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솔직히 말해서 나진의 팬이었다....그렇다 사실은 소드팬이라고 하는게 더정확하겠지만.
지난 시즌 16강 탈락으로 꿈도 희망도 버리면서 팬이었던것이 맞는 필자다.
그래도 그동안 좋아했던 팀이자 이번시즌에 많은 사람들이 '충.공.깽'스러운 리빌딩을 보면서
'도대체...이건뭐지?' 싶은 심정으로 나진...그것도 소드에 대해 적어볼까한다.
물론 반박 테클 환영한다(욕으로 적진말아주시게;)
일단 나진 감독은 한때 스타의 영웅으로 불리던 박정석 감독.
그런데 우리는 분명히 짚고 가야할께 있다. 박정석 감독은 결코 롤을 아주잘하지않는다. 프로급은 물론이고 고수급에나 들면 다행일 정도 분명히 박정석 감독은 나진팀의 감독으로 될때 나진구단주였던 이석진대표는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고 프로의식을 잡아줄사람으로 박정석에게 부탁한거지 그의 실력이 뛰어나서 감독을 부탁한게 아니니까. 즉 현재 박정석 감독은 나진팀에대해서 크게 전략적인 면보다는 선수들 멘탈을 잡아주는 역할이 높을것이다.
그러면 전략전술쪽은? 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부분은 아마 코치진쪽의 입김이 크지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나진코치에는 신지드 장인이었던 '심선생'심상수 코치와 현실갱올까 무섭게 만들던 '모쿠자' 김대웅코치둘이 맡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감독이 아주 초고수도 아니고 전지전능한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전략전술쪽은 코치진쪽이 좀더 영향력있을것이다. 그런데 현재 나진팀의 전략들을 보면 쉴드는 어느정도 '아..어떻게 할려는 전술이구나'라고 찾으면 보이나...솔직히 소드는 솔랭 전사 5이서 모인듯한 플레이가 눈에 자주보인다 이건 코치진쪽문제라고 해도 틀린게 아닐꺼다. (혹은 전략전술을 가르쳐줘도 못써먹는 선수들 문제거나)
소드 전적은 2012년 썸머때 3위 2012년 월드챔피언쉽 8강 12-13윈터 우승 그리고 NLB정점 2번찍고 13-14윈터 NLB 2위
(홀든마우스는 저멀리 날아갔다)
우리는 일단 소드팀에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필자의 기억으론 매시즌 시작전만해도 모든 팀들이 강팀이라고 뽑으라고하면 많은팀들이 소드라는 팀을 뽑았다. 물론 그당시 상황만 보면 그 누구도 반박할수가 없었다. 왜냐고?
썸머때 대뜸 나타나서 3위 그당시 반응 = 막눈 원맨팀이네. 그래도 가능성있어보이네.
2012 월드챔피언십 8강 탈락후 반응 = 헐 듣보잡팀한테 개발림 얘네도 별일없나?...이러다 알고보니 TPA가 존나 잘한거.
윈터 시작전 반응 = 막눈 원맨팀이 아니라 막눈이 5명있는팀이더라 다크호스임. 이러더니 우승
여기까지만보면 분명히 좋았었는데...
클럽마스터즈 시작전 = 우승팀이다 당연히 존나 쌔겠지..는 충격의 8강탈락(당시 우승멤버였던 소드팀나와서 패배)
13스프링시작전 = 전시즌 우승팀이다 클럽마스터때야 그렇다 치고 강팀임....8강탈락
13썸머 시작전 = 팀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수있는 막눈이 나가고 탑라이너중 최상급이라는 엑페가왔다. 진짜 답없다....
는 무슨 조별예선 얄짤없이 떨어졌다.
13 월드챔피언십 시작전 = 윈터 우승한번으로 4강가네....는 그래도 SKT팀하고 '유일'하게 비등비등하게 싸웠다.
13윈터 시작전 = 그래도 멤버하나하나만 보면 약한팀이아니다 게다가 기복있던 미드라이너가 나그네라는 물건을 건져왔 다 그리고 KT B의 천적인거보면...이번시즌 KT가 2:떡으로 압승
대충이랬던것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진짜 농담안하고 소드는 한시즌도 빼놓지 않고 프로팀 감독들과 선수들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강팀이 아니었던 적으로 분류된적이없었다. 그리고 경기내용도 재미가 없냐? 아니다 있다! 문제는 팬들 애간장태우는데 한몫한다는 팀이라는거다. 좋게 말하면 명경기 제조기인데 나쁜말로하면 '이런팀도 압도적으로 못이겨?'하는 무슨 강제 밸런스 패치가 있는듯한 팀이다. 농담도 아니고 웃자고 한말도 아니라 소드경기를 본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것이다.
이팀은 까놓고 얘기해보면 '운영'이없다 지난 윈터이후로 챔스에서 보여준 경기에선 그렇다.
(NLB는 2부리그니 일단 논외로 치자.)
라인전을 압살해서 도저히 차이가 좁혀질래야 좁혀질수없을정도로 벌어지면 운영 비스무리한걸 보여주지만...
