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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리스본 주점의 조선공 4. '장갑전열함'과 '라 르와이얄', 그리고 '신종 선박'

흙파자
댓글: 3 개
조회: 1534
2014-05-16 00:33:05

오랜기간 혁신이 없을때 전쟁은 종종 같은양상으로 지속되곤 하지

비록 혁신이 있더라도 그게 부족하면 역시 전쟁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일꺼야

 

장갑전열함과 라 르와이얄이 그랬어. 거듭되는 패치속에서도 최강으로 군림한

두개의 최강선박

 

게임에서 밸런스가 잘 맞춰지는게 어떤 경우라고 생각해?

사실 밸런스를 맞추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모 진격게임에서 백수십의 선택지를

부여해 놓았는데 그 밸런스때문에 언쟁이 끊이지 않는거 잘 알지?

또 대항해시대와 경쟁한적 있는 미국 유명 게임사의 유료게임도 밸런스라는게

참 안맞기로 유명했어. 물론 "22"라는 유행어를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 갤러리의

똥깨형(가명)같은 사람 덕분에 실력자가 밸런스를 넘어설 수 있다는게 보여지기는 했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사람들은 가장 좋은 것만을 소유하려고 애쓸꺼야

게임내에서 무언가가 대중화되기 위한 조건은 2개가 지배적으로 작용하는데

1. 그게 게임 내에서 최고로 강한가?

2. 근데 그게 개나소나 얻을 수 있는것인가?

이거야. 첫째는, 그게 게임 내에서 최고로 강한게 아닐경우, 그거만 쓰지는 않게 될꺼야

둘째의 경우는 타 게임사의 "강화"와 비슷해. 엄청난 리스크를 걸고 성공하면 그곳 최강의

능력을 갖게 되는거지

 

대항해시대도 마찬가지였어. 선박의 종류가 다양해 지기 전에는

두개의 선박이 아주 지배적이고 주력인 양상을 띄었지

 

함전은 타 게임처럼 아무렇게나 이루어지지 않아. 최대 10명만이 전장의 한 편에 설 수 있고

그마저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채우기 쉽지 않지

 

전투에서는 그렇다보니 10개의 함대 전체가 다 가장 강력하고 주력인 경우가 유리할테고

필수불가결하게 가장 강력한 군함만을 함대에 포함시켜야 했지

특히 그 함대의 수가 5대로 제한된 "해적"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야

 

 

 

장갑전열함

대형선박기준

항해력: ★★★
기동력: ★★★
선회력: ★★★
포전력:
백병력: ★★★★

 

대항해시대의 해전이 한때 노잼으로 수렴할뻔한 적이 있었지

내구도는 고만고만한 주제에 모두 다 5개의 함포를 탑재했으니까

자유조선 덕분에 무적내구도에 강화내구도를 추가한 선박을5개의 함포로

침몰시키기 위해서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야만 할 정도이니까

그런데 자유조선 이전에는 고작 460~500인 무적내구로 전투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어

특히 농장패치 이전에는 더더욱 심했지.

 

이 장갑전열함은 그 다음으로 강력한 전열함보다 장갑과 내구도가 월등히 높은 선박이야

선원수도 무려 18명이나 더 많았어. 선회는 1 낮았지만, 그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들이 많았지

장갑은6, 무적내구 차이는 20이 넘어갔어.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지. 게다가 장갑전열함은 전열함보다

더 무지막지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건 '침투방지망'이야

 

전열함이 아무리 백병전에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선제공격'을 탑재한 갤리선박의

백병공격에는 큰 타격을 받기 마련이야. 상대 선박의 선장과 부관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더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되겠지. 그런데 장갑전열함은 '침투방지망'을 탑재,

현저히 증가된 "일반퇴각"확률과 높은 방어력 증가 덕분에 선원 손실을 줄일 수 있었어

갤리류 선박이 범선의 선원을 많이 죽일수록, 선원들의 소생률은 감소하고

심한경우 함포성능이 상대 갤리류보다 낮아지게 되어서 전투능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어

1:1 상황에서 전투능력 상실은 곧 무기한 전투를 전제로 최소 무승부에 도주에 실패한다면

나포될 수 있는 위기상황을 의미하거든

 

갤리선은 범선을 상대로 죽지않고 붙어서 선원을 많이 깎아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것이고

범선은 갤리선이 붙기 전에 어떻게든 때려 죽야아 하는거야

그런데 이 장갑전열함은 상대 선박이 붙는게 전혀 두렵지가 않았어. 필요선원수는

전열함보다 1 더 필요했지만, 최대선원수가 18명 증가했고 사기적인 스킬 덕분에

갤리선과의 백병전에서 오래 버틸 수 있었거든

 

레벨제한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성능 자체는 대항 범선중 최강이었고 어떤 범선도

이 선박을 당해낼수 없었어. 물론, 선장의 능력차를 무시한다면 말이야

 

심지어 온갖 강력한 선박들이 판치는 요즘에도 저렴하지만 기본을 갖춘 선박으로

평가되어서 대인전에 참여가능한 선박이야.

