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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CJB vs KTA 간단 리뷰

아이콘 스띠네
댓글: 4 개
조회: 2921
2014-04-25 10:38:15
1경기

잭스의 하드캐리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 경기의 승패는 조금 다른 곳에서 갈렸다고 봅니다.

바로 탑 부쉬에서 드레이븐이 1분 가량 멍때린 그 장면이죠.
해설자들은 '안정적으로 CS를 먹기 위한 움직임이다'라고 하긴 했는데
막상 타워에 CS가 밀려오니 웬 레넥톤이 와서 CS를 다 먹어버립니다(...)

징크스는 스플릿에 동참하면서 CS를 폭풍흡입하는 동안 드레이븐은 어디 먹을 데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게임이 끝날 때 드레이븐 CS는 정확히 200개였습니다. 37분 게임인데 말이죠.
오히려 레넥톤은 스왑라인에서도 멀쩡하게 CS를 먹었는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소위 말하는 '잭팟'이 두 번이나 터졌는데도 오히려 징크스가 코어템 보유상황이 더 앞서는 결과가 나옵니다.
당연히 한타력이 블레이즈가 더 강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징크스의 펜타킬로 이어진 것이죠.



2경기

무난하게 라인전부터 다 터져서 쓸말이 없네요(...)

블레이즈는 라인전이 다 터졌는데도 뭔가 운영을 해보려다가 오히려 짤리면서 독이 되었습니다.
운영 중심 플레이가 가진 함정 같은 거죠.



3경기

엎치락 뒤치락 가장 치열했던 경기였는데 분기점은 비교적 쉽게 정리가 됩니다.

데이드림이 퍼블을 따이면서 트페에 의해 온 라인이 터질 수도 있었는데,
이 이후부터 데이드림의 선택이 좋았습니다.
니달리와 함께 미드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면서 트페의 소환사 주문을 계속 빼버린 것이죠.
트페는 포지셔닝 중심의 유체화 점멸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니달리를 상대로 라인전이 별로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결국 30개 이상의 CS 차이가 벌어지며 미드 타워를 먼저 밀리고 트페가 가진 이점을 절반 가량 빼앗기죠.

그 동안 카카오는 봇을 풀어주긴 했지만, 모든 라인이 픽과 서모너에서 밀리는 탓에 
트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블레이즈는 파워 푸쉬를 하면서 전반적인 CS차이가 벌어진 상황이었고
이걸 풀어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트페가 무언가를 해서 좀 더 스노우볼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킬스코어가 앞섰음에도 계속해서 오브젝트 컨트롤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고
니달리가 더럽게 부담스러워지니 쉬바나가 스플릿을 못합니다.
창 맞는 순간 트페든 베인이든 피가 쫙 빠져버리는데 그걸 무시하고 스플릿하기엔 5:4구도가 너무 힘들어지죠.
결국 한타로 뭔가 풀어보려고 하지만 한타를 해줄 필요가 없는 블레이즈는 니달리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죠.

그리고 롤마에서 하도 기습바론에 많이 당했는지 1경기도 그렇고 3경기도 그렇고
계속해서 블레이즈가 KTA의 바론 시도를 체크하여 봉쇄하는 구도가 나왔죠.
결국 리 신의 바론 스틸로 게임이 뒤집힙니다.



4경기

블레이즈가 보여준 스노우볼의 정석, 바로 용 -> 블루 -> 용 -> 블루.
초반에 케이틀린이 타워 연속으로 철거할 때는 좋았는데
첫 용스틸에서 분위기가 바뀌고 이후 블루 컨트롤을 연속으로 당하면서 게임이 비벼지죠.

다음 용 타이밍에 하차니가 짤리면서 공짜 용. 
그리고 한타에서 앰비션이 죽었지만 엠퍼러가 블루를 챙겨가며 다시 블루.

그 다음에 엠퍼러를 끊는 데 실패한 애로우즈가 미드 타워로 달리는 미스오더를 내리며
탑 억제기를 밀리고 게임이 확 기울어집니다.
그나마 괴물같은 애로우즈의 한타력으로 게임이 더 이어지긴 했지만 니달리 운영에 농락당하며 결국 게임이 끝나죠.

마지막 바론도 결국 니달리 운영에 더 휘둘리지 않기 위해 바론 먹고 압박하겠다는 생각으로 간 것인데(바론의 체젠)
하필이면 데이드림의 리 신이 바론을 스틸해내며 그대로 게임이 끝납니다.
그때 카카오가 바론을 제대로 먹었다 해도 게임을 이겼을지는 의문인 게 
그 타이밍에 애로우즈의 한타 구도가 너무 안 좋아서 손해 없이 빠졌을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쉬바나가 봇듀오를 완벽하게 물어서 피를 20~30%대까지 빼놓은 상태였고 풀피 루시안이 합류하는 타이밍이라서...



총평 및 잡담

픽밴싸움 역시 블레이즈의 승리였는데, 블레이즈는 자신들이 준비해 온 야스오 - 트위치 밴을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하며 승리를 가져온 반면
애로우즈는 라이즈 - 니달리를 중심으로 밴카드를 짜왔다가 플레임의 잭스 때문에 밴이 꼬여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별로 이야기를 못했지만, 러보의 레오나가 이날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흑점폭발을 팍팍 꽂아넣으며 한타 구도를 굉장히 잘 만들었어요.

블레이즈가 생각만큼 KTA 상대로 피지컬이 밀리지 않긴 했지만, 
결국은 양팀의 운영실력이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블레이즈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했다' '매뉴얼대로 했다'라고 말한 걸 보면
결국 KTA의 운영이 블레이즈의 운영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이야기죠.

Lv74 스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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