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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오나가 만들어준 도시락 6.

피읖소리
댓글: 2 개
조회: 741
2011-02-06 23:57:47

"빨리 빨리 움직여."


"죄..죄송합니다."


나는 허둥대며 벌써 저만치나 걸어가고 있는 그녀를 따라간다.


화..화났나?


곁눈질로 슬쩍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지만 언제나처럼 무표정한 얼굴이다.


나는 용병단의 막내


일주일전에 막 들어온 신참이다.


"저기, 피오나. 막내가 힘들어 하는데 조금만 천천히 가자고."


옆에서 걷고 있는 후치 선배가 말한다.


....


"이래서 나 혼자 가겠다고 했는데..."


"죄..죄송합니다."


나는 거듭 사과한다.


그녀는 언제나 얼음장처럼 차갑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우는 모습도 웃는 모습도 기뻐하는 모습도 아파하거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도


그녀에게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묵묵히 자신이 맡은 임무를 행할뿐이다.


어쩔땐 왕국 기사단에서 파견한 최첨단 전투 로봇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은 반할만큼 아름다워서


마을내에서는 용병단의 황금장미라는 다소 부끄러운 애칭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잡생각을 하고있는 틈에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커다란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놀들의 아지트였다고 한다.


그들을 지휘하는건 거대한 붉은 놀.


지금은 우리 용병단에게 살해당하고 없다.


바로 이곳에서.


그때 작전에 참여했던 사람이 지금 내옆에서 광장을 조사하고 있는 후치 선배와 피오나 선배다.


후치선배는 그때의 전투로 한쪽눈을 잃었다.


"돌아가자. 역시 별거 없군."


광장을 대충 휘둘러본 피오나 선배가 말한다.


그리고 곧바로 몸을 돌려 왔던길로 되돌아간다.


"예전엔 저렇게 차갑지 않았었는데."


어느새 내옆으로 다가온 후치선배가 말한다.


"더군다나 그녀석이 옆에 있을때에는 언제나 싱글벙글이었다고."


"그녀석이요?"


"그래. 그녀의 옛 연인.


하지만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냐."


뜻밖의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연인이 있었다니...


"역시 이곳에는 오래 있고 싶지 않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의 얼굴에 언뜻 슬픔이 묻어나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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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가 만들어준 도시락 먹고싶다

 

헠허커헠헣ㅋ허

Lv33 피읖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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