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을 쓰겠습니다. 일단은 매칼게가 그래도 깨끗해 보여서 여기에 왔습니다.
요약은 맨아래에 있습니다.
지금은 롤을 잠시 접었지만, 나는 롤을 개못하는 브론즈지만, 대부분 게임을 할 떄 감보다는 분석적으로 했지.
매일 트롤링이라고 불려지며 실험도 해보았어. 이 챔피언한테는 이 템이 어울리겠다, 아니다 저템이다 등등.
여하간 실력은 상당히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해도가 부족할 수도 있어. 다이아도 못가봤고.
그런놈이 무슨 글을 쓰느냐 하지마는 나의 지식에 대해선 어느정도 확신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글을 써봄
비난은 사양하지만 태클은 받아드립니다.
일단 우리는 항상 하는 eu 스타일속에 살지. 이 eu라는 놈은 내가 알기로는 어떤 유럽팀이 이 전략을 짜서
그 대륙이름따서 eu 로 했다고. 이 eu스타일의 특징은 1/1/2/1 (탑 미드 봇 정글) 의 라인을 가지고,
궁극적인 목표가 봇라인에 2명을 둠으로써 원딜러의 안정적인 성장과 용을 챙기기 수월하게 해서
글로벌 골드 차를 벌려서 팀 전체적 아이템 우위(단순이 딜이라고는 못하지만 일단 cc나 딜적 우위)를
점하여 한타를 통해(꼭 한타라고는 못하지만 - 백도어란 요소가 있으니)계속 차이를 벌려(스노볼을 굴려)
승리하는 방식으로 기억하고 있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 eu 메타가 아닌 eu스타일이라고 불려야 한다고
내 생각에는 style은 정형적인 틀(shape의 뜻)이라는 의미가 더 크고 meta 는 방법적인(way의 뜻) 의미가 맞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스타일이라는 놈은 메타와 메타가 복합적으로 합쳐진 구조인 거라고
이런 식으로 eu스타일을 분리해보자.
서포터(시터)의 0cs(원딜 또는 딜러의 최적 성장을 위한)메타 +봇 라인 2인구조로(+정글) 드래곤을 선점하는 메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는 메타 +한타 중심의 메타 그리고 정글러는 모든 라인의 시터와 비슷한 일(메타)로 되있다는 거야. 대강은.
대충 이정도면 내가 말하자고 한 개념은 잡혔을 거야.
이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논제는, eu가 현존하는 가장 안정적인 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에겐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는 거야.
eu스타일은 가장 큰 전략으로 자리잡아 왔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오며 발전했어 그리고 그와 동시에
메타도 약간씩 변해왔어(봇파괴든 미드에 누커대신 캐스터가 오는 것 등). 그렇지만 고정된 가장 큰 eu의 틀,
원딜 시팅과 글로벌 골드 격차, 한타 게임은 변하지 않았어. 여담으로, na 스타일은 개인 골드차로 찍어누르는 쪽이었지.
봇파괴 메타가 나오든 무엇이 나오든 근본적인 원리가 바뀌지 않으면, 나같으면 금방 질려. 대부분도 질린다고
느낄거야. 그런데 스타일이 쉽게 바뀌나? 스타일의 변화엔 약간의 맵 변화도 필요하고, 챔피언들의 역할도 바뀌어야해.
(바뀌어야 할게 어느정도일지는 몰라도 챔피언의 특성들과 맵의 모양은 전략에 대한 지대한 영향이 있단건 사실이야.)
그걸 바꿀 주도권은 우리가 갖고 있어. 우리는 플레이어로써 제작자들에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 무엇이든간에. 게임은
플레이어들에게 바뀌는 것이야. 프로선수도 또한 플레이어고. 그렇지만 우리는 상당수가 다양한 전략보다 통일화되고
정형화되고 특히 '프로들에게서'행해진 관습'을 따르려고 해. (여담이지만 동양인들의 특성이기도 하고. eu를 개척한
유럽은 개인주의 사고와 독창성이 비교적 발달했고.) 난 여러분들이 스스로 메타와 스타일을 갈아엎을 능력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단순화된 전략은 암묵적이고 편한 룰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단점이 있다는 거야. 그 단점으로 누구
하나는 서포터(시터)로 강요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서라면 eu의 고착화를 해결하자면 우리가
직접 스타일을 엎는 수밖에. 물론 변화가 두렵기는 할꺼야. 그렇지만 두렵다고 떨기만 한다면,바뀌지 않아. 변할 수 없어.
메이플에서 시그너스 스토리 중에 나인하트가 '꽃이 흙이 묻는 것을 더러워 한다면, 꽃을 피울 수 없다'고 했어. 실패를
두려워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면 절대 바뀌지 않아. 우리가 스스로 연구해보고 연습해보고 만들어봐.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의 동의를 구하는 것의 예의이고, 다른 팀원으로써는, 새 전략을 짜는 사람들을 한번 쯤은 믿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고. 이겨야 재밌는 것이 게임이긴 하지만 연구하자고 한 사람도 그리고 우리도 얻는 것이 아예 없진 않을 거야.
그리고 사람들은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는 법이고. 그러나 이것이 고의적인 트롤링의 정당화를 말하는 건 아니야.
나는 모두의 발전을 위해선 변혁이란 것은 꼭 필요한 것이라 말하고 파. 이쯤 되면 우리가 스스로 메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거라 믿어. 우리는 수많은 것을 보았고 쌓아온 것도 많으니까. 난 여러분들을 믿고, LoL이 바뀌기를 기다려.
내가 이토록 변혁을 바라는 이유는 딱 하나야. 오래 그리고 많이 해왔고 즐겨왔던 게임이기에 애착이 가는 건 사실이야.
그러나 지금까지 이어져온 아쉬운 문화에 대해 푸념하고자, 바라고자 쓰는 글이야. 개인적 태클은 댓글로 달아줘.
* 2014 07 13 21:44 수정: 가독성을 위해 살짝 수정함. 중요부는 볼드처리함.
-급하거나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요약.
1) 메타+메타+메타+...+메타 -> 스타일
2) 지금 롤은 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롤이 더 오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변혁을 원하는 것이다.
그 변혁은 단순이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숙히 있는 것을 바꿀 것.
3)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 것,새로운 메타와 스타일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정중히 동의를 구한다면,
한번쯤은 배려해 주고 믿어줄 것, 그러나 트롤링은 얄짤없이 거절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