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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오나가 만들어준 도시락 10. 11.

피읖소리
댓글: 1 개
조회: 684
2011-02-09 15:07:00

10.

 

"얼마전에 나랑 대장님이랑 얼뜨기 몇놈이서 성역쪽으로 순찰을 갔었잖아?"


확실히 몇일 전,


아이단 단장님과 게렌선배, 마렉선배 등 몇명이 조를 짜서 성역쪽으로 조사를 나간 일이 있었다.


"그때 내가 거기에 뭘 떨어뜨리고 왔거든.


별건 아니고 조그만 주머니인데 겉에 독특한 문양이 수놓아져 있어서 쉽게 알아 볼 수 있을꺼야."


그는 나에게 길을 알려준다.


".... 거기쯤을 찾아보면 분명 있을걸."


"근데 왜 선배가 안가시고 절 시키는건데요?"


"그..그야 난 바쁘니까."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데요."


"아, 그리고 조심해야 할게 하나 있는데 거기 커다란 거미가 한마리 있거든?"


게렌 선배는 내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말을 잊는다.


"거..거미요?"


"커다랗다고 해봤자 결국 거미라고. 한.. 내 허리쯤 오는 정도? 쬐끔 위험하긴 하지만 그리 신경쓰지는 마.


그냥 그 주머니만 가지고 몰래 빠져나오면 별 일 없을꺼야."

 


그게 대략 다섯시간 전이었나?


드디어 찾았다.


게렌 선배가 말한 그 주머니.


꽤나 묵직하네.


주머니의 끈을 풀어 슬쩍 안쪽을 들여다 본다.


주머니 안에는 반지라든가 목걸이라든가 귀금속이 가득하다.


아까 나에게 보여준 그 반지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다.


그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것들을 긁어 모은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갑자기 커다란 그림자가 내 위에 드리워진다.


돌아본다.


내 등 뒤에는 붉은색 거미가 한마리 앉아있다.


게렌선배가 말한 그 거미다.


그런데 그 거미의 크기라는게 선배가 말한 그것과는 꽤나 차이가 있다.


겨우 허리쯤 오는 정도라고 말하던 그 거미는 내 키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커다랗다.

 

거미가 포효한다.

 

 

11.

 

젠장.


날 보낸 이유를 이제 알겠군.


커다란 앞발이 나에게로 덮쳐온다.


몸을 날려 간신히 피한다.


나를 살짝 비껴간 공격은 뒤쪽의 바위를 박살내 버린다.


거미는 몸을 돌려 다시 공격해 온다.


이번껀 못피하겠군.


돌바닥 위에 엎어진채 눈을 질끈 감는다.


분명 몸이 꿰뚫릴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거미의 앞발이 내 배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 없다.


슬쩍 눈을 떠본다.


그곳엔 피오나 선배가 있다.


내 앞에서 방패로 거미를 막아서고 있다.


잠시 후 좌우에서 갈고리가 날아와 거미를 붙잡는다.


피오나 선배는 슬쩍 나를 돌아본다.


"뭐야. 너도 이번 작전에 참가한거야?"


"자.. 작전이요?"


"그래. 이녀석을 죽이는게 목표다."


과연 양쪽에서 갈고리 사슬을 붙잡고 있는 용병단 사람들이 보인다.


"혼자서 이런데까지 기어 들어오고... 제정신이 아니네."


"서..선배. 그러니까 이건..."


"저리 비켜. 전투에 방해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갈고리 사슬에 몸이 묶여 발버둥치고 있는 거미에게로 다가간다.


언제나처럼 차갑다.


그녀에게 난 아무런 도움도 되어주지 못한다.

 

 

전투가 끝나고 용병단으로 돌아가는 길.


모두가 지쳐있다.


그렇게 폐허를 막 빠져나온 순간


누군가가 저만치서 달려오고 있다.


용병단 병사중 한사람이다.


얼굴엔 당혹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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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는 너무 예쁜 것 같다

 

헣허컿ㅋ헠ㅎ흨헠헣

Lv33 피읖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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