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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요즘 탑메타로 보는 이렐리아 + 나진의 패배

달콤한거
댓글: 26 개
조회: 5255
추천: 4
2014-09-28 03:49:33

일단 제가 설명드리는건 어디까지 프로들간의 초반 라인전 단계에 대한 분석이라는걸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야장악메타가 심화되고, 정글 미드에 이어서 서폿까지 밥먹듯이 탑으로 올라오는 메타에 따라 더이상 프로 탑솔러들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솔킬에 집착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솔킬을 노리는 행위자체가 엄청나게 위험한 행동이 됬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죠. 

 어떤 팀 정글러건 간에 언제던지 커버를 올 준비가 되어있고, 솔킬각이 나더라도 빠르게 제압하지 못하면 적을 잡고 자신이 죽을 확률도 굉장히 높고, 오히려 아군이 어설프게 도와주러 왔다가 역관광 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즉, 현재 탑라인전 메타에서 탑솔러는 적극적인 라인전보단 디나이를 당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맵리딩과 파밍을 통해 '안죽는 것'이 가장 훌륭한 덕목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인유지력이 좋고 튼튼한 알리스타와 마오카이가 패왕으로 꼽히고 있는거구요.

 

다르게 말하면, 이제 탑라이너들은 라인전 단계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운영이 대세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개 탑솔이 커서 캐리형태로 나오는 것은 라인전이 끝난 후이며, 바꿔 말하면 이제 혼자서 솔킬내며 라인전을 찍어누르면서 화려하게 운영하는 '캐리형 탑솔'은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하더라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기가 어렵구요.(이건 예전부터 그래왔습니다만, 요즘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현재 탑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고 잘하는 선수가 루퍼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탑메타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위대한 몬테와 소린은  루퍼선수를 엄청나게 평가절하하고있죠. 그냥 찍어누르고 지는거 역전하고 이래야 최강 탑라이너로 아는 분들 ㅎㅎ

 이젠 탑싸움 자체를 거의 '정글이 주도하는 형태'로 나오는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진 몬테랑 소린 빼고는 다들 어느정도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라 믿는데, 여기서 나진선수들, 나아가 현재 한국 프로선수들이 간과한게 이렐리아라는 챔피언입니다.

 

일단 이렐리아를 살펴보면, 갱도 잘 안당하고, 요즘 프로들이 즐겨하는 '알고도 당하는 다이브'에 대한 면역력도 강하며, 갱호응과 역관광, 2:2능력은 최상급입니다.

즉 현재 메타인 '정글러 주도의 탑라인전'에서는 가히 최강에 가깝습니다. 특히 라이즈나 야스오 니달리같은 몸약한 딜 위주의 챔프에게 매우매우 강력하죠. 유통기한이 있고, 망하면 답도없이 말린다는 단점이 있지만(이래서 한국선수들이 과소평가를 하고 있죠) 현재 메타를 감안하면 아주 강력하고 경계해야할 챔피언이죠.

 

 그런 챔프에 대한 이해없이 세이브선수가 라이즈를 픽한거부터가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라이즈는 다이브에도 취약할뿐더러, 이렐리아에게 아무리 딜을 넣는다한들 어설프게 달려들다가 역관광당하기 십상이고, 실제로 그런모습 덕분에 탑으로부터 시작된 스노우볼에 게임이 터져버렸죠.

 로밍으로 잡자니 아리에 비해 오리아나의 로밍력은 한참 뒤져지는게 사실이고, 잔나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카직스 라이즈 조합으로는 한계가 분명하죠. 즉 리신에게 퍼블을 내준 시점부터 이렐리아를 억제할 방법이 아예 없었습니다. 사실 탑 이외에 잔나라던가 오리아나같은 매우 소극적인 픽들의 조합으로 이기는거 자체가 더 비정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한 조사나 분석이 미흡했던 것도 있고, 후반으로 가면 운영으로 이길수 있다고 판단하여 얕본 것도 분명 있었겠지요.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밴픽단계, 그중에서 탑라인쪽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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