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X망M창도박개판게임에 아무런 미련도 없으나
3000판 한 게임이 앞으로라도 나아지면 좋겠다는 마지막 정으로 게임 접으면서 씁니다.
본문내 반말은 미리 이해를 구합니다. 모든건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다른 의견 피력도 환영입니다. 바쁘거나 귀찮은 사람은 끝에 요약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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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미치광이 과학자어찌보면 사냥꾼이 술술 풀리는 원동력중 하나다. 어그로가 장난아님.
대지 충격, 숲의 수호자나 올빼미같은거로 사자, 실바, 티리온 같은거 냅두고 얘한테 다짜고짜 침묵을 박는 사람은 없음=공짜비밀
하다못해 장의사한테 빠지면 모를까. 근데 사냥꾼 법사상대로 명치딜 1이라도 아껴야 희망가지는판에 안죽이기도 뭐함.
그렇다고 필드정리하겠다고 잡으면 상대는 비밀써야될때의 마나로 하수인내고 비밀카드 사라지니 드로우&손패도 더 매끄러워짐. 개이득이지.
내가보기엔 이 시한부 공짜비밀+잠정1드로우라는 '효과'만으로도 2코스에는 걸맞지 않게 좋다고 생각되는데 체력은 2로 법사도적드루 영능에 한번에 죽지도 않고, 공격력도 2로 여차하면 하수인 교환도 해준다. 전리품 수집가는 고사하고 그 좋은 탈노스도 '효과'때문에 1/1인데 말이다.
심지어 죽음의 메아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딴게 2코스트
*코스트 올려야됨
2. 불안정한 차원문
본래 주술사는 코스트 대비 고효율의 카드가 장점이지만 과부하라는 마나 컨트롤을 잘 해내지 못하면 어려움이 따르는 직업이다. 이런 주술사의 특성 과부하에 윤활유같은 카드가 바로 '천리안'이다. 근데 왜 사람들이 안쓸까? 땡겨온 카드와 손패를 조화시켜 턴을 매끄럽게 풀어나가는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것도 이유지만 뭘 땡겨오던 코스트로는 본전, 혹여 1-2코를 땡겨오면 분명 손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초에 천리안을 안쓰면 그자리에 다른 카드가 잡혔을테니 드로우도 효과라 부르기 애매하다. 그렇다면 차원문은? 단순 값만 놓고 보면 멍청이라도 차원문이 더 저렴하고 더 많이 비용을 감소시켜주는걸 알 수 있다. 문제는 단순한 비용 차이만이 아니다.
주술사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직업은 자신이 구성한 30장의 덱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변수를 만드는 카드로는 타우렌, 맥거토크등이 있으나 예능덱에서나 쓰니 논외로 하고, 4종의 랜덤카드를 물어오는 이세라가 있는데, 이세라는 변수를 만드는 대신 그만한 값이 드는 9코스트 카드다. 한 턴을 다 써버려서 변수를 만드는거다. 꿈 카드도 효율은 좋으나 코스트가 묵직하지. 그거 다쓸 경기면 한참 판도가 기운거고, 굳이 안그래도 9코의 값어치는 하는거다. 근데도 이세라는 빅덱에서나 가끔 만나지 잘 보기 힘들지. 말이 길어졌는데 이에비해 차원문은 2코로 3을 땡겨오니 초반이나 후반이나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부담이 없다. 아래 하수인-마나 분포를 보자.
하수인 수(코스트)
1(20)
2(12)2(10)10(9)
10(8)
16(7)
33(6)
48(5)
50(4)
64(3)
67(2)
34(1)
0(2)
'천리안'앞에서 2코로 2코를 땡겨온다해도 본전이거늘. 하물며 카드 자체 효과가 3코를 깎아주는거니 3코를 뽑아도 본전인데 확실히 손해를 보는 1코 이하 하수인은 총 339장의 하수인 카드 중에서 36장이다. 90% 이상의 확률로 비용은 이득이다. 하수인의 총 평균 비용도 4가 조금 안되므로 평균적으로도 확실히 이득이다. 손패 말리는것도 걱정이 없다. 드루이드의 특성 급속 성장은 초반 턴을 희생해 마나 수정을 얻고, 정신 자극은 순간 손패가 단번에 줄어드는 단점이 있으나 고비용 하수인을 내 필드를 잡는 플레이를 한다. 반면 차원문은? 위니법사건 그냥 법사건 잡히기만 하면 고작 비용2의 카드로 이 모든 이득을 태연히 챙긴다. 3턴에 투기장의 제왕, 납치범같은 호구로 평가받는 6코 카드가 나와도 게임 판도는 날아오른다. 전설 카드라도 가져오는 날에는 게임이 터진다. 3턴에 케른이 나왔다. 어쩔래? 난 차원문으로 위습 뽑았다고요? 게임할 시간에 나가서 로또를 사지 그러셨어요.
천리안 : ??? 급성&정자 : ???
