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탑퀸을 자주 하는 편이고 가끔 미드 퀸을 가기도 한다.
탑에 자주보이는 레넥톤, 쉬바나 상대로 퀸은 상성상 절대로 질 수 없다. 일방적인 딜교가 가능하며 돌진을 E로 차단하고 거리를 벌릴수 있다(심지어 쉬바나 궁은 E에 끊겨 그 자리에 추락한다.). 라인전 단계에서 악아와 용은 조류에게 좋은 영양분일 뿐이다.
탑에 오는 대부분의 뚜벅이 챔들은 마치 베인이 케틀에게 고통받듯, 뚜벅이 챔들이 퀸에게 극한의 고통을 받는다.
궁 또한 매우 강려크한 궁이여서 궁을 풀시에 상대가 잃은 체력 비례 가하는 데미지가 상승한다. 6찍고 상대피가 반피이면 나는 주저없이 강력한 독수리로 변해 푸드덕 푸드덕 비둘기가 놀라 날개짓하는 마냥 후두려 패고 점화를 걸고 궁풀면 필킬이다.
퀸을 해보면 얘는 암살, 누커로 설계된걸로 보인다. 원거리라고 적혀있지만...... 글쎄.... 한번은 원딜 템트리를 올려 본적이 있는데 (당시 템 상황이 광전사 장화, 몰왕, 인피, 라위, 가엔, 스태틱) 얘를 원딜처럼 한번 써봤으나.......
만약 퀸이 원딜러라면 이만한 개 쓰레기 원딜이 없다. 타 원딜과 비교했을때 그 효율이 너무 구리다.....
퀸의 존재이유는 궁이다. 강력한 데미지! W 마스터시 발러폼 공속 80%상승이라는 미친 공속으로 푸드덕 푸드덕 패서 피 깍고 궁 풀어 마무리하고 빠져나오는게 이 챔프의 존재이유인거 같다.
한타에서 퀸을 이렇게 이용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멋지게 진입해서 상대 미드나 원딜을 그야말로 삭제! 시켰다고 해 보자. 궁으로 들어가 후드려 패고 궁을 풀어 마무리를 아름답게 지었다고 생각해보자.
..........
그렇게 퀸은 죽는다. 왜 냐하면 발러폼과 인간폼 스킬쿨이 같이 돌기 때문이다.
이게 제일 큰 문제점이다. 내가 압도적으로 잘크고 우리팀이 잘컸다면 상관없다.
우리팀과 상대팀이 5:5로 비슷하게 컷을 경우 문제가 크다.
퀸으로 상황보고 상대 CC기나 어그로가 내게 안몰릴때 궁으로 신속하게 파고들어 삭제시키는게 하는 일인데
이게 내가 상대를 삭제 시키지 못하거나 점멸이 없거나 혹은 상대 서폿이 끝까지 나만 보고 있다가 탈진이라도 걸면
나는 그냥 들어가서 자살하는 행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찌 어찌 상대를 삭제 시켰다고 하더라도 점멸이 없다던지 삭제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피가 많이 깍였다면
그냥 죽는수 밖에 없다. 동귀어진 하면 다행이다.
이걸 타계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딜탱도 타봤지만 딜탱을 타면 딜이 모자라 삭제가 되질 않는다.
극딜을 올려봤다. 삭제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물론 내가 삭제되는 속도 또한 기가 막히다.
이게 퀸이 가진 한계점이라고 보여진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봤다.
퀸의 인간폼과 발러폼의 쿨이 따로 돌게 한다면 어떻까? 마치 니달리나 제이스처럼. 두 폼의 쿨이 따로 돌게 한다면 지금보다 퀸의 쓰임새가 좋아지지 않을까?
인간폼 풀 콤보, 발러폼 풀 콤보 그야말로 삭제가 가능하다.
이게 벨붕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1레벨 궁극기의 쿨타임은 140초로 엄청나게 길다. 140/110/80 으로 줄기는 한다만 11레벨/16렙레이면 이미 라인저이 끝나고 한타로 접어들 때 쯤이다. 방템이 충분히 갖춰진 타이밍이라 그닥 벨붕이 안될것으로 보인다.
이런 패치는 원딜로써의 퀸 고용또한 고려될 수 있지 않을까?
원딜로써의 퀸을 해보면 정말 메리트가 하나도 없다.
눈물나는 평타 사거리
절망적인 라인클리어
서폿이라는 존재로 인한 발러폼의 약화.
이런 패치면 좀더 퀸을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 주저리 주저리 처음 쓰는글이라 매끄럽지 못하고 읽기 불편했겠지만
퀸을 사랑하는 유저로써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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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퀸은 쓸만하다.
2. 근데 한타만 들어가면 자살 특공대가 된다.
3. 인간폼과 발러폼 스킬쿨 따로 돌게 하자
카르피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