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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그럼 간수와 지배의 투구 서리한 얘기는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익스톨
댓글: 3 개
조회: 2807
추천: 10
2020-06-29 23:09:34

먼 옛날, 나락의 토르가스트라는 요새에 간수가 살고 있었어요. 어둠땅을 넘어 전 우주의 지배를 꿈꾸던 간수는 토르가스트의 뛰어난 대장장이에게 자신을 위한 무구를 만들라 명령했고, 그 대장장이는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을 만들어 간수에게 바치려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어둠땅으로 무시무시한 불타는 군단이 침공해 옵니다. 군단의 마수는 어둠땅의 나락에까지 다다르고, 간수와 나락의 군세가 불타는 군단에 맞서 싸웠지만, 군단의 강대한 힘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견고했던 토르가스트의 성채들은 대부분 폐허로 변하고 땅덩이는 갈갈이 찢겨버렸으며, 사로잡힌 간수는 이제 죄수가 되어 악마 간수님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군단의 침공을 지휘하던 킬제덴은 나락의 간수에게 바쳐질 지배의 투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둠땅의 가장 어두운 힘을 품은 지배의 투구는 불타는 군단에게 아주 유용할 거라 생각하고 이를 가져가고 맙니다. 또한 대장장이를 사로잡고 제작하려던 서리한의 설계도를 뺏어가 악마들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여 제작했습니다. 그 후 이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을 넬쥴이란 오크에게 쥐어줘 아제로스 침략에 사용합니다.


어둠땅의 다른 세력들의 저항으로 군단은 어둠땅에서 물러갔지만, 살림살이가 다 거덜난 간수(이젠 죄수지만)는 패배하고 사로잡혀 뭔가를 할 만한 상황조차 못됐습니다.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도 군단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지요. 그러던 오랜 세월이 흘러(어둠땅의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흐르므로) 리치왕은 패배하고 간수는 이를 느꼈습니다. 얼마 안있어 사로나이트에 대가리가 반으로 갈라죽은 실바나스가 나락으로 내려왔고 간수는 실바나스에게 자신 좀 도와달라 최대한 폼을 재며 협상(부탁)합니다.


실바나스가 아무도 모르게, 유저도 개발자도 모르게 열심히 뛰어다니며 간수의 몸보신을 위한 영혼수급에 뼈저리는 동안, 간수는 불타는 군단의 패배로 인해 지배의 투구에서 군단의 영향력이 사라지는 것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담당일찐들이 사라지자 간수는 신이 났어요. 실바나스가 아제로스를 개판으로 만들며 산지직송한 영혼수급에 배도 든든히 채웠습니다. 급작스럽게 대량의 영혼들이 밀려오자, 감당못할 과로로 쇼크가 온 심판관의 기능정지로 인해 나락의 영혼수급은 더욱 탄력을 받습니다. 


간수는 지금이 기회라 판단하고 실바나스에게 당장 볼바르의 뚝배기를 깨라고 지령을 보냅니다. 기껏 자기를 위해 만들어진 지배의 투구를 깨부수는 것에 가슴이 아팠지만(차피 가슴이 뻥 뚫려있었지만), 더 원대한 계획 블라블라를 위해 간수는 결단을 내립니다.


볼바르의 뚝배기는 깨지고 노스렌드 하늘도 깨지고 지배의 투구도 깨지고 팬들의 머리도 깨지고, 간수와 실바나스의 마수가 산 자들의 세계를 위협합니다.

Lv19 익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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