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엘리샤의 파란만장 항해일기
<제 3화> 보석상인 에크하르트
21일 후.
"와. 드디어 코펜하겐에 도착했어~"
엘리샤가 기뻐했다.
"정말 긴 항해였어. 그나저나 여기가 북유럽이니까 요하네스 형의 통역이 필요하겠네.
요하네스형~ 와서 통역좀 해주세요."
요하네스는 알베로, 엘리샤와 함께 교역소로 향했다. 교역소에는 사람들이 5~6명 정도 있었는데,
피부색으로 보아 모두 북유럽 출신인듯 했다. 교역소 주인이 뭐라고 말하자 요하네스가 통역을 해주었다.
"뭘 사러 왔냐고 물어보는데?"
그러자 엘리샤가 말했다.
"호박 보석을 사러 왔다고 전해주세요."
교역소 주인과 요하네스는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잠시후 요하네스가 말했다.
"호박 보석이 다 떨어졌다는데?"
"그러면 어쩌지 알베로?"
"그런데 교역소 주인 말로는 이곳 코펜하겐에서 북쪽으로 5일정도 항해하면 오슬로가 나온다는데,
그곳에서 에크하르트란 보석상인을 찾아 가래. 그 사람은 각종 보석을 취급하는데, 호박 보석도 가지고 있을거래."
"오 그래요? 형. 그럼 이제 가요~ 엘리샤, 가자!"
셋은 디아스 호로 향했다.
디아스 호에서는 한창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존 아저씨, 왠 파티에요?"
"어? 왔구나 알베로.오늘 내 생일이라서 작은 파티를 열어봤어."
"오. 그래요? 존 아저씨 축하드려요~"
"저도요~"
"축하드립니다 존 아저씨."
"허허. 고마워 다들."
"알베로, 오슬로로 갈꺼야?"
"응. 에크하르트란 보석상인을 찾아 가야지."
"그래. 그럼 빨리 오슬로로 가자."
"알겠어 엘리샤. 선원 아저씨들, 출항준비 하세요~"
잠시후 출항 준비를 끝낸 디아스호는 오슬로를 향해 출발했다.
7일 후. 엘리샤의 눈에 오슬로가 보였다.
"드디어 오슬로가 보인다~"
알베로가 배의 앞쪽에 다가와서 말했다.
"5일 정도 항해하면 된다고 한것 같은데... 역풍때문에 배의 속도가 느려졌나?"
"거기다가 해적을 피하려고 배의 방향도 바꿨었잖아."
"아 맞다. 해적도 마주칠뻔 했지. 어쨌든 해적의 눈에 띄지 않아 다행이야.
우리 배엔 전투 할수있는 선원도 없는데.... 말 나온 김에 전투 가능한 선원을 구해볼까?"
"안되 알베로. 어차피 무역만 할껀데 구태여 돈을 쓸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해적을 만났을땐 어쩌려고 그래?"
"바보. 상인의 두번째 기초상식 몰라?"
'해적을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라.'
"그렇긴 한데... 뭐 어쩔수 없지. 말 하는 도중에 벌써 오슬로에 도착했네. 가자 엘리샤. 가요 요하네스형."
북해의 주요 목재 생산지인 오슬로는 런던, 암스테르담의 뒤를 이어 북해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다.
목재 이외에도 양모, 아마, 모피같은 섬유와 석재같은 공업품까지. 그야말로 '황금항' 이라 할수있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해적과 추운 날씨는 큰 단점이다. 이 오슬로의 소유국은 현재 잉글랜드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네덜란드에게 뺏기고 뺏는 상황이다.
"알베로. 그 에크하르트란 사람이 어디에 살고있는지 알아?"
"그야 당연히 모르지. 저기 저사람한테 물어보자. 요하네스형,
저기 저사람한테 에크하르트가 어디에 사는지 물어봐 주실래요?"
"알겠어 알베로."
요하네스는 그 사람에게 가서 그사람과 말을 주고받더니 잠시후 알베로와 엘리샤에게 다가왔다.
"그 사람은 교역소 바로 옆에 산대. 집이 아주 커서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던데?"
"그럼 빨리 교역소로 가요~"
셋은 교역소로 향했다. 교엿소 근처에 도착하자 교역소의 왼쪽에 있는 큰 집이 눈에띄였다.
"저 집인가봐."
"그런것 같아 엘리샤. 한번 들어가볼까?"
집의 문을 여니 의자에 한 남자가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그가 엘리샤와 알베로, 요하네스를 보고 말했다.
"무슨 일로 왔는가?"
"에크하르트 씨를 만나러..."
"내가 에크하르트인데, 무엇 때문에 찾아왔는가?"
"호박 보석을 구입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흠. 호박 보석이라... 무엇 때문에 구입 하려는 건가?"
"그게 리스본의 살미엔트 길드 가입 시험 때문에..."
"뭐라, 살미엔트 길드? 그 길드는 지난번 제노바와 나의 계약을 방해한 놈들인데... 안되, 호박 보석을 팔수 없어!"
"그렇지만 저에겐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에요..."
"생계? 흠... 그렇다면 좋다. 내가 의뢰를 소개시켜주지. 그 의뢰를 해결한다면 호박 보석을 팔아주지."
"의뢰 내용이 뭔데요?"
"여기 오슬로에서 동쪽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베르겐 이라는 도시가 나오지.
그곳에서 프란넬을 80 두루마리 사오게. 돈은 내가 주지. 여기 58000 두캇일세. 이정도면 충분할거야.
아, 그리고 되도록이면 빨리 구해와 줬으면 하네."
"네. 엘리샤, 요하네스형 어서 디아스 호로 가요~"
셋은 에크하르트의 집을 나와 디아스 호로 향했다.
드디어 3화 올리네요.. 재밌게 봐주시구요 오타/잘못된점 지적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