 

장갑전열함은 최강선박으로 오랜시간동안 많은 군인들의 사랑을 받았지

 

 

 

 

라 르와이얄

대형선박기준

 

항해력: ★★★★
기동력: ★★★
선회력: ★★★
포전력: ★★★★★
백병력:

 

갤리선박중 단연 최강은 "갤리스"와 그 후계선들이었어

갤리스선은 65랩만랩 패치 이후 모두 사장되었는데, 이 "라 르와이얄"의 등장때문이었지

라 르와이얄은 당시 어떤 선박과 백병전을 맞붙어도 부족함 이없었어

전용함으로 선재공격을 탑재한 갤리스류, 특히 특수선미루가 탑재된 중갤리스정도가 겨우

상대 가능했지

 

하지만 갤리선이라고 하더라도 백병전이 전투의 전부는 아니야 갤리선도 분명히 포격능력이 있고

포격 능력을 상실한다면 전투능력까지 상실했다고 봐도 너무한게 아니겠지

중갤리스와 그 자매선들은 백병능력뿐 아니라 장갑, 기동력까지 라 르와이얄보다 강력했지만

라 르와이얄보다 너무나 부족해 최강백병함의 명성을 얻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라 르와이얄이 5개의 선측포를 탑재한 최초의 갤리선박이기 때문이야

게다가 조력도 100이었지. 포실도 5개의 포실과 선수,미포를 충분히 적재 가능했고

필요선원수도 갤리스류보다는 적은편인데 선원수 자체도 상당해서 포격능력을

쉽게 상실하지도 않았어. 게다가 선제공격과 노젓기보조가 동시부여 가능했기에

전장기동력도 준수한 편이었지. 장갑전열함과 라르와이얄은 각각 군인과 해적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는데, 군인역시 라 르와이얄을 애용했을정도로 이 선박의 성능은 뛰어났어

물론 해적도 장갑전열함을 아주 애용했지

 

여담이지만, 이 높은 기동력과 항해력을 기반으로 가속중이거나 선회중인 상선들을 수탈하면서

강력한 백병전투력과 포격전력으로 전열함 미만의 초보군인들까지 잡아먹는

공포스러운 선박인 이 라르와이얄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 해군함으로 설계되었어

프랑스의 "라 레알"과 더불어 주력 갤리선이지. 해군에서 개발한 이 선박이 해적들에게

애용되었다는게 재밌는 점이야

 

요즘엔 라 르와이얄이 장갑전열함보다 비교적 더 인기있는 편인데

다양한 포격함이 많이 나와 장갑전열함은 정말 최소한인 선박이 된 반면에

갤리선박은 레벨제한과 성능차이, 그리고 가격차이가 뚜렷해서

비교적 낮은 레벨의 소규모 자본을 가진 선장들은 포격선은 어떻게든 수십억을 호가하는 배를 타더라도

갤리선은 싸고 무난한 라 르와이얄이나 중갤리스류를 선택해

 

 

 

 

 

 

 

장갑전열함과 라 르와이얄 등장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선박이 하나 둘 등장할 때가 되었지

챕터가 바뀌면 새로운 선박이 등장해 줘야 하니까 말이야

그런데 이미 최고 레벨에 해당하는 선박들 둘이서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선박을 출시한다면 분명 큰 혼란이 올거였어. 물론 그런 혼란은 곧 잦아들겠지만 결코 좋은방향으로

흘러가지만은 않을꺼라는 거지. 유저들은 또 최고를 향해 정든 전열함을 팔아버리고 새로운 선박으로

갈아타기 위해 암보이나-룬 / 캘리컷 / 핀쟈라 등등 먼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했거든

 

