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나리우스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블러드러셔입니다.
저는 캐릭터 생성시, 워크래프트 세계관과 연관된 배경 설정을 만들어서 재밌게 와우를 플레이 하고 있어요.
오그라들더라도 '이런 식으로 와우를 즐기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블러드러셔의 아버지, '블라임러셔'는 1차 대전쟁 당시 참전한 소수부족, "피묻은손 부족"의 족장이었습니다. 1차 대전쟁의 승리 후, 블라임은 아제로스로 부족의 가족들을 이주시켰고 아직 갓난 아기였던 블러드러셔도 이때, 처음 아제로스에 넘어왔습니다. 2차 대전쟁에서 던 모로를 점령하여 한동안 진지를 구축하고 있던 블라임은 호드의 패배소식을 듣게 되고, 가족들을 어둠의문 넘어로 보내기 위해 피난을 떠나죠. 하지만, 뒤따라온 얼라이언스 부대에 따라잡힌 블라임은 홀로 추격을 막아내기 위해 부족 해산 명령을 내리고, 충직한 부하였던 "모그린"에게 아들을 잘 지켜달라며 러셔를 맡깁니다. 결국 블라임은 전사로써 명예롭게 죽었죠.
모그린과 러셔는 인간들의 눈을 피해 아제로스를 떠돌다 로데론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던 전쟁노래부족에게 다다랐고 "그롬마쉬 헬스크림"은 이 둘을 거두게 됩니다. 얼라이언스의 지속적인 토벌로 전쟁노래부족은 점점 힘을 잃어갔지만, 모그린의 보호 아래 러셔는 어엿한 전사로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러셔가 18살이 되었던 해, 전쟁노래부족은 싸울수 없는 병자와 노인들만 늘어나 곧 있을 로데론의 토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죠. 러셔는 자신에게 부족을 지킬 힘을 달라며 끝없이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기도하는 일 말곤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간절한 기도 끝에 러셔는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바람, 대지, 폭풍이 모습을 후려쳐도, 의지만 있다면 그대는 굳건히 서리라" 눈앞에는 한 대지정령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이내 사라져버렸습니다. 기이하다 여기기도 잠시, 얼라이언스의 뿔피리 소리가 들리고, 말발굽 소리에 땅이 울렸죠. 러셔 역시 도끼를 들고 싸웠지만 전쟁노래부족은 하나둘씩 쓰러져갔습니다.
전멸이 예감되는 싸움속, 러셔는 모그린이 얼라이언스의 화살을 맞고 생포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모그린을 구하기 위해 "늑대처럼 돌진"하는 러셔, 얼라이언스 병사들 사이에서 맹렬히 전투를 시작하려는 찰나 "천둥소리"가 들리고 러셔 주위로 "번개폭풍"이 일어났죠.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사방으로 날아갔고 러셔의 "손과 눈은 붉은 혈기"를 뿜고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 병사들이 다시 러셔와 모그린에게 달려들자, 이번엔 "땅이 흔들리고" 갈라졌죠. 인간이 대적할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 얼라이언스 지휘관은 후퇴를 명했고, 전쟁노래부족은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러셔는 자신도 알수 없었던 정기와 힘에 정신을 잃게 되죠. 밤이 되어 러셔가 깨어나자, 모그린은 그 힘은 정령의 힘이며 러셔에게 주술사의 소질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다음날 아침, 마법사까지 대동한 얼라이언스 토벌대가 다시 찾아왔고 러셔는 다시한번 주술로 부족을 지키려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쟁노래부족은 전원 생포되어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얼마 후, 스랄의 신생호드가 전쟁노래 부족을 해방시켜 모그린과 러셔는 스랄을 따라 서쪽의 땅 칼림도어로 향하게 되죠. 물론 러셔 또한 신생호드의 선봉에서 뛰어난 전사로 성장합니다.
스랄의 영도아래 신생호드는 3차대전쟁을 치루고, 듀로타라는 나라까지 건설하게 됩니다. 그렇게 안정을 찾을 즈음, 러셔는 정찰을 나갔던 모그린이 가시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죽었다는 소식을 렉사르를 통해 듣게됩니다.
<모그린의 죽음>
그가 렉사르에게 전한 편지는 스랄에게 전하는 임무보고 외에도 한통이 더 있었습니다. 그것은 "피묻은손 부족"의 마지막 족장, 블라임러셔에게 전하는 임무보고 였죠.
"러셔는 오그리마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드님은 힘과 명예를 위할줄 알며, 주술사가 될 자질도 충분합니다. 아드님이 호드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
모그린의 장례를 치뤄주며 러셔는 아직 호드가 약해서 모그린이 죽었다며, 부족이 아니라 호드를 지킬 힘을 얻기 위해... 다시 정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주술사 퀘스트 라인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