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이 때나 주돚 때나 지금 손놈 때나 유저들은 게임을 하면서 사기덱이 뭔지 본능적으로 알게 되있다.
갑자기 손놈덱 할 때 스트라이프크로가 됐다가 다른 덱 하면 방패병이 되는 이중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무슨 덱을 하든 그 덱을 하는 사람의 하스스톤 실력은 같은 사람임.
한 두 사람이 사기라고 하면 징징이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이 일괄적으로 사기라고 얘기하면 그건 사기가 맞는 거다.
수많은 돌창 유저들이 하루에 수십 판씩 하면서 몸으로 느끼는 것만큼 정확한 데이터가 어딨냐? 특히 돌창일수록 최소 5급 이상 전설찍은 사람들은 대회 나가는 스트리머들이랑 하루에 몇 번씩 만날텐데
근데 벤 브로드가 병신인 건지 얘가 얼굴마담이고 밸런스팀이 노답인 건지 항상 유저들을 믿는 둥 더 지켜봐야 한다는 둥 개소리를 하면서 유저들 발암을 권장하다가 한 반년쯤 지나서 새 확장팩 나오면 그제서야 별 같잖은 이유를 들면서 너프함.
이 게임이 규모가 적은 게임도 아니고 온갖 나라에서 서비스하면서 서버는 중국 아시아 유럽 북미 거기다 이제 일본에서도 서비스하면서 온갖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공통적으로 거품무는 밸런스에 대해선 빨리 빨리 피드백을 좀 받아야지.
지금 노루나 파마도 손놈급은 아니지만 거의 그 턱밑 수준으로 사기성이 농후한 직업이 됐다. 파마는 수수께끼 처리못하면 다음턴에 경쟁심 앙갚음 맞은 공10짜리 수수께끼가 명치를 때리고
노루는 초반 필드 먹으면 자군야포가 잡히기만 하면 필승이고 초반 필드를 뺏겨도 선택이라는 유연한 능력으로 투닥투닥하면서 어떻게든 자군야포 범위만 들어가게 만들면 이김. 체력 30인 게임에서 카드 두장으로 빈 필드에서 14딜을, 4장으로 22딜을, 거기에 필드에 하수인(공격력 0짜리던 1짜리던 뭐 하나라도 있다면)이 있으면 더 미친 데미지가 나가는 자군야포는 언젠가 분명히 손봐야 할 스킬임.
파마는 한 장의 효율이 마나코스트 대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사기고, 자군야포는 이 자체의 사기성 때문에 다른 노루덱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음. 얘 하나 때문에 노루가 상위권에서 내려오진 않겠지만 이 이외의 다른 노루는 나올 수가 없음. 결국 드루이드 덱의 다양성을 해치는 주범이거든.
내가 장담하는데 언젠가 파마랑 자군야포도 손보게 되있음. 그게 다음 달이 될지 내년이 될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반드시 하게 되있음. 내가 7월달 즈음에 손놈은 언젠가 분명히 너프맞게 되있다고 그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무조건 한다고 했는데 내가 하잘알이라 그런 게 아니라 딱 봐도 사기카드가 있음. 대다수 유저들이 공감하고 느끼는 그 사기성. 워송이 너프된 이상 다음 타겟은 자군야포와 파마가 될 것이고. 그 때쯤 가서 벤 브로드는 유튜브로 또 그 자지러지는 역겨운 웃음소리와 함께 '뭐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아직 데이터가 더 필요하고 우린 조심스럽습니다.' 이 지랄 한번 떨어주고 몇 달 뒤에 '알고보니 근데 너무 사기ㅋ 너프함' 이럴 거임. 트위치 시청자수 2위 블리자드의 밥벌이 수단 하스스톤의 밸런스가 이렇게 굴러감. 정말 훌륭한 시스템임.
이런 엄청난 수의 유저풀을 갖고 있는 게임의 밸런스는 대다수 유저들이 하자는 대로 하면 됨. 밸런스팀만 모르고 다 알고 있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