반대로 라인전부터 압살 당해서 상대한테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진짜 그때부터 한도끝도 없이 끌려다니는게 소드팀 특징아닌 특징이다. 실제로 소드가 윈터우승시 말도안되는 라인전피지컬과 당시 5쏭이 만들어낸 케일의 강제벤이 4강부터 결승까지 소드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것이다.
내가 왜 소드에대해서 말하는데 '운영'이란것에 집중을 할까?
현재 프로팀들중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을 한번 보자.
현재 최정상이라고 할수있는 SKT K
통신사 라이벌에서 한수 아래라고 판명됐지만 그래도 강력한 KT B
그래도 아직까지 운영하면 빠질수가 없는 CJ B
이 3팀의 공통점이 있다. 운영이 능수 능란하다는것이다. 어떨때 공격을 해야하고 수비를 해야하고 용을 먹어야하고 낚시를 하고 스플릿을 하고 어느순간 갱킹을 가야하고 합류를 해야하고 역갱을 준비하고. 이런모든게 이팀들은 기본적으로 평균팀이상으로 잘했고 그래서 현재 이팀들이 강력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에서 소드가 이긴경기와 진경기를 한번 비교해보면
이긴경기 = 라인전 압살 > 용과 버프 컨트롤 > 한타 압살 > 승리 라는공식이 많이 나온다.
(말도안되게 상대가 운영못해서 한타로 뒤집은 경기는 예외로 했다. 대표적인게 지난 IM과의 경기,제닉스 스톰과의 경기)
지는경기 = 라인전 망함 > 갱을하지만 역갱 혹은 합류로인한 역전 > 상대에게 질질끌려다니다가 강제한타후 ㅈㅈ
라는 공식이 나온다.
소드팀은 판을 전체적으로 본다기보다는 앞부분에 엄청난 집중을한다. 하지만 상대가 마찬가지로 앞부분에 신경을 쓴다면 거기에 밀려버려서 뒤를 보지 못한다는것이다.
현재 최강팀들과 경기를 본다면 이팀에게 운영은 보기가 힘들다.
선수들의 피지컬적인 하향도 무시할수가 없다.
등장시 원딜계 최상급이라고 불리던 프레이는 현재 다른 원딜에 밀려 더이상 최상급원딜라인이라고 하기 힘들며
바텀최강라인 조합이라 불리던 카인 - 프레이 조합은 여타 다른 바텀조합에 밀려서 지는경우가 많이 나왔다.
이건 분명히 선수들의 피지컬하향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미드에서 날라다니면서 윈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쏭은 서포터로 전향하기 전까지 다른 미드라이너에 비해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마치 빠른별선수와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은 서포터로 전향했지만 크게 두각을 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평균정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정글러인 와치선수 였는데 최근 NLB에서도 잘 보이지 않더니 결국은 쉴드로 이동했다.
전체적인 피지컬 하락이라도 해도 이상하지 않을것이다.
선수들은?
막눈 = 현재 소드를 있게한 조상급이라고 해도될듯. 소드팀자체가 '막눈의, 막눈에의한, 막눈을 위한'팀이라고 했으니.
탑라이너로 있을때 유일한 변수 제조기 (이건 아군에게나 적군에게나 둘다 통용되는 말이다)
날라다닐떄는 탑라이너 솔킬에 미드라인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미칠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말리면 한도끝도 없이 말리면서 자기가 뭘해야할지 우왕좌왕 하다가 끝나는 경기도 많았다.
엑페 = 중간중간 판단미스를 뺀다면 확실히 잘하긴 잘한다. 하지만 막눈같이 미드라인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보다는 우직
하게 탑을 끝까지 파는 외통수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 월드챔피언십에서 겜빗과 보여준 다이애나 운영모습은
확실하게 틈이 없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와치 = 순간적인 판단과 피지컬은 타팀 최상급 정글러들과 비교해도 밀리지않으나 전체적인 판을 짜는것과 강타싸움이
아주 약하다는것이 뚜렷한 약점. 라인들이 말리기 시작하면 팀특성상 라인풀어주는게 아주힘들다.
쏭 = 말그대로 인간주사위 적인 면이 엄청나게 강한선수. 잘할때는 승리의 주역이지만 망할때는 그냥 구멍중 구멍이라고
할수있을 정도이다. 기복이 심하다는것은 그만큼 꾸준한 실력이 나오기 힘들다는것. 같은 프로끼리에서는
큰 약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것이다.
나그네 = 본디 정글러였으나 미드라이너로써도 두각을 나타내 팀에서는 미드라인으로 플레이하는 선수. 항상 평균이상은
해주지만 팀을 '캐리'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실질적으로 현미드 라이너중에서는 상급에 해당하는 선수일듯.
프레이 = 소드팀의 유일무이한 원딜러 피지컬과 순간적인 판단력등은 나무랄곳이 없었으나 현재 타팀의 원딜러에 비해
피지컬적인 측면이 조금씩 밀린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듯. 소드팀 운영의 중심이라 망하면 팀이망하는 케이스
카인 = 실질적인 소드팀의 정신적인지주. 맏형이라 팀원들의 멘탈잡는 역할을 주로하지만 자신이 멘탈이 나갈경우
팀의 패배에 직결되는 경우다.(비슷한 예로 마타)
여기 까지 과거-현재 선수들에 대한 분석. 2편에 새롤 영입된 선수들과 소드의 개편점에 대해서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