설이라는 거 자체가 참 유아적인 발상입니다.

인성이 덜 성장해서 내부에서 치솟아오르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거죠.

현실에서의 도둑질과 사기, 그리고 각종 범죄들과 이 욕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는데 실패했다는 것

 

직장생활이나 군생활이나 사회를 경험해보면 이런 사람들은 꼭 존재합니다.

자라오는 환경이 적절하지 못했기에 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솔직히 저도 넉넉한 가정환경은 아니었기에 꽤 감정적인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화가날땐 욕설도 하고 정말 미운놈이 있으면 흥신소 전화번호를 만지작거리기도 합니다.

짐승과 다른점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저도 가끔 이렇게 엇나가고 나면 뒤돌아봅니다. 내가 너무 어리석었구나.

내가 너무 경솔했구나.

 

키보드로 상대방을 찍어누를려고 하면 그건 죽었다 깨어나도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될려고 노력합니다.

이 글을 적는거 자체가 좀 우습긴 하지만 ㅋㅋ

Lv71 몬헌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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