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을 쓰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8월7일 경기를 보고 참기힘들어 한번 적어본다.
흔히들 사람들은 약체 정글러를 말할떄 클템선수를 입에 담는다.
하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경기를 구경해온 내 입장에선 클템선수보다 헬리오스선수가 더욱 문제라고 본다.
CJ의 고질적인 패배의 원인은 강한 육식정글러로인한 라인전손실을 메꾸기가 어려워서 지는 경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정글러에 의해 발생한 손실이 생겼을때 CJ 형제팀의 상황은 다르다.
프로스트팀의 경우 애초부터 수비적인 혹은 성장력이 뛰어난 정글러를 골랐기때문에 이러한 손실을 한타에서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더 열려있고 그런 결과로 기적같은 역전도 매우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블레이즈의 경우 헬리오스가 정글폭이 넓긴하지만 대부분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정글러로 고른다. 문제는
리신,자르반,엘리스같이 매우 공격적인 정글을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어내지만 상대팀의 정글러한테 말리거나 혹은
말리기도 전에 너무 커버위주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는게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경기영상을 보자면 상대의 와드가 박혀있는 지점은 아예 손도 대지 못하고 물러나는 장면이 대다수 연출됬으며
타 프로팀의 피지컬이 좋다고 평해지는 육식정글러 (dandy, kakao ,舊 insec)에 비해 스피드한 판단과 과감성의 결여된
안전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결과 상대팀 정글러에게 휘둘린 손실이 끊임없이 스노우볼링되는걸 눈뜨고 지켜봤다.
(8월7일 마지막경기의 리신은 정말이지 경기내내 엘리스한테 휘둘리며 qwer모두 공격적으로 쓰이는 장면을 한번도
잡아내지 못했다.)
8월 7일의 경기에 헬리오스는 아무무 이블린 자르반 이블린 리신순으로 픽을 했으며 아무무를 제외 5경기중에 4경기를
공격적인 정글을 선택하였으나 2경기의 이블린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 내내 kakao에게 휘둘리는 라이너들을
그저 방치했으며 경기내내 라인커버와 정글링 ,도망치는 장면만 잡히고 카메라가 잡아주는 영상속에 잡힌
헬리오스를 중심으로 한 영상은 대부분 쫓기는 영상뿐이었다.
[솔직히 2경기도 수비적인 헬리오스스타일에 마음이 놓인 kt선수들의 방심의 불러일으킨 결과라 본다.]
정글러는 라인전일경우 빈틈을 파고들어 라이너들에게 킬과 어시를 선사하고 한타의 경우에는 진형파괴,딜러보호,
한타어그로등의 역활을 맡는다. 공격적인 정글러의 경우 전자의 단계에서 무게를 두고 수비적인 정글러는
후자의 단계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헬리오스의 말리는 경기를 볼떄마다 타 정글러의 말리는 경기보다
더욱 처참하게 밟힘으로써 정글러의 역활을 완전히 버린듯한 챔피언 하나가 경기내내 겉절이로 붙어다닌다.
화려한 개인피지컬을 지닌 블레이즈 라이너들에게 안주하여 육식의 껍데기에 초식의 영혼을 끼워넣는
무늬만 호랑이인 어울리지 않는(승리를 부르지도 못하는)플레이 방식을 탈피하지 못하는 한 사람들은 언제나
블레이즈의 경기에서 헬리오스에게 관심을 보일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3줄요약
1. 헬리오스의 공격적인픽
2. 그러나 수비적인 플레이
3. 질질끌려감.
결론 : 정글러 영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