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초콜릿.
성은 없다.
성이 있을 정도로, 고귀한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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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온라인 팬픽션]
< 머나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 1 >
by 딸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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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매우 귀한 물건이다. 카카오 열매를 가공해서 우유와 섞어, 뜨겁게 데워 마시는 것. 항해술이 발달하며, 인간의 발로 걸어갈 엄두도 못내는 머나먼 곳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귀하디귀한 달콤한 열매를 갈아만든 새로운 음료가 귀족들의 살롱에 소개된 것은 채 얼마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소녀의 이름이 초콜릿인 것은, 그녀가 귀한 몸이라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멀리서 팔려왔다. 귀한 동물이라 생각하고, 하이얗고 보드라운 천에 휘감겨 바구니에 담긴 것을 주인님께서 사오셨다 한다. 주인님은 머나먼 서아프리카까지 교역을 다니던 잉글랜드의 상인이었다. 그러나 바구니 안에서 나온 건 귀한 동물이 아니라, 머리카락부터 피부, 눈까지 새까맣고 입술이 붉은 - 인간의 어린아이였다.
"이건, 마치 초콜릿 같은데?"
그렇다. 그래서 그녀는 그때부터, 초콜릿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주인은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노예를 데리고 온 사람이 친절해봤자 얼마나 친절했겠는가..(...)
주인은 멀리멀리 다니는 뛰어난 상인이었기 때문에, 초콜릿은 옆에서 일을 도우면서 어깨너머로 이것저것 배웠다. 물건을 깎을 때는 흠집을 잡아라.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팔러 갈 때는 먼저 언어를 배워라. 장부를 단순히 보고 넘기지 말고, 회계술을 익혀 장부 너머에 있는 실제의 시세를, 사람을 꿰뚫어라.
그런 것들은, 모두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아니 그보다, 그 외에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가족하나 없는 주인이 죽은 밤, 초콜릿은 호화로운 저택에서 슬쩍 몸만 빼내 도망쳤다. 주인의 재산으로 취급되어, 새로운 자산으로 정부에 팔려나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다행히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 여러가지 언어에 능숙하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의 공용어인 영어는 물론이며, 암스테르담에 주로 다니며 얻은 네덜란드어, 독일인 주방장에게서 배운 독일어, 그리고 프랑스인인 갑판장으로부터 배운 프랑스어.
이 시대에는 바야흐로, 돈의 가치가 뛰어오르고 있다. 한때는 고귀한 혈통만으로 평민들을 지배하던 귀족들도, 신분이 낮은 평민 상인에게 돈을 꾸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하는 때도 있다. 일단, 돈만 있다면, 어떻게든 된다. 분명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잉글랜드에서 자라, 잉글랜드인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딘가에 자신처럼 새까만 피부색의, 새까만 머릿빛에 검은 눈을 한- 부모님과, 친척들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항상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런던의 상인 조합에 발을 내딛었다.
모험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악마에게라도 북해 내의 상선거래허가증을 넘겨준다는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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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팬픽이라기보다는 캐릭터 설정이군요 이번엔..; (생각보다 좀 짧네요;)
그치만 다음에는 이번에 제가 한 초초초삽질들에 대해서
언급을 할거라서.. 'ㅁ' 좀 길어질거에요.
제우스서버 8레벨 약초상 딸기고양이입니다~
지나가다 보시는 분들은 살짝 인사하고 지나가 주세요. ^_^
그렇지만 통신어는 지양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