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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딸기고양이, 난파쇼

아이콘 딸기고양이
댓글: 11 개
조회: 1035
2005-10-08 03:15:21

안녕하세요, 제우스 서버 딸기고양이입니다.
오늘의 글은 조금 짧답니다 'ㅁ'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ㅁ'/

저는 오늘 6시간 동안 ;ㅁ; 바다위에 둥실둥실 떠 있었습니다. 리가에 메귀리 15개를 전달하라고 런던에서 임무를 받았거든요. 오슬로에서 메귀리를 산뜻하게 80개 사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리가를 향해 출발했답니다.

다른 많은 상인 여러분처럼, 딸기고양이 역시 몸짓 언어를 배웠답니다. 그래서 자신만만하게, 리가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ㅁ;

그런데 그런데 ;ㅁ; 안타깝게도, 여러 척의 배들이 말랑말랑딸기호를 공격해 왔어요. 핀네스와, 전투용 캐러벨과, 워릭 코크들이 계속계속 고양이에게 덤벼왔답니다. 약 30장의 정전 협상서를 소비한 딸기고양이는, 무력하게 침몰했어요.

굉장히 오래오래 침몰해 있었어요. 그치만,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랍니다. 침몰은 자주 있는 일이예요. 한두번 침몰한다고 해서, "어머나! 침몰했네! 우울해! 나는 이제 항해를 그만두겠어!" 하면서 눈물을 흘려서야, 좋은 뱃사람이 될 수 없죠. 그치만, 31일 정도 배위에서 시간이 흐르자 - 처음에는 빵과 물이 모자랐어요. 하지만, 빗물을 받아서 증류하거나, 뱃짐으로 싣고온 보리를 빵으로 구워 먹어치우거나 해서.. 100일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그렇지만,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답니다. 딸기고양이는 외로웠어요. 30일, 60일, 시간은 계속 흘러갔죠.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한밤의 차가운 바람도 대낮의 뜨거운 바람도 모두 겪었어요. 그렇지만 아무도 그곳을 지나가지 않았죠. 바다는 한없이 넓어요. 우리들이 보는 바다는 그저, 파도 위 수면뿐이죠. 그렇지만 그 아래 한없이 깊고 고고한 마음이 펼쳐져 있어요.

현실 시각으로 약 6시간이 흘렀을 무렵, 한 배가 나타났어요. 자그마한 배는, 다 낡아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런 배라도 괜찮았어요. 딸기고양이는 초보 상인이나 할 법한 실수를 했거든요. 전재산을 전부 배에 싣고 있었습니다. 돈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난파를 하지도 않았어요. 보험이라구요? 훗, 그런 마음 약해보이는 짓은 하지 않아요!

....아니, 뭐 자랑스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예요.

그, 낡고 자그마한 배는, 딸기고양이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반쯤 물에 잠긴 채 하이얀 깃발을 내걸어 구조를 요청하는 말랑말랑딸기호의 옆으로 다가왔어요.

가라앉은 말랑말랑딸기호에서, 딸기고양이는 있는 힘껏 손을 흔들었어요. 이쪽을 봐주기를 바라면서요. 빗물을 증류한, 약간 비린내가 나는 물에도, 북해에서 자주 잡히는 청어를 말려 어육으로 만든 것에도 이미 질려 버렸는걸요. 제발 구해 주세요- 하는 마음을 담아, 열렬히 손을 흔드는 딸기고양이에게... 그 작은 배의 선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어, 딸기고양이?"

 어머나? 내 이름을 알고계시네? 딸기고양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벤에 그분인가?"

 아-네-맞아요-맞아요- 의외로 저의 글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나봐요. 딸기고양이의 뺨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조금 부끄러웠거든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뭐라고 말하기 좀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잠시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녀는, 한참 지나도 아무런 기척이 없자 의아해서 고개를 들었답니다.

"으아앗!"

딸기고양이는 매우 당황했답니다. 말을 걸었던 그 배는, 딸기고양이의 말랑말랑딸기호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이미 저 멀리 점이 되어 있었어요. 너무너무 멀리 있는 거예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셨더라면, 이렇게까지 허무하지 않았을 텐데 말예요... ;;

"그분 우리서버 아닌거 다 아는데 거짓말하긴~흥흥"

".....;;;"

그리고, 말랑말랑딸기호가 구출된 것은 그로부터 약 1시간 후였답니다. 마침 지나가시던 와라차님께서, 북해에 있는 고양이를 주워다주셨어요. ;ㅁ;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딸기고양이는 제우스 서버에서 살고 있답니다 'ㅁ'; (그래서 오늘은 좀 짤막하답니다,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있어요) 가시는 길에 즐거운 바람이 함께하시길.

Lv11 딸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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