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매니아 칼럼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분석] 프나틱을 크게 얕잡아본 블루

Blinker23
댓글: 6 개
조회: 2299
추천: 1
2014-09-27 07:27:10
저번주에 우린 삼성 화이트가 아마 스크림을 통해서 같은 조의 팀들의 수준을 보고 전력을 숨겼다는 생각을 크게 가졌습니다. AHQ, DP 그리고 뚜껑을 까보니 AHQ와 순위 결정전을 해야한 EDG; 어떻게 보면 삼성 측에선 참 당연한 선택이였습니다.

아마 삼성 블루의 생각도 비슷했을 거라는 추측을 감히 해봅니다. 우선 북미 3위로 간신히 올라왔고 중국 LPL 시절 하위권 전력이라는 LMQ, 중국 3위 그리고 폼 빠진 SKT T1 K에게도 올스타전에서 당한 OMG 그리고 유럽 2위로 또 Alliance를 제외하곤 유럽팀들이 세계적으로 크게 저평가 받고 있던 프나틱. 한국 1위 그리고 최근 롤챔스에서 준우승으로 롤드컵 진출한 블루는 이에 더불어 아마 스크림 결과가 저조해도 같은 조의 팀들에 대한 견적을 내고 화이트처럼 전력을 숨기려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프나틱은 전날 LMQ에게 졌고 블루는 OMG를 특유의 한타 스타일로 멋지게 승리했조.

또한 프나틱의 rekkles는 롤드컵 전부터 데프트 선수를 찬양 그리고 엑스페케는 바로 경기 전날 인터뷰서 블루 OMG 경기에 대해 블루를 칭찬 했었조.

이렇게 블루는 프나틱의 얕잡아볼 밑그림이 생기게 된 것이조.

상대팀을 얕잡아 본 점은 픽밴에서도 들어났습니다.

밴:

블루           프나틱
1.질리언      2.트위치
3.알리스타   4.리신
5.마오카이   6.카직스

픽:

블루           프나틱
1. 제드       2. 쓰레쉬, 엘리스
3. 자르반,   4. 이렐리아, 루시안
코그모  
5. 룰루,      6. 아리
나미

프나틱의 스피릿 리신과 카직스 저격밴에 대한 블루의 대답은 자르반. 같은 소속사의 댄디가 좋은 모습을 보여 줬기에 이미 어느정도는 예상된 카드 그리고 그런 두개의 저격밴 덕에 다데의 제드가 선픽이 가능했조. 그래도 어쨋든 리신은 야스오/리신이 두렵고 카직스 역시 까다롭다고 여긴듯 합니다.

트위치벤 같은 경우는 워낙 데프트가 여러 원딜 챔프에 능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되지 않고 아마 프나틱은 한국 말고 다른 리그에서 조금 비인기인 트위치를 상대하는게 좀 버거웠다고 판단이 됬나 봅니다.

그치만 블루는 우선 질리언 밴까지는 무난하고 알리스타 까진 괜찮은데 굳이 상대가 리신 밴을 한 것을 보고도 마오카이 까지 밴을 했어야 했나? 가 첫번째 의문입니다. 

소나무 메타라고 얼마전까진 말이 많았는데 김동준 해설 롤드컵 1주차에서 EDG가 화이트 상대로 마오카이를 꺼낸거 보고 마오카이에 대한 대처법이 몇몇 프로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좀 나온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력한 마오카이의 모습을 보여준건 최근 롤챔스에서 블루의 ACORN 선수였습니다 그것도 화이트를 상대로 . 아군에게 막강한 카드이자 아마 상대 마오카이가 나와도 해결 방책이 있을법 한대 굳이 블루측에서 마지막 밴 한건 큰 의문이었습니다.

바로 다음 경기에 ACORN 선수가 LMQ 상대로 마오카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점은 더 큰 의문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오카이 외의 다른 챔프를 밴을 했다면 프나틱으로선 부담스러운 카직스/제드/마오카이  카드 셋중 하나를 밴하고 하나는 상대에게 주고 하나는 가져와야만 하는 고민을 줄수 있었고 블루의 마지막 밴카드는 또한 상대가 선호하거나 상대하기 귀찮은 다른 카드를 밴해도 좋았지 않았나 판단이 됩니다.

그치만 밴까지는 의문이였다면 아마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먼저 코그모를 선픽한 점은 분명히 실수 입니다.

이동기가 확실치 않은 코그모를, 상대 정글 서폿 픽들만 보고 미리 뽑을 필요가 있었나 크게 의문입니다. 특히 서폿으로도 기용 가능한 룰루 그리고 쓰레쉬가 픽된 시점에서 사실 블루가 뽑고자 했던 서폿은 잔나,나미 그리고 어쩌면 브라움 이였을 탠데 굳이 코그모를 먼저 뽑은건 크게 실수였고 결국 프나틱이 그걸 노린 픽들로 밑그림을 그리고 경기에서 실천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 외에도 블루가 처음부터 프나틱을 얕잡아 보았다고 생각 되게 한 모습은 프나틱은 블루 픽 후에 자신감 있게 칼픽 하는 것에 반에 블루는 제드/야스오, 람머스/자르반, 우르곳/코그모를 왔다갔다 하며 웃으면서 픽밴보다 팬들과의 장난을 치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경기가 끝난후 엿습니다... 자신을 칭찬하던 rekkles에 보답해 솔랭 아이디도 rekk1es 로 바꾸고 같은 조에서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 상대를 얕잡아 봐서 패해 프로게이머로서의 큰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다데는 경기 막판에서 조급한 암살 시도를 보이고 작년 롤드컵에서의 쓴맛이 떠올랐는지 자존심 구긴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작년 롤드컵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그륩 스테이지에서 두판다 패한 적이 있는데 상대를 얕잡아 보아 또 졌습니다.

다행히 다음판 LMQ 상대로 압도적으로 이겼고 작년 SKT T1 K도 OMG를 상대로 큰 쓴맛을 봐서 그 이후로 긴장감 늦추지 않고 결국 우승까지 했으니 아직까진 걱정이 없지만... 절대로 다시는 상대를 얕잡아 봐서 픽밴에서의 실수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Lv16 Blinker23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LoL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