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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메리's 모험일기-시골처녀 상경기-

메리제인
댓글: 1 개
조회: 364
2005-10-07 01:06:52


런던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그 변덕의 정도는 당해본 사람이 알 뿐, 어떤 표현도 잘 맞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봄바람 살짝
든 아름답고 도도한 아가씨의 변덕에 비유될 뿐.
하지만 그 아가씨의 마음 만큼 아름답지도 않을뿐더러, 사랑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난 그 변덕스런 날씨 덕분에 바다에 나가지도 못하게 된채 주점에서 술이나 이렇게 홀짝이고 있어야
되는 신세이니,

덕분에 주점주인만 좋아서 입이 벌어진다. 하긴 오늘처럼 정보 없이 술파는 날도 흔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사람이 많다고 이렇게 다자고짜 합석은 너무하잖아. 정말.

"저기... 우리 서로 이렇게 멀뚱멀뚱 있기도 그런데 이야기나 하죠?"

현재 내 테이블에는 5명이 옹기종기 앉아있다.

한사람은 숨쉬기도 힘들어보이는 뚱뚱한 상인, 어린나이에 무슨 역마살이 꼈는지 우유마시는 꼬마,
혼자 있는 칼 없는 칼 다잡고 칼있어보이는 해적, 그리고 여기서 가장 있어보이는 군인 본인 과

...폭풍속에서 돛달고 있다가 런던 앞바다에서 난파당한 시골처녀. 방금 이야기나 하자고 말꺼낸 사람이다.

"나 이야기 좋아해요!"

"하긴 폭풍속에서 가만히 있는것도 그러니, 가끔은 시세차익 같은 거 신경안쓰고 이야기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만.."

어이, 어이들 그러면서 왜 날 보는데, 난 별다른 이야기 없다고,
굳이 있다면 내 아래 졸병들이 기숙사 벽을 사랑의 날개를 달아 날고갔다가 마을 아가씨들 한테 차여서
슬픔에 못이겨 군대 내 라이자님 팬클럽에 가입한다던지, 그런것 밖에 없다고.

"그럼 말꺼내 아가씨 얘기 부터 해봐요. 그쪽 모양새가 바다에 나온 사연이 깊어보이는데,
익숙하지도 않은것 같고."

시선 돌리기 성공. 역시 난 천재군. 이러니 이 험한 시대에 바다를 누비며 군인다운 모습과 사나이
다운 모습을 날릴 수 있는거지. 후후후, 누가 나의 이런 참된 모습을 라이자 씨에게 좀 전해주지 않겠소.

"아..아, 재미없으실텐데.."

"어차피 시간때우기 아닌가."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해적 자식이 시골아가씨를 보며 말했다. 안그래도 음침한 분위기에 눈에 안대(?)
까지 끼고 있다. 꼮 저런 놈들 잡아서 벗겨보면 두 눈 다있다니까,

"아, 네,네 그럼 제가 말을 꺼냈으니 제가 하겠습니다."

불쌍하게도 바짝 얼었어. 어쩄든 말 그대로 시간때우기는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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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설이 아니었는데.../먼산
계획성있는 글쓰기를 합시다;;;;

아레스섭-초보발굴가 메리제인

모두 즐거운 항해하시길^-^

Lv37 메리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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