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빛과 공허가 있었고, 이 빛 안에는 퍼스트 원들이, 공허에는 공허의 군주들이 존재했다.
빛과 공허의 충돌, 즉 퍼스트 원들과 공허의 군주들과의 충돌로 연쇄적인 파열이 일어나 물리우주가 탄생한다.
퍼스트 원들과 공허의 군주들 모두 물리우주에 관심을 보였고, 특히 퍼스트 원들 중 하나인 엘룬이 크게 관심을 보였다. 퍼스트 원들은 나루를 만들어 공허로부터 물리우주를 지키게 한다.
우주 탄생의 순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생명의 초기형태가 나타났다. 세계영혼이라 불리는 이 에너지 주위로 세계가 만들어졌다. 퍼스트 원들은 티탄의 어린 영혼에 관심을 보였고, 이 거대한 생명이 티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세계 위에 시설들을 만들어 세계영혼의 성장을 도왔다.
퍼스트 원들의 도움으로 충분히 성장한 세계영혼은 거대한 존재, 티탄으로 탄생했다. 이 티탄의 이름은 아만툴, 최초의 티탄이다. 아만툴은 퍼스트 원들의 유물들을 본따 자신의 동족들이 잠든 행성 위에 세우며 퍼스트 원들이 했던대로 동족들의 탄생을 도왔다. 또한 아만툴의 요청에 따라 퍼스트 원들은 별무리라 불리는 대리인을 보내 돕도록 했다.
한편 물리우주에 생명이 탄생한 순간부터 또 다른 죽은 자들의 차원이 탄생했다. 이 곳이 어둠땅이며, 죽은 생명들의 영혼이 모이는 또 다른 저승우주였다. 이 우주로 무수히 많은 영혼 즉 령들이 모이자, 이 안에서도 거대한 존재들이 형태를 갖추었고, 퍼스트 원들은 티탄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이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를 초월적인 존재로 탄생시키기 위해 안배를 만들었다.
거대한 도시 오리보스부터 시작해 어둠땅 전역에 유물들을 두어 어둠땅의 기초를 만들었고 령들의 순환체계를 만들었다. 결국 퍼스트 원들의 도움으로 어둠땅에 죽음의 판테온이 만들어졌다. 간수와 심판관 또한 이 죽음의 판테온의 일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