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게임인생 30년을 통털어.. 게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뺏긴 게임을 꼽자면
단연코 웹게임인 칠용전설을 꼽겠습니다. 물론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하는 시간 자체는
다 해야 2시간도 안되었지만 그놈의 웹게임 특성상 빠지니까 하루종일 모니터링을
하게 되더라구요. 나중가니까 혹시 내가 자는시간에 공격당할까봐 (실제로도
자는시간에 털리는 경우도 많고) 일부러 잠도 쪼개서 자고 변칙적으로 자고 참
별에별짓을 다 했었죠. 거의 8개월 정도 했었는데..
2001년에 리니지 하루 16시간씩 할때도 칠용전설 할때보다는 덜 피곤하더군요.
거기다 캐쉬템은 오죽 지나친지.. 아끼고 아껴도 월평균 3만원에 전쟁터지면 하루에
1-2만원씩 캐쉬 줄줄 빨리고 (물론 순수 소비성임.. 허공에 날아가는 돈임) 서버에
탑랭커들은 한달에 수십만원씩 날려가며 게임 한다더군요.
MMORPG의 과몰입 문제도 문제지만 웹게임의 과몰입을 유도하는 시스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웹게임도 시장이 자리잡기 전에 정부차원에서 적합한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웹게임의 특성이 내가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이건데..
유저는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수면시간을 10시간 가량을 설정하고 그시간
동안 해당유저의 시간은 정지되도록 (즉 생산도 중지되고 공격당하지도 않게)
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성인 이야기고.. 미성년자들은 자는시간 + 학교일과시간 까지 포함해서
셧다운을 하는걸 의무화 해야 겠지요.
휘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