많은 유저들은 기대반 걱정반으로 새로운 선박들을 기대했는데

이 신종선박들은 기존의 게임 양상을 더 풍부하게 바꾸어가면서도

기존의 해전에 손을 대지 않는 이른바 "저랩 특화 군함"들이었어

 

 

 


로얄 프리깃

대형선박기준

항해력: ★★★★
기동력: ★★★★★
선회력:
포전력: ★★★★★
백병력: ★★

 

 

로얄프리깃은 사실상 가장 인기있고 대인전에서 가장 쓰이지 않는 선박이야

선회자체가 중형선급으로 높으며 크기도 중형선급이면서 5개의 포슬롯을 가졌지

물론 함포 적재량이 매우 낮아서 장갑전열함, 라 르와이얄처럼 14x5가 아닌

14 14 14 14 10 정도의 4포인트 낮은 포실이 전부였어. 하지만 그건

로얄프리깃의 선박스킬 "강화포문"으로 어느정도로 커버가 가능했지

 

이 선박은 지나치게 개성이 뚜렷한 선박이야. 조선공 아저씨들을 로리콘 아저씨들로

만들만큼 작으면서도 예쁜 모양에 사기적인 선회력, 높은 기동력과 항해력을 가졌지만

취약한 백병전력과 비교적 낮은 포전력, 내구력을 가지고 있었지

 

물론 기존의 "호위함"이라는 컨셉에 아주 걸맞게 되기는 했어

아마도 이 선박의 설계 목적은 레벨이 낮은 유저들이 강력한 64렙 주력함과 함께

전장에 설 수 있는 대신 고랩들처럼 높은 화력을 뿜어내기 보다는 기동력과

약간 부족한 화력을 이용해 요격함의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란것이야

 

실제로 낮은 레벨의 로얄프리깃 유저 둘을 포함한 4명의 함대가

낮은 레벨의 전열함 유저 둘을 포함한 4명의 함대보다는

선장의 능력이 좋고 선박도 뛰어난 해적 3명의 함대가 맞붙었을 때

더 유리했을거라 생각해.

 

이 선박의 특징은 선장의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는거야. 선장이 높은 선회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면 갤리온보다 약한 범선이 되는거고,

선장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대단히 위협적인 암살자가 될 수 있다는거지

 

물론 현재엔 대부분의 선박의 선회력이 향상되었고 더 뛰어난 선박이 많아져서

거의 퇴역되기는 했어. 로리한 룩딸도 또다른 로리함 "골든하인드"에게 밀리기 시작했지

덧붙히자면 나는 로리깃이 로리하인드보다 더 좋아

 

 

 


터키 갤리

대형선박기준

항해력: ★★★★★
기동력: ★★★★
선회력: ★★★★
포전력: ★★★
백병력: ★★★★★

 

이전까지 가장 빠른 갤리선이 "아라비안 갤리"였어. 아라비안갤리 티크재질은

포전력을 모두 포기하고 백병과 기동력에 포인트를 맞춘 해적선이었지

그런데 터키갤리는 아라비안갤리정도의 기동력과 항해력을 가지고 있고

높은 백병력을 가졌으며 내구력도 나쁘지 않았어

 

사실, 갤리선박이 20,30,40 사이에 몇대 없었던데다가 30레벨대 라 레알은

아라비안갤리보다 느리고, 40대선박은 선제공격도 없는데다가 매우 느린 선박이었기 때문에

해적들은 그런 선박보다 아얘 빠른 아라비안 갤리나 라 르와이얄을 더 선호했지

다른 갤리선은 순수하게 백병전을 좋아하는 군인들에게만 애용되었어

 

그런데 오스만투르크 패치 이후 오스만 투르크로 망명한 선장들은 "터키 갤리"를 건조할

수 있게 되었어. 나를 포함한 많은 조선공들은 내리망명을 했는데 오스만 투르크 망명의 장점이

오스만에서 돌아올때 만큼은 어떤나라로든 골라올수 있다는 거였어. 대국망명은

5만x3의 명성치가 필요한데 비해 소국망명은 5천x3밖에 들지 않았으니까

많은 유저들이 5국 소국망명+오스만 들어갔다 나오기로 125000x3의 명성치를 지불하고

전국으로 망명했지. 지금은 쓸모없어졌지만...

 

터키갤리는 나름 건조하기 힘들었는데 비교적 인기를 많이 끌었어

현재까지도 잘 강화된 속도에 포인트를 맞춘 터키 갤리를 이용하는 유저가 있을정도야.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한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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