*어떻게든 하향필수
3. 그물거미
첫핸드에 필드에 나갈 수 있으며 여기애 침묵박는 또라이는 없다=시한부 야수 1마리.
간혹 멀록 게, 앵무새같은거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근데 종말이, 전승지기같은거 나온다고 벌목기 안씀? 핵심은 어그로임 그물거미는 벌목기보다도 좋은게 뭐냐면 1코로 장의사를 바로 키우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냥꾼의 템포를 한껏 끌어올리는 살상 명령을 확정으로 넣게 도와줌. 차원문처럼 정리 안해도 코도,사바나,무클라, 맥스나(..)괴수(...)말로른(....) 등등 좋은 야수들 다양한 코스트로 제법 많음 1코로 영능빼고 장의사키우고 야수물어오는 착한 거미. 코스트는 1. 상술된 문제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치광이과학자랑 차원문이 짬뽕된 느낌.
웃긴건 사냥꾼이 드루이드보다 말로른 훨씬많이씀ㅋㅋㅋㅋㅋㅋㅋ 엘룬 부들부들...
*최소한 사냥꾼 야수만 가져오는게 어떨까 함. 전설야수 무클라는 백보양보한다치고 맥스나 괴수 말로른같은거까지 왜물어옴
4. 기계소환로봇
고대놈 패치에서 크게 두가지가 도입됬다. 기계 매타와 무작위 효과들. 그중 전자의 핵심인 기계소환문은 다양한 기계메타 덱들에 필수로 들어가는 카드다. 당연히 쓰는 쪽에선 의존도 1순위, 상대하는 쪽에선 처치 1순위의 카드. 현재 기계법사가 다소 지나치게 강력하다고는 하나 사실 얘를 다짜고짜 너프하는일은 없을것이다. 자기들이 기계메타 아웃시키는 바보짓을 할거라고 보는가. 수많은 이들이 장의사 OP를 부르짖어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건 작은 변화라도 전체 메타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공용 하수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 할 수도 없는 법. '자그마한 소환사' 와 비교해보자. '다음 턴에,처음 내는 하수인만' 비용을 깎아주는 소환사. 차원로봇은 기계 하수인 한정이라고 해도 어차피 기계 하수인밖에 안넣는판에 뭐가 다른가? 체력도 3이나 되면서 공체합도 앞서간다. 가장 큰 문제는 한번이고 두번이고 효과 적용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인데, 살려두면 다음턴에 안녕이, 태엽돌이가 같이 나오고 필드주도권은 저멀리 날아가면사 패배-라는건 수도없이 봐온 시나리오다.
게임 많이 돌린 사람은 동전로봇-로봇으로 3턴에 거미전차,꽁꽁로봇,태엽돌이,안녕이같은거 우루루 쏟아져나오는거도 봤을거다. 멀뚱히 보고서 항복ㅋㅋ
*공용 하수인인만큼 신중한 너프 필요. 횟수 제한을 1회로 거는게 적절하다 생각함.
♯여담
과거 한때 하스스톤에 사천왕이 군림하던 시대가 있었다.
지갑전사(방밀전사), 주문돚거(주문도적), 노루협회(쌍군야포), 레이나드(위니흑마).
거기서 거기인 게임판에 질린 사람들은 다양한 컨셉의 덱들을 시도했으나 지금의 노냥심처럼 쓸사람들은 쓰고 이기는 상황. 도가 넘었다 판단한 운영진은 낙스라마스에 로데브, 썩은위액등을 선보이며 신규 컨텐츠와 밸런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은 영원하며 하스스톤은 같은 오피덱 문제에 봉착하는데...
이에 운영진은 고대놈 패치를 발표하며 다양한 신카드로 유저들의 시선을 돌린다.
일부 유저들의 우려에도 운영진은 자신만만하게 답하며 패치를 선보인다.
그리고 현재 하스스톤은 아래의 상황에 이른다.
밸런스는 과거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나아지진 않았다. "무작위성도 실력으로 극복가능하니까 문제없다"고 일관하며 "게임이 단조로워 긴장감이 잔혀 없어요"라는 유저를 위해 게임을 흥미 진진한 개판으로 만들었다. 과거엔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으나 고대놈 패치로 하스스톤의 운빨X망게임 타이틀은 이제 빼도박도못하는 실정이며,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벽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과거와는 비할 수준이 못된다. 유저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무한투기장은 옛말이고 시스템은 엉망진창. 다름아닌 지금의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 아니면 뭘까.
♯끝으로
나는 지금까지 잘나가다 운영이 틀어지는 게임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블리자드, 그 블리자드의 운영이 이렇다는데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자체는 와우저 비와우저 누구에게나 재밌고 흥미롭지만 그 이면에 크게 자리잡은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블리자드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다시 호평받는 게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___3줄요약___
-저 카드들 너프좀
-하스스톤 진짜 씹노잼임
-블리자드 반성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