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확률주의] 우리팀에 똥쟁이때문에 못 이긴다

롤은 언제나 '쉬운 승리'아니면 우리팀 똥쟁이때문에 질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이 현상을 조금 쉽게 이해해보기 위해서 확률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솔로라인에서 똥이 발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어림잡아 5판 중에 1판은 내가 압도하고, 1판은 내가 못하고, 3판은 무난하게 흘러간다고 치자.

이 확률 그대로 팀원들에게 적용해보자.(물론 정글러, 원딜러, 서포터도 그대로)

임의의 우리팀원 1명이 똥쌀확률 20% / 무난할 확률 60% / 압도할 확률 20%

그럼 자신을 제외한 우리팀원 4명에게 적용해서 우리팀에서 적어도 1명이 똥을 싸는 확률을 계산해보자.

1 - 0.8^4 =  0.5904 (약 60%)

고작 20%로 잡아 계산했는데도 5판중에 3판은 적어도 우리팀에 똥쟁이가 있고, 2판은 똥쟁이가 없다. 

하지만 똥쟁이가 없는 2판중 1판은 적팀에도 똥쟁이가 있어서 '쉬운 승리'를 얻을 것이고, 

5판중 오직 1판만 똥쟁이없는 싸움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결국 점수를 올리기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돌리거나 똥을 치우면서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근데 위에 명시한 20% / 60% / 20% 확률이 과연 적당할까?

롤에는 내가 이기든, 지든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있다. 

아니, 수비적인 봇라인 서포터와 후반을 노리는 원딜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런 유저들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정글러와 미드는 그 영향력이 게임전체에 매우 크니 수비적인 포지션에서도(모든 포지션) 

이런 공격적인 유저들의 확률은 다음과 같이 가정하고 계산해보자.

임의의 우리팀원 1명이 똥쌀확률 40% / 무난할 확률 20% / 압도할 확률 40%

그럼 우리팀에서 적어도 1명이 똥을 싸는 확률은 

1 - 0.6^4 = 0.8704 ( 87% )

무려 8판중 7판은 우리팀에 똥쟁이가 있다!!!

하지만 걱정할게 없으니, 8판중 7판은 우리팀 솔로라인에서 적을 압도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즉, 적팀도 8판중 7판은 똥쟁이가 있는 것이다!!! (똥통이네 아주)

결론은 양쪽팀에서 서로 똥이 넘쳐나는 가운데 그 똥을 모두 치우고, 캐리하는 자만이 꾸준히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수학적 계산없이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캐리하려고 무리하다 똥을 싼다.

< 1판당 500원씩받고 대리뛰는 솔랭전사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