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반 진행 퀘스트
유저가 처음 접하는 어떤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이 것을 계속 할 지 말지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플레이타임 30분~2시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넷마블이 리프트를 가져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사실 이 회사 대가리들중에 제대로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심히 걱정을 했었구요.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국내유저의 특성이라고 봐야합니다.
해외의 튜토리얼과 초반 퀘스트를 그대로 가져다 쓰니까 '이정도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발상자체부터
틀려먹은 겁니다. 쉽게 쉽게 정말 근래에 나온 국산게임들만 봐도 초반 진행에 엄청난 공을 들여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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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아이온 이 두게임을 대표적으로 들게요.
테라의 경우 초반에 상당히 다양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장점과 단점 두 부분을 갖고 있는데,
초반에 이 게임의 분위기와 흘러가는 느낌에 너무 익숙해져서 중반쯤되면 지루해져버리는 단점이 있지만
초반에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온의 경우 초반에 후반스킬을 사용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동작이 몇개 없지만,
초반 등장하는 동영상이나 퀘스트 중간중간 등장하는 동영상에 앞으로 어떤 진행이 있을지,
케릭터가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유저가 '아 좀 더 키워볼까'하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
반면에 매우 성격이 급한 유저들의 경우 동영상같은건 무조건 패스고 일단 썰고 보자하는 액션형 유저들에게는
어필은 커녕 깔고 바로 삭제하게 만드는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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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리프트는 그대로 가져왔기에 아이온의 단점과 루즈한 진행이 더해져서
'아 18 이래서 외국게임은 안해, 뭐야 와우랑 뭐가 다르지? 지겨워'라는 반응이 나올겁니다.
초반에 우르르르르르 모였다가 우르르르르 흩어지는 현상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을겁니다.
2. 개를 줘버린 벨런스
일단 종족 불균형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하겠다던지 어떻게 바뀌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으니
이정도면 막가자는 거죠.
전장에 가면 원거리 케릭터가 근거리 케릭터를 썰어먹습니다.
'특히 초반에'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초반 30분에서 2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그 다음 5시간도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초반 2시간의 벽을 참을성으로 버틴 사람도 '아 시파... 다 뻥이였어'라는 느낌이 들 만큼
저렙 pvp 벨런스는 개판입니다.
물론 초반에 많은 스킬을 줘버릴 수는 없지만 근거리가 유리하게 지형을 짤 수는 있는거 아닙니까?
후반에 가면 점점 벨런스가 맞춰져가고 리프트만의 강점이 살아나지만,
사람들이 게임하면서 인내심까지 테스트해야할 만큼 대한민국의 게임시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시기도 마찬가지구요. "니가 근거리 키워서 그러는거 아니냐고요?"
전체채팅이나 게시판을 봐도 메이지와 로그가 대세입니다.
육성속도도 빠르고 초반 전장에서 강세를 보이거든요.
후반에 가면 물론 다릅니다. 근거리 워리어에게 힐러 한명만 붙으면 혼자 다 썰고 다닙니다.
물론.. 힐러가 있고 상대편 워리어가 없을 때 이야기겠죠
저는 넷마블에서 CBT 한 뒤 OBT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고
'아 이쉑히들 또 대충 내놓겠구나' 했습니다.
3. 너네들 도대체 뭐하는 거냐?
이쯤가면.. 초반 진행을 바꿀 수도 없고, 벨런스를 수정할 시간도 여력도 없을 텐데
그렇다면 후반엔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고, 동영상이나 타 유저의 플레이영상을 올리고
외국 유저의 인터뷰내용이나 외국유저가 올린 플레이 영상을 광고하고 또 광고해도 모자랄 판에
이것들은 진짜....
돈이 썩어나니까 겁이 나지 않나봅니다.
서너개 말아먹어야 정신차리지..... 으이그!!
너네들은 늘 하는 만큼만 정성을 쏟으니 죽을 때까지 넷마블이고
죽을 때까지 대한민국 1위 게임회사는 못 될거다. 퉤퉤퉤
몬헌망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